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의 여성상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 우리나라와 한국 영화

◆ 시대별 영화 분석

◆ 엽기적인 그녀

◆ 더 이상 직녀는 없다
(영화속 여성상)
1. 이 영화의 구성
2. 타임캡슐 속의 개구리에 대하여
3. 이름에 대하여

◆ 정리

본문내용

같다. 죽은 남자에게 사로 잡혀 있는 그녀를 구해내기 위해서는 말이다.
3. 이름에 대하여
이 영화의 남주인공 이름은 다 알다시피 견우이다. 이 이름은 곧장 직녀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영화에 직녀는 없다. 엽기적인 그녀만 있을 뿐.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 때도
전지현 : 그녀
였다.
그녀가 여주인공의 이름이었던 것이다.
대단한 의미 부여는 하고 싶지 않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이름은 상징이다. 견우란 사랑에 빠진 이 나라 남성의 가장 고전적인 이름이고, 직녀란 사랑에 빠진 이 나라 여성의 가장 고전적인 이름이다. 간단히 말해서 이 이름은 오늘날 사랑에 빠지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는 옛날 그대로인데 여자는 변했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견우는 있는데 왜 직녀는 부재하는가에 대한 한 답변일 수 있겠다.
견우가 사랑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은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 대한 그의 태도이다. 견우는 '소나기'를 최고의 소설로 본다. 그 이유는 공부하기 싫어하는 견우의 뻔한 독서 수준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 '소나기'는 견우만이 아니라 이 나라 남성들이 소중하게 기억하는 소설이다. '소나기'에는 이 나라 남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전통적인 여인의 사랑이 들어 있다. '여인'은 바로 '소녀'인데 이 소녀의 유명한 대사가 바로 "내가 죽거든 내가 입고 있던 옷을 그대로 묻어달라고." 이다.
초등학교 5학년 정도의 여자애 유언치고는 참 해괴 망칙한 대사이다. 문제는 저 유언의 뜻을 알고 있는 사람은 '소년'뿐이라는 것이다. 소녀가 말하는 저 옷은 단지 분홍빛 스웨터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분홍빛 스웨터에 묻은 흙탕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스웨터를 입은 그날 비가 내렸고 개울을 건너기 위해 소년이 소녀를 업어주었고 그 과정에서 진흙탕물이 소녀의 스웨터에 붉은색 점을 남겼다는 것 까지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소녀가 그 말을 유언으로 말했다는 바로 그 사실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5학년생이 유언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설사 있다 해도 저렇게 이상스런 유언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따라서 저 말은 유언이라는 저다지도 어울리지 않는 방식 때문에 더욱 더 무게를 얻어 가면서 그 이상스러움이 마을에 퍼지고 소년에게까지도 당연히 전해지면서 마침내 소년의 일생을 사로잡아버리는 첫사랑의 상처를 남겨버리는 것이다. 분홍빛 스웨터에 묻은 저 붉은색 점은 소녀의 사랑 소녀의 첫사랑의 상처 바로 처녀성의 상징 아니겠는가? 그러니 이 나라의 남자들이 어찌 '소나기'를 저토록 유난하게 기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첫사랑임을 처녀성이었음을 저토록 유난히 각인시키고 죽는 저 여자를 살아생전의 사랑을 죽어서까지 변함없이 가져가겠다는 저 여자를 살아 있는 이 나라 남자들이 어찌 갸륵하게 추모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한 남자가 '소나기'를 그토록 유난히 기억한다는 이런 전통적인 남성상이 이미 견우 스타일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문제는 그녀이다. 그녀가 견우와 얼마나 다른가를 그녀가 어떤 종류의 여자인지를 보여주는 것은 바로 이 대사인데
"내가 죽으면 소나기 내리던 날 나를 업어준 남자 아이를 산채로 묻어달라고"
이것이다.
이제 소녀 아닌 그녀가 죽어서까지 가지고 가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랑했던 남자이다. 아니 자신이 차지한 남자입니다. 저 대사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내 남자는 당연히 내 것이며 죽더라도 다른 여자에게 줄 수 없다는 뜻 아닐까? 내가 죽어도 너는 나를 벗어날 수 없다는 무서운 선언 아니겠는가?
'소나기'를 즉석에서 패러디하는 그녀의 말을 듣는 순간 견우는 거의 소름을 느낀다. 그로인해 '소나기'가 얼마나 무서운 소설인지를 비로소 깨닫는다. 소년과 소녀의 사랑 같은 것을 꿈꾸었던 견우는 그것이 얼마나 잔인하고도 지배적인 사랑인지를 느꼈을까? 아마 못 느꼈을 것이다. 그저 '채찍' 맞지 않고 지금까지 온 것만 다행스러웠겠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이젠 직녀가 아닌 여자들과 아직도 직녀일 것이라고 어설피 믿는 남자들의 사랑 이야기이다. 그래도 '채찍'까지는 안 쓰면서 견우 같은 고리타분하게 답답한 남자들을 간신히 사랑해 볼 정도로까지는 만들어서 사랑을 해보려는 '엽기적인 그녀'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이다.
◆ 정리
시대가 바뀌면서 영화에서도 다양한 여성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진 못했지만 이는 어길 수 없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의 ‘환상’을 깨는 것을 ‘시도’했다는 점만으로도 신선하다고 생각 할 수 있다.
앞으로 나올 영화들은 더욱 여성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부각될 것이다. 남성 또한 ‘멋진’이미지를 깨는 다양한 모습들이 나올 것이다. 남녀평등을 외치는 지금, 남녀의 성격의 구분선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 구분선은 더욱 희미해 질 것이고, 이러한 점은 영화에서도 나타날 것이다.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영화는 관객의 바램을 담는다.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 걸은 남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엽기적인 면을 감추지 않고 타인에게 보일 수 있는 당당함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관객의 바램은 주인공의 당당함이 아닐까 싶다. 대중이 원하는 여성상에 딱 맞춰진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누구나 그 ‘기준’에서 벗어난 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 속 주인공은 당당하게 내보인다.
엽기적이란 말도 타인의 시선이고, 대중의 고정관념이지 주인공 본인의 기준에선 지극히 정상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성격에 대한 고정관념들이 점점 사라질 것이다. 영화에서 자신의 바램을 찾지 않아도 되는, 남녀 차이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개성· 차이 또한 존중해 주는 사회가 오고 있을 것이다.
영화 속의 여성상
-엽기적인 그녀-
◆ 우리나라와 한국 영화
◆ 시대별 영화 분석
◆ 엽기적인 그녀
◆ 더 이상 직녀는 없다
(영화속 여성상)
1. 이 영화의 구성
2. 타임캡슐 속의 개구리에 대하여
3. 이름에 대하여
◆ 정리 ·
  • 가격1,5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8.03.26
  • 저작시기2008.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5765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