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본 자료는 5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해당 자료는 5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5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작가 소개
- 도스토예프스키의 생애와 작품세계
- 작품의 경향
- 작가가 남긴 명언

2.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등장인물
- 줄거리
- 작품 해설
- 재탄생된 이야기

3. 나의 감상

본문내용

무신론적 합리주의나 공리주의가 아닌 영혼의 자유와 진정한 인간애, 속죄, 수난, 부활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 하는 신앙만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 신앙을 소설에서 실천하는 인물은 알료샤와 그의 영적 아버지인 조시마 장로다. 그러나 작가의 창작 계획상 미완으로 머문 이 소설에서 진정한 주인공은 진리를 자신의 내면에 지닌 '신의 인간' 알료샤가 아닌 '마돈나의 이상'을 동경하면서도 끊임없이 '소돔의 이상'에 이끌리며 자신의 고통을 통해 '만인에 대한 만인의 죄'의 의식과 인간성의 부활로 나아가는 드미트리다.
그 못지않게 흥미로운 인물은 합리주의자 니힐리스트를 자처하며 "이 세계의 입장권을 신에게 돌려주겠다"는 '반역자' 이반이다. 그의 창조물인 대심문관에 따르면 내적 자유를 감당하기에 너무 약한 존재인 인간에게 자유는 곧 저주다. 그런즉 자유를 인간에게 부여했던 그리스도는 기적, 신비, 권위에 의거하여 자유 대신 빵과 지상낙원을 보장하는 공식적 기독교에 의해 수정되어야 한다.
'대심문관의 전설'은 로마가톨릭에 대한 도스토예프스키의 비판으로서, 신적 원칙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에 대한 분석으로서 강력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스스로를 '불신과 회의의 자식'이라 불렀던 본래 성향과는 모순되게 작가가 자신에게 부과한 과도한 종교적 역할은 소설에 의도치 않은 파열을 가져온다. 과도하게 열렬한 믿음은 오히려 긍정을 부정과 동행케 한다.
그는 반역자 이반과 대심문관의 반대편에서 영혼 불멸과 진정한 신앙을 열렬히 전도하지만, 이반의 말 속에는 그의 목소리가 함께 울린다. 대심문관에 대한 그리스도의 입맞춤 역시 인류에 대한 사랑에서 그들의 지상적 행복을 위해 자신의 영원한 행복을 희생하는 자에 대한 이해와 용서를 누설한다.
이반도 파열을 보인다. 그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의심하며, 믿음을 갈구하나 오만함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한다. 작가에게 나타나는 파열, 타락의 심연과 천상의 심연을 마음속에 함께 지닌 인물들, 찬반 사이에서의 흔들림 때문에 이 작품은 변신론자 도스토예프스키의 실패한 명제소설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실패는 소설의 '예술적' 성공을 의미한다. 미의 본성에 대해 드미트리가 한 말 '소돔의 이상과 마돈나의 이상을 동시에 찬미하고 추구하는 것'은 이 소설 전체에도 적용된다. 영혼의 불멸과 구원의 문제에 천착하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는 소돔에서 마돈나에 이르는 모든 길에 뻗쳐 있는 이율배반으로 가득찬 삶, 살아 있는 삶에 바치는 송가다.
- 재탄생된 작품
(1) 영화
감독: 리차드 브룩스
출연: 율 브리너 (드미트리), 마리아 셸 (그루셴카), 클레어 블룸 (카 챠), 리 J. 콥 (표도르), 리차드 베이스하트 (이반), 윌리엄 섀트 너 (알료사), 알버트 살미 (스메르차코프
<약속>-1996년 ..다르덴 형제
이 영화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의 형제>에 나오는 한 구절로부터 출발된 작품이었다. “모든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죄를 짓습니다. 어떻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저는 죄의식을 느끼고 그것은 저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2)연극
2005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내한공연-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안무한 ‘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공연.
많은 연극과 뮤지컬로 상영.
3. 나의 감상
이 작품은 한 시골마을의 타락한 소지주와 그의 세 아들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고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세 형제의 인간형의 인물묘사에 상당한 양을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살해 사건에 대한 법정공방으로 추리물의 성격을 갖고 있기도 하다. 소설의 처음부터, 카라마조프의 비참한 죽음을 예견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앞으로 전개될 사건에 대해 한마디씩 던져 줌으로써 더 의문을 갖게 만든다. 어떤 말을 하려다가 중간에 끊어버리면, 그 궁금증은 배가 된다. 바로, 그러한 장치가 이 소설 속에 존재한다. 그리고, 카라마조프의 피살 이후, 과연 누가 살인자일까라는 의문 역시, 기존에 가졌던, 당연히 누구일 것이다라는 기대를 져버리게 만듦으로써, 소설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소설적 재미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갖고 있는 방대한 양의 인물들의 심리에 대한 묘사나, 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들은 읽기를 방해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나와 같은 독자의 경우에 한해서이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묘사와 신에 대한 의문이 이 작품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결국, 소설적 재미를 제공하는 살인사건과, 재판과정, 그리고 애정관계 역시 이러한 심리묘사와, 신에 대한 의문을 위한 장치일 수 있는 것이다.
나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세계에서, 매우 낯설게만 느껴지는 인물들이,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 사건들을 벌이고 있다. 이것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접했을 때 떠오르는 생각이었다. 심오한 철학적 관념들이 줄지어 나오고, '지극히 러시아적' 따위의 생소한 문학적 표현들이 드물지 않게 등장하는 그의 작품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처음에는 참으로 난감했다. 그래서 읽다 말고 읽다 말고를 수도 없이 반복한 후에야 작품을 전독할 수 있었다. 웬만한 백과사전 두께를 누르고도 남는 '카라마조프의 형제'는 그 양만으로도 나를 숨막히게 했다. 게다가 그 문체들은 나의 흥미를 자극하기에는 너무나 텁텁했다. 그것이 도스토예프스키의 매력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의 문체는 건조하기가 이를 데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폄하할 수 없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 지독한 메마름 때문이다.
좋은 책이라 함은 우리에게 만족을 주는 것, 또 두고 두고 곱씹어야 할 것이다. 물론 '카라마조프의 형제'는 후자에 속할 것이다. 지리하게만 느껴지는 '카라마조프의 형제'를 읽고 도스토예프스키가 말한 정신적 깊이, 그를 위대하다고 칭송해 마지 않았던 사상적 깊이가 무엇을 뜻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듯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품이 갑자기 재미있게 느껴졌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 냉냉한 겉모습 뒤에 숨어있는 방대한 사상들을 접할 때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상당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약간의 지루함을 감수하고라도 철학적인 논쟁의 광장으로 뛰어들고 싶은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추천자료

  • 가격2,000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08.02.11
  • 저작시기2008.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4992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