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의 작품소개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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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박완서에 대하여
1) 작가소개
2) 박완서의 작품관
3) 박완서의 전쟁에 대한 의식

2. 작품에 대하여
1) 요점
2) 인물소개
3) 줄거리
4) 작품 내 의미
5) `나목`의 상징성
6) 구성상의 특징
7) 문학과 미술의 영향 관계

3. 서평

본문내용

Dubliners" 에서 더블린의 마비된 상황을 갈색으로 표현한 것처럼 ”박완서“ 는 전쟁 후의 황량함을 회색으로 표현 했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세계가 부옇게 보이는 것은 '자신의 눈에 무엇이 덮여 그렇게 보이는 것'과 '정말로 외부의 세계가 부옇다'라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여기서 나타난 “부우옇다” 의 의미는 인물들 속에 내재되어 있는 생각들이, 그들이 바라보는 세계를 부옇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갈등 해소에 대한 이미지로도 나타나고 있다. 오빠들의 죽음의 흔적이 그대로 남겨진 고가에서의 어머니의 부우연 회색 빛은 어머니의 죽음으로써 해소되고 경아와의 갈등도 해소되기에 이른다. 또한 회색휘장 뒤의 옥희도 씨는 그가 현실에 괴로워하며 그린 그림이 주인공 경아의 눈엔 고목으로 비춰진다. 이 마지막 부분에서 현실을 부옇게 바라봤던 경아의 시선이 변함으로써 갈등이 해소됨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지난날, 어두운 단칸방에서 본 한발 속의 고목, 그러나 지금의 나에겐 웬일인지, 그게 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 그것은 아주 비슷하면서도 아주 달랐다. 김장철 소스리 바람에 떠는 나목, 이제 막 마지막 낙엽을 끝낸 김장철 나목이기에 봄은 아직 멀건 만 그의 수심엔 봄에의 향기가 애닳도록 절실하다. 봄에의 믿음 - 나목을 저리도 의연하게 함이 바로 봄에의 믿음이리라. 나는 홀연히 옥희도 씨가 바로 저 나목이었음을 안다. 그가 불우했던 시절, 온 민족이 암담했던 시절, 그 시절을 그는 바로 저 김장철의 나목처럼 살았음을 나는 알고 있다. (본문 중) "
위의 '고목'과 '나목'은 모두 주인공 경아에게 비춰진 옥희도 씨의 두 모습이다. 즉 전쟁이라는 현실상황은 경아 가족과 그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원인이었고 화가인 옥희도 씨를 '화가가 화가일수 없는 처지'로 몰아 넣었다. 작가는 인용에서처럼 그 시대를 '암담했던 시절'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이 남긴 현실과 작중 인물들의 정신세계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고사한 고목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어머니의 죽음이 일차적인 갈등해소의 방안이 되면서 경아는 주위 환경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그것이 만족할 삶은 아닐지라도 주인공은 이때에 이르러서 지난날과 대비적인 오늘을 보는 것이다. 그것이 가까운 앞날에의 믿음을 상징하는 나목으로의 인식은 옥희도 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며 그 시대를 바라보는 눈이기도 하다. 이것은 전쟁으로 인한 패해 의식에서 다시 극복의지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고목에서 나목으로의 인식을 통해 나타냈다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전쟁이 작중인물의 의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면서 전쟁으로 인한 황폐한 삶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황폐함 속에서의 희망이 나목에는 함축되어 있었다.
경아는 결국 황태수와 슬픔 속에서 결혼을 하게 되지만, 이를 황태수를 옥희도 씨에 대한 대리 만족으로 보거나 옥희도 씨와는 이룰 수 없었던 사랑을 대신 이루는 존재로만 해석 할 수는 없다. 나는 경아가 옥희도 씨를 통해 성숙한 사랑을 배울수 있었고 그 완성을 황태수를 통해서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경아가 옥희도 씨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황태수도 사랑 할 수 도 없었을 것이고 그렇게 황량한 상태로 계속 남아 황태수와 평범한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사는 여성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불우한 예술가인 옥희도 씨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남아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경아를 만났기 때문일 것이다. 옥희도 씨가 황태수와 논쟁을 벌이며 경아를 “신기루” 라고 표현한 것을 통해 이를 짐작 할 수 있다.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황태수는 신기루를 물거품이라고 말했지만 물은 생명력을 상징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때문에 옥희도 씨에게 “이경” 이라는 이름의 신기루는 생명력과 관계 있는 희망에 대한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경아와 옥희도 씨의 사랑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물론 옥희도 씨는 가정이 있었고 경아도 결국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그들의 사랑은 그들의 성숙을 낳았고, 그들의 성숙은 옥희도 씨가 아내를 더 사랑하고 경아가 태수를 더 사랑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더 나아가 옥희도 씨는 예술가로서의 성장도 할 수 있었고, 경아는 외로움과 절망감 죄의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게 되었으니 오히려 그들의 사랑은 긍정적 이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나목”은 6·25와 분단 그리고 물질중심주의 풍조와 여성 억압에 대한 현실 비판을 아주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전쟁을 겪어 보지 않았고 과거에 비해 여성의 억압이 심하지 않은 시대를 살고 있는 나는 이 작품을 통해서 조금은 그런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인간 내면에 대한 갈등,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을 낳고 또 다른 희망을 준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잠깐 읽어 보았던 “나목”과 지금 다시 본 “나목”의 느낌이 사뭇 다르다. 그 당시는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를 위해 보았지만 23세가 된 지금 작품을 찬찬히 감상하였을 때 주인공 “이경”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중년의 경아가 다시금 고목이 나목이었음을 깨닫는 것은 그녀가 그만큼 성장했고 그 성장의 중심에 옥희도 씨가 있었다. 마찬가지로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은 과거의 생각과 다른 것들이 많다. 그 당시는 몰랐던 것을 지금 이렇게 조금이나마 성장하고 나서 깨닫게 되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나의 성장에 밑바탕이 되었던 사람들, 사건들을 기억하며 오히려 그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려고 한다. 경아가 옥희도 씨를 생각하는 것 처럼 말이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성숙하는 과정에서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다. 앞으로 내가 살아 갈 날들과 다양한 경험들은 생각하며, 훗날 “나목”을 읽었던 경험과 더불어 지금 내가 살아 가면서 겪는 많은 갈등, 고통 들에게 감사 하는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한다.
<참고문헌>
-나목 (박완서/ 작가정신)
-박완서 문학 길찾기 (이경호, 권명아 / 세계사)
-박완서 소설 연구 (정영자/ 웹 사이트 “문학의 즐거움”)
-네이버 지식검색 ww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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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2.08
  • 저작시기2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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