가면극에서 갈등과 화해의 궁극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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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할미의 죽음은 대체로 가족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이것은 가정 공동체가 무너졌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영감 즉, 가장의 가정에서의 역할이 어떠해야 하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할미의 죽음은 메시지 전달에 있어서 필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갈등이 죽음이라는 극적 결말을 맞이하면서 갈등은 화해되지 못하지만 진오귀 굿을 통한 대동놀이로 극을 마무리함으로 인해서 갈등은 오히려 굿판에 모인 사람들의 화합을 유발시킨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가면극이 서양과는 달리 단순히 보여주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하여 제의적 성격을 지니며 나아가 공동체의 화합을 유발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기 때문에 가능한 결말이라고 본다.
정리하면 양반과 말뚝이의 사회 구조적 모순에 대한 고발로 인한 갈등은 일시적인 화해, 즉 해결 불가능의 과제로 남는 것이며 중과 취발이의 갈등은 생명을 상징하는 취발이의 일방적인 승리로 인해서 생명력을 도출시고 있고 할미와 영감은 굿을 통한 사후화해를 보여주면서 가정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화합을 유발한다.
나오기
가면극은 노승과 취발이, 양반과 말뚝이, 영감과 할미의 대립과 갈등을 통해 중세적 봉건질서와 가치관이 갖는 모순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민중극이다. 그러면서 취발이와 말뚝이의 승리, 할미의 비극적 죽음 등을 통해 구시대의 가치관을 거부하고 새로운 가치관인 민중적 가치관을 승리로 이끌게 한다. 물론 각 과장이 끝나 퇴장할 때에는 등장인물들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처음 등장할 때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문제가 되고 있는 갈등을 첨예하게 부각시켜 제시할 뿐, 극중 내용에서는 어떤 해결책도 제시되지 않는 듯 보인다. 말뚝이는 여전히 하인으로 퇴장하고 할미는 영감에게 쫓겨나거나 맞아 죽는 등 긍정적 인물의 완벽한 승리는 취발이와 영노의 승리에 국한된다. 이러한 극적 형식은 구경꾼의 개입을 적극적이게 한다. 부정적 인물에 대한 분노의 감정과 야유를, 긍정적 인물에 대해서는 연민과 동정을 구경꾼들에게 가지게 함으로써 극중 상황에 끝까지 긴장감과 흥미를 가지고 몰입하게 한다. 등장인물에 대한 이러한 상반된 감정의 고조는 가면극 자체가 중세사회의 모순에 대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대의 가치관을 열망하는 민중적 소망을 은밀하게 분출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면극을 굿의 놀이적 변화라고 봤을 때, 그것은 현실적 갈등을 반영하지만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굿의 과정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굿에 춤, 재담 노래, 몸짓 등이 더해진 것이다. 굿이라는 제의가 현실과의 괴리감을 가질 때, 놀이를 통하여 조화와 화해의 과정이 가면극으로 전개되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을 풍자하고 그것이 일시적 화해를 이룬 뒤 춤으로 이어지는 극의 구조에서도 나타난다. 갈등과 화해는 극적 긴장과 이완을 반복시키고 이것은 신명을 유발하는 요소로서 극에 작용하는 것이다. 즉, 극의 목적은 풍자와 해학을 뛰어넘는 신명도출을 갈등과 화해로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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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11
  • 저작시기2004.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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