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집단주의와 한국의 술문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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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 론

본 론 1
1. 사람들은 왜 술을 마시는가?
2. 대인간의 상호 작용 속에서 가지는 술의 의미와 역할

본 론 2
1. 한국에서 나타나는 집단주의
2. 한국 집단주의의 역사적 근거 - 유교 문화를 중심으로
3. 집단주의의 영향 하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의 술 문화

결 론

본문내용

대편의 기분도 북돋아 주어야 하므로 조금만 마셔야 할 때는 ‘스위’(조금이라는 뜻)라는 말로 양해를 구하면 다시 권하지 않는다. 서양의 경우는 혼자 따라 마시는 것이 대부분이다. 술을 병째로 팔더라도 맥주와 같이 알콜의 함량이 낮은 주류이고 이마저도 우리나라에서와 같은 큰 병은 볼 수 없다. 즉, 혼자서 마실 수 있는 양만큼의 술을 판다는 것이다. 그리고 양주는 병째로 팔지도 않는다. 흔히 우스개 소리로 하는 얘기 중에 외국에 가서 양주를 병째로 주문하면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도 모른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 이런 양주를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룻밤에 몇 병씩이나 비우고 있는 것이다.
술자리 “좌석 배치” 또한 들어간 순서와 같이 간단히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특히 직장의 회식이나 비즈니스와 관련된 술자리에선 구성원의 위상과 서로간의 관계가 좌석배치에 묻어난다. 모든 사람이 순회하면서 술을 마시는 서양식 칵테일 파티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묘한 인간관계를 볼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술자리다. 방석을 깔고 자리에 앉는 술자리에선 직장 상관 등의 인물이 중심에 앉게 되고 상관의 총애를 받는 사람들이 근거리에 포진하게 된다. 자연히 상관과 그들과의 대화 기회가 많게 되고 돌리는 술잔도 그들에게 집중된다. 상관과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거나 그에게 찍힌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술자리의 외곽으로 밀려나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의 다른 나라들이 술을 마시면 자기가 마신 양만큼 돈을 내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흔히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그 날 술값을 다 계산한다. 술자리의 회차가 많아질수록, 비싼 술을 마실수록 그의 ‘권력’은 비례해서 커지는 것이다. 흔히 집단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술을 산다고 하면 조직의 결속과 일체화를 위한 목적이 많고 이런 자리에서는 그 중심 인물이 술값을 다 낸다. 그러면 구성원은 그에 보답이라도 하듯 연신 술을 들이키며 조직의 결속과 일체화에 몸담아야 하는 것이다. 권력관계가 없는 모임에서도 누군가가 술을 산다고 하면 그 개인은 상당히 통이 크고 ‘위대한’사람으로 각인이 된다. 이 경우에도 당연히 마시는 술의 양과 값에 따라 그 인식 수준이 결정된다.
TV의 한 프로그램인 “책을 읽읍시다”에서 선정된 도서가 베스트셀러가 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 사회에서 개인들은 어떤 캠페인(風)이 시작되면 그 방향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술자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일단 술을 같이 먹으면 모두 취할 만큼 먹어야 유쾌한 자리라는 게 우리의 상식이다. 만일 한 개인이 혼자 맨 정신으로 있으면 좋은 술자리였다는 동감을 얻어내기 힘들어지고 그 사람은 다음에 따돌려질 가능성이 높다. 사태가 이렇다보니 술을 잘 마시고 못 마시고 간에 모두 같이 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술자리가 어려운 것은 공동체의 일체화라는 지향 목표를 위해 개인은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사회 내에서의 개인주의적 경향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서양의 Bar나 Pub문화가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에 개인주의적 성향을 첨가해주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에서의 사발식에서 볼 수 있듯이 술자리의 목적이 대부분 친목도모와 함께 공동체의 일체화와 결속을 견고히 하기 위한 것임을 볼 때 한국의 음주에서 무언가를 함께 해야 한다는 의식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집단내의 일체감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집단내의 개인주의적 경향을 술을 통해 방지하려고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음주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집단주의의 영향으로만 몰아가기엔 논리적 근거가 다소 부족할 수는 있지만 분명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 론
사람들은 수많은 이유로 술을 마신다. 그러나 결국 술을 마신다는 것은 누군가와의 상호작용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혼자서 술을 마시더라도 그것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의 연속선 상에 있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술은 이러한 수많은 상호작용 속에서 주연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사적이든, 공적이든, 의례적이든 사람들은 누군가와의 교류에 있어 술을 대동하고 술은 각 자리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로는 어느 한 개인의 벗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집단의 목적에 충실한 심복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 위치도 주정뱅이의 먹거리에서 제사의 신성한 음식까지 다양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와 함께 시작한 술은 인류와는 뗄 수 없는 관계로 인류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화학적 특성이 없었다면 아마 오래 전에 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인간들은 항상 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회, 국가의 문화와 환경에 따라 음주의 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었다.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술이 가지는 위치와 술을 마시는 방법 술을 취한 사람에 대한 태도 등 술을 보면 그 사회의 특징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술이란 하나의 음식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힘은 실로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과거 미국의 금주령이 사회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 온 것에서 보여지듯이 술은 이미 하나의 권력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술의 힘은 인류가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이용한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회에 나타나는 모든 음주의 형태는 결국 술의 막강한 힘을 그 사회의 통일과 원활한 흐름에 기여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집단주의가 강한 한국에서조차 술은 그 집단주의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았다. 한국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술 문화는 그 영향이 집단주의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집단주의를 견고히 하는데는 술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술이라는 것은 개인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집단적 차원에서 보더라도 그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듯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할 때나 집단 속의 한 구성원으로 있을 때에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

음주,   문화,   집단주의,   인간관계,   ,   술문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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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13
  • 저작시기2007.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3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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