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리더십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셀프 리더십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셀프 리더십

1. 나훈아의 자기결정권

2. 병적일 만큼 폐쇄적인 일상

3. 나훈아의 자기관리 비결에 대한 분석

4. 인간 최홍기로 살며 내공을 쌓았던 '나훈아 패턴'

5. 심각하지만 어이없는, 자기 결정권의 부작용

본문내용

근데 두 손과 두 발을 다 사용하면 어떻겠노?"라고 말한다면 바닥에 누운 자의 심정이 어떻겠는가.
지금도 한국과 일본의 음반제작회사와 미국의 무역회사 등 몇 개의 기업체를 운영하는 나훈아를 주위사람들은 '최 회장'이라고 부른단다. 아마 나훈아 본인이 원하는 호칭이기 때문일 것이다. 근자에 '최 회장'을 만난 사람의 전언에 따르면 그의 방은 꼭 IT회사의 CEO사무실처럼 꾸며져 있다고 한다. 그런 비즈니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그가 이룩한 경제적 성과나 그의 사업가적 관심 혹은 자질에 대해서 왈가불가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가수 나훈아를 바라보는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사업가 타령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다.
동료 연예인의 감탄처럼 가수를 하지 않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계속했더라면 나훈아는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이병철이나 정주영이나 잭웰치를 능가하는 사업가나 경영자? 만일 사업가로서 그들만큼의 명성이나 업적을 이루지 못할 거라면 나훈아는 정계입문을 권유하는 정치인들에게 자신이 했다는 말을 되새김질 할 필요가 있다.
"내가 정계에 입문하면 그럼 '사랑은 눈물의 씨앗'은 누가 불러? 나 아니어도 정치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나보다 이 노랠 잘 부를 사람은 없을 테니 무대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말처럼 지금 절정기를 맞고 있는 가수들 중에서 2,30년의 세월이 흘러도 자신에게 열광했던 팬들을 이끌고 지금의 나훈아처럼 유유히 문화의 강을 건널 수 있는 가수가 있을 것인가.
나훈아의 공연에 열광하는 중년의 팬들은 공연을 통해 자신이 그와 같은 세대라는 것을 대단히 자랑스러워하게 되고, 우리 세대에도 이렇게 매력적인 스타가 있으므로 나도 동시에 매력적인 인간으로 계급 상승하는 느낌을 가지며 콘서트 장을 빠져 나간다. 어느 신문기자는 2001년 나훈아의 체육관 공연을 '문화침공'이라고 명명하면서 "쇼도 쇼지만 구경하러 온 4,50대의 사람들이 더 인상적이었다."고 표현했다. 나는 현장에서 또 TV중계를 통해 그 공연을 다시 시청하면서 기자의 말을 실감했다. 그의 공연장에 함께 있던 중년의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함께 온 일행과 얼굴을 마주보며 손뼉을 치고, 흥에 겨워 일어서서 춤을 추며 말 그대로 '무아지경'에 빠진 모습이었다.
그렇다. 나훈아처럼 완벽한 자기결정권을 가진 사람을 보는 일은 즐겁고 행복하다. 비록 현실세계에서 그렇게 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나도 그런 '자기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는 잠재의식의 충족이 그 원인의 하나라고 한다면 너무 과한 해석일까.
이제 마지막으로 나훈아의 모창가수 나운하의 특이한 삶을 되돌아보면서 얘기를 끝맺자. 나운하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나훈아의 모창가수 들 중에서 최정상급이다. 지난 28년 간 나훈아 노릇을 하다보니까 자기가 진짜 나훈아인줄 아는 '착각병'까지 생겼다고 고백한다. 그는 나훈아의 국내외 공연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수십 개를 수백 번씩 보면서 단순한 모창뿐 아니라 나훈아의 동작과 말투 버릇까지 철저하게 연구한단다. 모창가수 나운하의 젊은 시절 사진과 지금의 외모를 비교해 본 가요평론가들은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했는지 실제 외모까지 나훈아를 닮아가는 '진화'에 성공했다"고 감탄할 정도다.
이런 경우 모창가수 나운하의 자기 설정목표는 너훈아 같은 다른 모창가수들과의 경쟁에서 "진짜 나훈아와 가장 비슷한 이미테이션 가수"가 되는 일일 것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운하가 행사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은 수없이 많다. 아랫입술을 깨물고, 머리를 파마하고,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를 따라하고, 튀어나온 턱뼈를 수술하고, 매일처럼 녹음실에서 노래를 연습하고…….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모창가수 나운하가 진짜 나훈아를 능가할 수는 없다. 얼핏 다양해 보이는 그의 자기결정권들은 모두 '모창가수 나운하'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 '만원 한도 내에서 물 쓰듯 펑펑 쓰는' 셈이다.
생존을 위한 선택의 한 수단으로 생각마저도 나훈아와 닮아가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인간 박승창(모창가수 나운하의 본명)'의 인생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하지 않는다면 모창가수 나운하의 자기결정권은 표피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진짜 프로페셔널임을 자임하는 슈퍼스타 나훈아의 '자기결정권'은 어떤 종류인가.
누군가의 말처럼 '이미 문화의 변방으로 쫓겨난, 감정이 존재하는지조차 의심받는 중장년들의 납덩이처럼 무거운 발걸음을 그렇게 쉽게 이끌어 내는 나훈아의 존재'가 너무 귀하고 고마워 노파심에서 던져 보는 질문이다.
  • 가격1,0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7.04.17
  • 저작시기2007.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0511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