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춘 - 그 자신과의 화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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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청춘 - 그 자신과의 화해를 위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이청준 소설의 특징

Ⅲ. 이청준의 소설 전개방식

Ⅳ. 이청준 자신의 ‘소설’에 대한 생각

Ⅴ. 4.19와 5.16

Ⅵ. 작품

Ⅶ. 맺음말

본문내용

말을 찾아서』에서 보여 주고 있다. 우리는 그의 이 심화와 진화가 지닌 의미를 천착하는 한 방법으로서 그의 창작이 시도하고 있는 몇 가지 독특한 수법에 대해 고찰할 필요를 느낀다. 그것은<언어사화학서설>연작들을 통해 볼 때 다음 세 가지 측면이다.
1.그의 소설은 <연작>의 형태에도 불구하고 매 편마다 한 사건의 완결된 단락을 이룬다. 「떠도는 말들」로부터 「自敍傳들 쓰십시다」「支配와 解放」「夢發聲」「다시 태어나는 말」에 이르기까지 이 5편의 소설들을 연작이라고 하지만 그 전체의 줄거리로 보자면 하나의 장편 장편소설을 향한 연속 소설로 읽는 것이 옳다.
2. 그의 소설은 重疊 구조를 갖는다. 이 말은 그의 소설들에 나타나는 복수의 사건들이 실은 하나의 모티프를 풀어 가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의 「支配와 解放」에서 지욱이 고민하고 괴로워해 오던 문제가 곧 작가 이정훈의 그것임이 쉽게 드러난다. 지욱이 강연들의 녹음에 나서는 이유가 <말을 만나고 있는 자의 책임을 감당해 보자>는 데 있었고 이정훈이 강연을 통해 강조하는 것도 <허심탄회한 정직성의 전제 위에서라야 작가의 책임이라는 것도 비교적 정직한 모습이 찾아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두 사람이 고민과 주장은 여기서 일치하며 이청준은 하나의 주제를 두 인물을 통해 변주 반복시키는 것이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이 모두 단편으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그러나 『잃어버린 말들 찾아서』라는 커다란 장편소설의 연속 소설로 읽히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작품 간에 이를 맞물면서 전개돼 가는 이 중첩 구조의 독특한 효과에 있을 것이다
3. 그의 소설의 논리적 사실성은 파격적이다. 그의 연작 소설이 부분에서나 전체 있어 사건의 제기-진행-완결이라는 구성적 구조는 정통적 정석 위에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사용하는 재료들을 비현실적이고 혹은 비논리적이다. 이것은 그의 「배꼽을 주제로 한 變奏曲」(변주곡)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언어사회학 서설>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 수법은 사건 자체에 대한 실감을 부여시키려는 데에 작가의 창작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뒤틀린 사건을 통해 작가가 뜻하는 바의 주제를 강조하려는 데 목적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그러한 목적의식은『잃어버린 말을 찾아서』의 의도적인 작품 배열에서도 방법적으로 드러난다. 자신의 다른 창작집에서 뽑아내 이 연작의 의도성을 살리려고 노력해했다는 사실, 연작 사이사이에 다른 계열의 작품을 끼워 순서 그 자체는 무질서하게 보이지만 끝까지 읽고 나서 보면 그 전체가 「다시 태어나는 말」에로 수렴되게끔 만들었다는 데서 그것은 분명해진다. 이 작품집으로 묶여지면서 작품들이 원작으로부터 약간의 수정이 가해졌다는 점, 그럼에도 주인공 윤지욱이 3인칭으로도 1인칭으로도 나타나는 시점의 혼란이 있었다는 점은 이 작가가 당초 철저한 연작 구조의 장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심증을 굳혀 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심증은 이청준이 「떠도는 말들」과「서편제」 이후 그의 문학적 주제에 대한 변증법적 종합을 꾸준히 추구해 왔다는 또 다른 심증을 가능케 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의 문학은 도시 지식인들의 고답적인 관심과 전통적 匠人(장인)에의 토속적 애정이 전혀 상반된 취향으로 평행선을 긋고 있었다. 「병신과 머저리」 「소문의 壁」 앞의 계열이라면 「줄」과 「매잡이」 류의 소설들이 그 뒤의 계열에 속한다. 그것은 한 작가의 거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같은 두 개의 얼굴로 비출 정도였다, 그러나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에서 혼류된 이 두 계열의 소설들이 드디어 합치점을 찾는다. 그것은 작품 배열에서는 의도적이지만 작가 자신의 내면에서는 아마 필연적일 것이다. 그 두 계열의 내면성이 갈등적으로 기능했는지 평행적으로 발전되었는지도 확실치 않다. 다만, 적어도, 이 작가에서 있어 도시적 지성과 토착적 정서간의 관계맺음이 작가 자신의 삶과 직결되어 있었을 것이고 이제 그 공동적인 차원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시인 될 수 있을 것이다.
Ⅶ. 맺음말
처음 언급한 대로 이청준은 자기와의 끊임없는 화해를 시도하는 작가임이 틀림이 없다. 그것이 변증법적인 사고이든 아니면 다른 무엇을 통한 것이건 간에 인간 본연의 부끄러움을 인정하고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내 듯 다양한 의식의 관점에서 표현하려 한 것은 이청준 스스로가 작가로서의 의무감을 인지하고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언가를 책임지려는 태도일 수 있을 것이다. 문학이란 거대한 영향력을 고려해 볼 때 이청준의 책임의식과 같은 태도는 모든 문학인에게 필요한 것임이 분명하고 나아가 그 속에 담긴 자기 화해의 의지는 모든 개개인이 지녀야할 덕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청준의 소설 또는 그에 관련된 평론들을 보면서 그러한 덕목을 지닌 자가 흔치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문단에 관련된 자들이 쓰는 언어는 그 용어 자체가 난해하기도 하거니와 그 내용을 이중삼중으로 숨겨 놓음으로써 몇몇의 의식 있는 자들에게만 고하는 듯 하는 인상을 주게 되는 때문이다. 물론 독자를 충분히 생각하게 하는 문학은 좋은 문학 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특별히 반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청준과 같은 책임감 있고 의무감 있는 ‘진술을 끊임없이 계속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족속’들이 그들 스스로가 문학과 대중을 격리시키는데 일조하지는 말기를 바랄뿐이다.
<참고 문헌>
이상섭 「이청준의 의식소설」 『언어와 상상-문학이론과 실제비평』 문학과 지성사 1980년
이태동 「부조리 현상과 인간의식의 진화-이청준론」 『한국현대소설의 위상』문예출판사 1985년
李淸俊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言語社會學序說- 文學과 知性社 1988년
이청준소설집 <이어도> 瑞音出版社 1989년
김성길『현대 소설의 이해와 감상2』문사객 1993년
이청준 『축제』 열림원 1996년
이청준『이청준의 흙으로 빚은 동화』 도서출판 열림원 2003년
『이청준論』삼인행 中「감동에 이르는 길」, 김윤식
「언어와 현실의 갈등」, 김치수
「진실을 탐색하는 이야기꾼」, 신동욱
이청준『이청준 문학상 수상 작품집』훈민정음
권오룡『이청준 깊이 읽기』문학과 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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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8.24
  • 저작시기2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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