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행보와 사상에 대해 살펴보고, 그의 경제정책이 현 경제시점의 주요 문제점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는가에 대해 논하시오

목차

1. 서론

2. 본론
1. 독재의 배경: 박정희의 성장과정
(1) 그는 왜 만주로 갔는가
(2) 황군 장교, 광복군 장교가 되다
(3) 여순검거 이후 생존의 배경은?
(4) 좌익 콤플렉스와 악랄한 전향공작

2. 독재가 낳은 경제개발의 문제점 Ⅰ : 경제적 측면에서의 고찰

3. 독재가 낳은 경제개발의 문제점 Ⅱ :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의 고찰.
(1). 박정희의 경제정책과 천민자본주의의 만연
(2). 박정희의 경제정책과 인권, 독재

4. 독재와 경제개발의 인과관계 : 박정희만 가능했던 경제개발인가?

3. 결론

본문내용

해왔다.
요컨대 박정희 정권의 경제성장은 전후 포드주의 축적체제의 확립이 낳은 국제 분업의 재편과정에서 토지개혁과 냉전분단체제의 역사적 조건 아래 국가의 효율적 경제정책과 풍부한 노동력이 결합되어 나타난 이른바 ‘초대에 의한 반주변적 발전’이라 볼 수 있다. 주체적 조건이 중요하다고 해서 박정희정권의 리더십만을 특권화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자본축적이 잉여생산물의 지속적인 창출을 의미한다면, 고도성장을 담당한 주체는 박정희 개인 혹은 정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생산현장의 민중이었다. 최저생계비조차 되지 않는 저임금과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을 감내해야 했던 이들이야말로 고도성장을 성취한 진정한 주인공들이라고 볼 수 있다.
대만 경제는 60년대 초반이후 대외지향적 경제정책을 채택하여 양적성장을 이룩해 왔으며, 개방체제를 지향한 산업구조 개편과 수출확대정책은 단순노동집약적인 경공업부문의 급속한 성장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그러나 그 성장 과정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3. 결론
마라톤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레이스 초반에 온 힘을 다해 전력질주 한다는 것은 곧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말에 쉽게 수긍을 할 것이다. 이는 한 나라의 경제 발전, 정치 발전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신행정수도 개발 법령' 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표면화된 오늘날 한국 정치권의 무능력한 모습은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지난날의 박정희 정권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찬반 논쟁은 차치하고라도, 죽은 지 25년이 지날 때까지 우리 사회에서 논란거리로 남아있는 것은 그가 추진했던 정책 하나하나가 우리의 삶 속 구석구석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국민소득 2만불이라는 분기점에 도달하지도 못한 채 벌써 지친 모습을 보이는 오늘날의 현실을 정치권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그 이면에 숨겨진 독재의 상처가 너무도 큰 아픔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상처의 한가운데에는 독재자 박정희의 이름 석자가 커다랗게 새겨져 있는 것이다.
오늘날까지 한국사회에서 첨예한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는 친일파 청산 문제, 그리고 이에 대한 대항논리로서 제시되는 좌익세력의 부역 문제 등에 있어서 박정희는 어느것 하나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한 그의 정체성은 경제 원조를 빌미로 한 친일적 경제 정책과 소위 ‘좌익 콤플렉스’에서 분명히 찾아볼 수 있으며, 이는 후에 독재의 근간이 되어 오늘날까지도 사회 곳곳에서 왜곡된 경제정책으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또한 IMF를 통하여 이러한 왜곡된 경제기반에 철퇴를 맞게 됨으로서 ‘국민경제소득 2만불 달성’이라는 전 국민의 염원을 공염불에 그치게 하는 주요한 원인으로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경제발전으로 그의 독재를 정당화 하기 이전에, 이미 당시 한국사회는 경제개발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또한 당시에 경제발전을 위한 토대가 생각보다 잘 닦여져 있었음이 조원들의 자료 조사를 통해 명확히 드러나게 되었다. 이러한 전 국민의 열망을 박정희는 자신의 치부를 가릴 최적의 이데올로기로 생각했으며, 애국심이라는 명분 하에 젊은이들의 피를 헐값에 팔아 넘겼다. 개발을 명분으로 한 그의 독재는 비판 받아 마땅하며, 오늘날 경제위기, 정치 위기로 인해 박정희 정권에 대한 향수가 일어나는 현상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오히려 경제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박정희 정권이 제공했음을 상기하여, 두 번 다시는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개발독재의 쓰라린 경험은 우리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고 국민의 진정한 인권과 복지를 증대시키기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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