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사회성

소개글

문학의 사회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900년대
1910년대
1920년대
1930년대
1940년대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참고 문헌

본문내용

과 회의 그리고 자각이 끼어 있는 것이 이 연작의 기본 구도이다. 이같은 이분법적 대립구조는 70년대 한국 사회를 착취/착취당함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설명하는 것인데, 이처럼 단순한 현실 인식을 떠받드는 것은 그것은 잘못된 것이고, 안과 겉을 구분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3차원), 안이 곧 밖이고 바깥이 곧 안인 클라인씨의 병(4차원)이 의미하듯, 그 잘못된 것 속에서 사는 우리는 모두, 신조차도 예외 없이 죄인이라는 강렬한 윤리관이다. 이런 윤리관은 모든 등장인물이 노동자/자본가의 대립관계와 그것의 부당함을 드러내는 역할을 맡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윤리관으로 인해 객관현실에 대한 구체적 탐구를 제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매개 항들의 개입을 차단하여 소설공간의 폭을 제한하며 또 등장인물의 성격을 단순화시키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한편 이러한 윤리관은 70년대 민중주의의 성격을 확연하게 보여 주는 것으로, 급속한 산업화가 낳은 현실의 모순에 눈떠서 그 극복을 모색하던 첫 단계의 순수함과 조급함을 드러내 보여준다.
소설의 성격을 말할 때, 흔히 거울이 그 비유로서 원용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스탕달이 소설을 ‘거리를 따라가는 거울’로 규정하였듯이, 이는 요컨대 소설을 사회의 반사체로서 보려는 데서 연유되는 비유이다. 그런데 이같은 소설의 거울로서의 비유나 유추의 성립이 가능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조건이 전제되어 있다. 그것은 마치 거울의 존재의의가 그 전면에 있는 외계의 사물에 대한 반사성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설은 바로 소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일체의 현상세계를 반영하고 수용 굴절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소설은 거울이 그 안과 밖의 세계를 중계하고 연결시키는 사실과 마찬가지로, 일상의 사회 역사적 경험세계, 즉 현실의 세계와 마주침으로써 마침내 이루어질 수 있는 허구의 세계인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작품들은 우리의 역사가 이러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다면 쓰일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역사를 체험한 이들과 그들의 작품 속에 나타나있는 모습들을 통해 당시의 사건들의 구체적인 모습과 그 사건들로 인해 사회적으로 나타난 현상들과 우리 민중들의 의식변화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 문헌
이재선, 현대한국소설사, 민음사, 1997
김윤식, 정호웅, 한국소설사, 문학동네, 2000
김동훈, 우리소설 토론해봅시다, 새날,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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