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사의 변천사에 대하여

소개글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사의 변천사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우리나라 대중가요 가사의 변천의 흐름에 대해 조사하게 된 동기”

2. 본론
(1) 1925년~1940년대
(2) 1940년대 중반~ 1950년대
(3) 1960년대
(4) 1970년대
(5) 1980년대
(6) 1990년대

3. 결론

본문내용

소외를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다양한 제재를 관통하는 독특한 가사의 내용들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이것은 음악의 방송소비로부터 콘서트가 예전에 비해 증가하고 대중가요를 접하는 수용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요에는 여태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것을 과감히 의심하고 명분에 매달리지 않은 채 사실을 있는 솔직히 털어놓는 이 시대 신세대 문화의 특성도 드러나 있다.
조용필로 시작하여 발라드 붐은 1991년경에 끝이 나고, 1992년부터 새로운 흐름이 시작된다. 이른바 ‘신세대’ 라는 새로운 화두가 대중문화계를 중심으로, 서태지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대중가요는 신세대문화의 중심부였다.
새로운 세대가 밀고 올라오는 1990년대의 대중가요계는 오래간만에 참신함과 도발성으로 가득 찼고, 그 가운데에서 다시 한 번 크게 발전한다.
특히 여태까지의 노래 관습에 비추어 말도 아니고 노래도 아닌 형대로 웅얼거리는 랩은, 훨씬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랩과 그에 육박하는 빠르고 산문적인 노래는, 압축된 이미지와 여운을 남기게 하는 전통적인 언어 율격을 파괴하는 대신, 분분출하는 육체적 에너지와 간결하게 압축되지 않는 복잡하고 다기하며 일관되지 않는 생각과 할 말을 담는 새로운 형식 이었다.
또 우리나라는 힙합이 순조롭게 정착되어 자국화에 성공한 나라로 꼽힌다. 수많은 나라 중에서 유독 이곳에서 힙합이 성공적으로 정착된 이유는 힙합의 핵심을 이루는 랩이 우리나라의 잠재된 구술언어의 전통이 일상의 영역에서 약간 뒤틀린 형태로 발휘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입에 들러붙는 4.4조에 대한 선호는 가사라는 중세적 장르가 사라진 지금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신세대 대중가요는 파격적이고 신선했지만 창의성의 실마리를 강대국에서 수입했다는 이식성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형식적 충격성에 비해, 가사의 세계는 비교적 관행적이고 상식적으로 시작하였다. 그런 점에서 이들 노래는 여전히 주류 대중 가요적 보수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철이와 미애’ 나 ‘현진영’은 물론이고 ‘서태지와 아이들’ 의 첫 음반 역시 가사는 익숙한 살아타령을 반복하고 있다. <환상 속의 그대> 와 <로큰롤댄스>에서 새로운 할 말, 새로운 감각과 태도가 엿보이는 듯하지만 여전히 큰 주조는 <난 알아요>의 애절한 사랑 노래의 가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1992년에 나온 공일오비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 <수필과 자동차>, 강산에의 <라구요>, 푸른하늘의 <자아도취>, 넥스트의 <도시인> 등이 보여주는 인간과 사회, 세태에 대한 자각과 반성은, 형식적 충격성으로 밀어붙이는 댄스뮤직의 허점을 충실히 보완하면서 신세대 대중가요가 나름의 할 말을 진 새로운 노래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신세대 대중가요의 바람은 1994, 1995년경에 댄스뮤직에서 거의 최고의 전성기에 도달한다. 그리고 1997년 하반기부터는 그야말로 어떤 것도 주류적인 흐름이라고 할 수 없는 과도기라 하겠다.
<나는 나다>라고 도전적으로 외치고 <지금 여기 나의 욕망>이 중요하다는 선언에 공감하던 1990년대의 개인주의적인 태도가 줄어들면서, 이제 이 어려운 시대에 믿을 거라곤 인간끼리의 사랑과 신뢰, 의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순정과 의리가 남아 있던 과거로부터 위로 받고 싶은 것이다. 차가운 현실을 당당하게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지쳐 있는 이 시대 사람들의 퇴행적 태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지나칠 수 없는 주제가 있다면 바로 ‘사랑’이다. 지난 가요의 내용에서는 초기의 뜨거운 감정들에 중점을 두고 이에 벗어나면 사랑이 아니라고 단정 짓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권태로움이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사랑의 일부분이라고 인식하는 점이 주목 할만하다.
그리고 이 시대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로, 박미영 <이브의 경고>, 엄정화 , 진주<난 괜찮아> 등에서 볼 수 있듯, 여성의 자리가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자주적이 된 사회적 흐름은, 사랑이라는 인식에도 변화를 주게 되었고 노래 가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순수한 사랑은 대중가요 안에서 세월의 흐름과 관계없이 이어지고 있는 사랑의 큰 의미에는 변함이 없다.
3. 결론
저는 부족하나마 1925년 이후부터 1990년대 말까지, 시대적 대중가요 가사의 변천사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중음악은 소리와 언어문화를 대중들이 주도하여 현대인들의 옥구불만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중가요를 부르는 사람들은 음악적 경험을 하는 동시에 나름대로 문학적 경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대중가요가 사회 문화적 배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것을 경험이나 주관적 시각에 따라 음미하고 받아들이고 표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중적인 큰 인기를 누리는 대중가요 가사의 중요성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각 시기의 대중가요는 그 시대, 그 사회를 살아가는 대중들의 문화와 의식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조사과정을 거치며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Frith (1988)는 가사를 통해 그것을 생산해 낸 사회적 힘을 거꾸로 읽을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 시대의 사회적 변화와 대중의 사회 심리에 발맞추어 대중가요의 형태와 가사의 주제별 구조가 변하게 되었음을 조사과정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힙합이 우리나라에 순조롭게 정착된 배경에 있어서, 판소리의 사설과 휘모리 잡가에서 말을 이어가는 ‘엮음’의 방식이 랩의 즉흥성, 상황 의존적인 발화, 장황하고 논쟁적인 어조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 요인이 바로 우리 내부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그러나 제 나름대로 부족하나마 열심히 조사를 하였지만, 대중가요 가사를 주제별로 좀 더
체계적이고, 좀 더 심도 있게 정리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 작업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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