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부재의 연극현실과 창작극의 답보 및 연극개혁
본 자료는 6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해당 자료는 6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6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 목 차 ]
1. 서론:연극의 탄생

2. 희곡부재의 연극현실

3. 연극 극작가 발굴운동

4. 연극제의 양적팽창, 질적저조

5. 극작가의 창조적 대안

6. 전환기의 작가의식

7. 한국 마임극의 현재와 미래
1) 한국 마임의 전문성
2) 연극개혁:두 거장의 등장으로 마침내 완성도 실현
3) 잃어버린지도 모를 마임의 영토를 찾자

8. 상업주의 물살에 휩쓸린 실험과 도전정신
1) 변화의 요구에 직면한 70년대의 연극계
2) 한국 소극장운동의 도화선 발화
3) 소극장연극의 신화를 열어간 실험극장
4) 상업주의의 물살에 익사한 소극장운동

9. 결론: 연극의 발전을 위하여

본문내용

다. 이것은 80년대 이후 공연장 타운을 이룬 대학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게 하는 단초가 되었다. 그 원인이 연극인에게만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실험극을 할 수 있는 경제력이 없었고 애써 만든 새로운 작품은 관객들이 외면했다.
당국은 툭하면 소극장 폐쇄를 들먹였고, 기업들은 소극장에는 눈도 돌리려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대중취향에 맞춘 연극이라도 공연해서 생존하려는 풍토가 조성됐고, 그런 여파로 일부 소극장은 퇴폐온상으로 질타를 당하기 까지 했다. 아쉽게 끝나버린 70년대 소극장운동은 그래도 상당수 역량있는 인재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남겼다. 연우의 윤호진, 손진책, 정진수, 극작의 이강백, 오태석, 윤대성 등등은 소극장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새바람을 일으킨 주역들이다. 아울러 70년대 소극장 시대는 우리 연극을 이만큼 질적 양적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도 평가되어야 한다. 누군가 소극장시대의 자료를 정리하고 보다 구체적으로 당시의 연극정신과 방법론 동을 추출해 보다 많은 업적을 가려내 주기 바란다.
73년 5월과 6월에 걸쳐 젊은 연극인들이 집결, 연극제란 형식으로 집단적으로 열정을 표현했다. 참가극단은 가교, 동인극회, 작업, 예인극장, 극예, 현대극회, 에저또, 민예극장, 실험극장, 방주극회 등 10개 단체였다. 청년 연극인 연 1백여 명이 참가한 이 연극제는 관객 2천여 명을 모았다. 젊은 연극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는 얻지 못했지만 외부의 어떤 영향에 의해서가 아니라 1백여 명이란 아마 연극인이 스스로 공감, 자기 나름의 연극적 표현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졌다. 새로운 레퍼토리는 아니었으나 테마 몸짓 연출 수법에서 기성 연극의 고정관념을 탈피하려는 의욕을 충분히 보였다. 아울러 한국 연극 60년 연륜에 전용극장 하나 마련하지 못한 기성 연극계에 반성을 촉구했으며, 이와 함께 종래의 폐쇄적인 동인체계에서 탈피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9. 결론: 연극의 발전을 위하여
정보화를 중심한 사회의 변화가 이미 눈부신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우리는 이미 실질적으로 21세기에 진입해 있다고 봄이 옳다. 따라서 연극의 지원방식도 지금의 관행에서 빨리 탈피하지 않으면 사회의 변화와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기 어렵다.
눈앞으로 다가온 내일을 위해 연극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 하는 문제는 그 동안 우리가 근본적인 개선 없이 습관적으로 적용해 왔던 지원방식의 문제점과 비효과를 따지는 가운데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지원액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키워야 한다. F-16 전투기 한 대 값이 올해의 문화예술 지원금 총액과 거의 맞먹는다면 무슨 수로 예술이 경제산업계가 차지하는 국제적인 위상만큼 발전할 수 있겠는가. 말로는 향후의 산업이 예술을 수용하지 않고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떠들어대면서 예술의 산업화를 위한 지원에는 모멸스러운 푼돈만 투척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나 썰렁하다.
우리의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정책입안자들에게 진정한 의식의 전환이 일어나서 문화예술의 지원이 획기적으로 확대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바, 그때까지 우리는 푼돈이나마 지혜롭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마련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행사 위주 지원을 축소해야 한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서 연극 지원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각종 연극제 지원이나 공연비 지원이 과연 연극문화의 착근과 성장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었는지, 아니면 일회적으로 소모되었을 뿐인지, 냉정한 자기검증이 있어야 한다. 요즘처럼 연극제작비가 기천으로부터 수억에 이를 때 평균 수백에서 많아야 기천에 머무는 공연지원은 흔적도 없이 사리지기 십상이다. 더구나 해마다 지원단체가 바뀜으로 해서 그 소모성은 더 심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원방식을 바꿔야 하는가? 첫째, 연극의 생산자를 위주로 생각해 볼 때 극단의 운영지원을 혁신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연극을 직접 만드는 극단의 예술적 능력이 향상되지 않고는 연극의 발전과 진흥은 이루어질 수 없다.
따라서 공정하고 공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지원할 극단을 선발하고, 일단 선발된 극단에게는 반영구적인 지원을 보장해 준다. 그럴 때 수혜 극단은 끼니를 때우는 변칙적인 극단운영으로부터 벗어나 연극의 국민적 정체성과 국제적 보편성을 확립하는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예술적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우선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예를 들어 1억씩 다섯 개의 극단을 지원해 주고 해마다 전체 지원금이 확대되는 크기에 비례해서 지원할 극단의 수효를 늘려 간다면 언젠가는 예술에 전념하는 전문극단이 열 개, 스무 개, 수십 개가 되지 않겠는가. 결국은 이들 극단이 예술적 능력의 향상을 통해서 한국연극의 수준과 자생력을 키워 나가게 될 것이다.
둘째, 연극의 지원방식을 수요자 중심의 각도에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 현재 문예진흥기금의 일부를 서울연극제와 사랑의 연극잔치에서 관객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여 일반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 지원방식은 지금까지 문예진흥원이 개발한 연극지원 방식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다. 물론 일부 양식을 잃은 연극생산자들에 의해 악용되는 사태도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이 제도는 만년불황에 허덕이는 한국 연극계를 적어도 1년에 석 달 정도 수혈해 줬다. 나는 이 제도의 지원 폭과 지원기간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수요자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연극을 소비할 수 있을 때 연극관람의 생활화가 앞당겨질 것이다.
한편으로는 연극생산자가 안심하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연극수요자가 부담 없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면 생산력과 소비력의 동시증대로 결국 우리의 연극이 진정으로 발전, 진흥되지 않겠는가. 연극생산자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연극소비자를 위한 지원에 인색한 미국보다 거의 반영구적인 극단 지원과 적극적인 세제를 통한 관객지원을 실시하는 구라파에서 연극이 더욱 건강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은 21세기 한국의 연극 지원이 어떤 방식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 가격2,800
  • 페이지수19페이지
  • 등록일2007.01.14
  • 저작시기2007.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88417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