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이론 및 사례분석 - 채만식의 <제향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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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작가 소개 및 문학세계

[본론] 1. 사회주의극
1.1 사회주의극이란
1.2 사회주의극의 뿌리
1.3 사회주의극의 발전과 흐름
2. 전통적 극작술
2.1 판소리
2.2 탈춤(가면극)
2.3 한국의 전통 서사적 극작술과 <제향날>
3. 베르톨트 브레히트
3.1 브레히트와 서사극
3.2 소외와 소외기법
3.2.1 소외 개념
3.2.2 ‘소외’가 가져오는 효과
3.2.3 소외 기법
4. 제향날
4.1 사회극적 현실인식
4.2 전통극적 요소를 통한 새로운 형식 완성
4.2.1 서사적 화자
4.2.2 극중극과의 연계로 도출되는 주제의식
4.3 브레히트와 채만식
5. 이근삼의 ‘국물있사옵니다’와 ‘제향날’
5.1 서사극의 특징과 <국물 있사옵니다>
5.2 서사기법의 특성

[결론] 제향날의 한계와 의의

본문내용

판단하여 비판하게 한다. 역사 및 사회의 발전 과정과 연관된 희극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사회의 모습을 하나의 희극으로 관조하는 의식이 사회전체로 확대되어 나감으로써 서사극의 목적은 달성되는 것이다.
5.2 서사기법의 특성
<국물있사옵니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서사극 기법은 해설자의 등장이다. 이것은 브레히트적 서사극의 영향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연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등장하는 해설자역은 연극의 진행을 설명하면서 과거현재를 왔다 갔다 하며 상범이라는 극중 인물의 역할도 맡아 한다. 해설역과 상범역을 동시에 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극에 몰입하는 것을 막는다. 해설자는 다른 등장인물에 대해 우월한 위치에 있으면서 사건 전반에 관한 개관을 하고 극을 이끌어 간다. 이를 통해 무대 위의 사건에 직접 말려들지 않는 관객은 이에 대해서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무대 위에서 표현하기 힘들거나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해설자의 설명으로 대치할 수도 있다. 해설자의 설명과 동시적으로 무대 위에서 행동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리얼리즘 양식의 연극의 시간과 개념이 무너지게 된다. 상범은 관객을 향한 대사를 많이 한다. 상범의 해설자 역할은 간단한 설명으로 사건이 진행되었음을 알게 해 준다. 한정된 시간과 제한된 공간에서 보여 줄 수 없는 사건들을 설명으로 대치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 한 무대에서 아파트로 사무실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설명하는 장면과 실제 무대 위의 사건이 자연스럽
게 연결된다. 자유로운 이동과 자연스러운 연결은 몰입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의 대상을 훌륭하게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소외효과를 일으켜 사건 진행에 거리를 갖게 하며 평가하는 상상력의 내용을 조화시키게 된다.
[결론]
이제까지 우리는 채만식의 제향날을 분석하기 위해 브레히트의 이론과 한국 전통 서사적 극작술인 판소리와 가면극을 비교 분석하였고 채만식이라는 작가와 연결하여 사회주의극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제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제향날에 대한 의의와 그 한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제 제향날에 대한 의의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제향날은 고통스런 시대일수록 자기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인물이 필요한데 영속되는 역사로 볼 때에는 그 의미는 조금씩 다를 수 는 있으나 어떤 형태로든 역사를 구원하려는 노력은 대를 이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래서 의를 실천하거나 실천할 것으로 암시되고 있는 3代 의 행동과 이를 통합해주는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인식을 표현한다. 제향날은 단어 자체인 ‘제향날’의 의미, 즉 돌아가신 분에 대하여 해마다 제사를 지냄으로써 마음속으로 그분들을 잊지 않고 항상 현재화하고 있는 행위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 채만식은 이 제향날을 통해서 “문학이 적으나마 인류역사를 밀고 나가는 한 개의 힘”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또 제향날에 드러난 시간구조를 보면 이 작가는 특이한 양상을 보이는데 현재와 과거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작가 자신의 주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장면 전환이 7번이나 나오는데 이는 역사란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닌 과거-현재 간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가 과거가 되듯이 과거도 현재가 될 수 있다는 것, 즉 가치 있는 어떤 것들은 어제의 것인 동시에 오늘에도 여전히 유용하고 유효한 것일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극적 기법에 상당히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순환과 역전현상을 구조적으로 나타내려 한 작가적 인식이 투영되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제향날은 브레히트의 이론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작가 자신의 창의적인 극적 기법으로 창작되어진 것이라는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브레히트의 서사극에 관한 이론에 대한 수용과 연구는 1945년 종전 이후부터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므로 채만식의 희곡 제향날이 브레히트 이론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는 없다. 희곡 <제향날>의 시대 배경이 종래의 전통극에서 다루던 가상의 ‘현재’에서 벗어나 상당히 긴 시간을 단절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과 해설자가 등장하여 관객의 극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는 점을 볼 때 브레히트와 어느 정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나 그와는 차별화 되는 독립적인 영역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제향날의 한계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제향날을 작가의 창작의도와 부수적인 배경을 제외하고 살펴본다면 즉, 희곡 자체로서의 제향날을 분석한다면 가장 큰 한계점은 공연에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불과 암전이 된 사이에 젊은 최씨가 늙은 최씨로 변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을 어떻게 공연에서 표현할 것인가 말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시간적 기둥을 보면 20년 이상의 차이가 차는데 인물뿐만 아니라 무대장치는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작가의 배려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허나 이 작품에 대한 작가의 창작의도를 살펴보면 공연에 대한 우리의 의구심은 풀린다. 이 작품은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연을 위한 각본’도 아닌, 다만 희곡의 형식을 잠깐 빌려온 것이다. 그렇기에 두 장르의 속성을 공유하게 되어 형식 상 탈소설인 동시에 탈희곡이라는 이율배반성을 지닐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작품 자체를 논하기 전에 그 작품의 전반적인 배경에 대하여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상연을 위한 각본을 쓰느라고 희곡을 쓴 것이 아니라 소설을 쓰는데 불편할 놈이거드면 희곡의 형식을 잠간 빌어오군 하였다.” 이상호 『전환기의 한국 근대 희곡 연구』「제향날의 서재극적 의미와 역사인식」2004 p.155
는 채만식의 창작 의도를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참고 문헌
방민호著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 소명출판 2003.10
강성원 <꼭두각시놀음의 연구> 국민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1986
전신재 <판소리의 연극성에 관한 연구> 성균관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국문학 전공 1988
전경욱 <한국의 전통연희> 학고재 2004
이상일 <브레히트>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6
송동준 외 공저 <브레히트의 서사극>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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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31
  • 저작시기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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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3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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