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월애 속의 주거공간 분석

소개글

영화 시월애 속의 주거공간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영화 소개

3. 줄거리

4. 영화 속 주거 공간

5. 결론 및 느낀 점

본문내용

석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건축하는 사람 눈에는 건축물밖에 안보인다’는 친구의 말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영화에 집중하게 되었다. 어느 영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시월에’에서의 주거공간은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도구 중 하나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아버지의 사랑을 의심하며 아버지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성현.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며 그 사람과의 기억을 잊어보려 노력하는 은주. 이런 두 사람의 특성은 주거 공간에 그대로 반영된다. 일마레는 약간의 고독과 쓸쓸함, 그리고 어딘가 모를 허전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은주의 집은 따뜻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침실도 마찬가지이다. 일마레의 침실은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의 눈높이에 맞게 얇은 창이 계획되어 있고, 은주의 침실은 침대에 바로 자연광을 비추는 커다란 창이 자리 잡고 있게 된다. 창의 크기나 위치 또한 주인공의 심리 상태오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겠다. 하지만 직접 생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일마레의 침실에 있는 창은 특이하긴 하지만 조금 답답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누워있을 때의 눈높이를 제외하면 다른 상황에서 눈높이에 있는 것은 벽 밖에 없으니 말이다.
새로운 관점에서 영화를 보는 방법을 배웠다. 이미 몇 번 본 영화라 내용을 이해하고, 배우들의 대사에 귀 기울이고, 영상미에 감탄하는 과정은 생략하고 오로지 주거 공간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일반적인 관점이 아닌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따라 영화를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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