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풍속과문화]일본 가족(이에)의 특성을 가족구성의 형태, 상속, 혼인, 부부자녀 관계 등으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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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 론

Ⅱ. 일본의 사회구조
1. 가족생활
2. 마을생활
3. 근대적 조직과 수직사회 논의

Ⅲ. 일본 가족(이에)의 특성
1. 혈연집단과 친족집단
1) 혈연관계에 대한 한일간의 차이
2) 비친족원(혈연자)를 포함하는 방법들
3) 양자제도와 선조(先祖)
2. 계승의 원리: 장자상속(primogeniture)과 부계(patrilineality)
3. 친족집단과 경영체

Ⅳ. 일본의 이에와 친족조직의 역사적, 지역적, 직업적 변이
1. 역사적 변화와 변이
2. 지역적 변이와 직업적 변이

V. 유사 친족제도와 가족 이데올로기
1. 오야꼬관계(親子關係)
2. 이에모또(家元) 제도
3. 경영가족주의와 온정주의
4. 가족-국가 이데올로기, 혹은 사회통제를 위한 가족이데올로기

VI. 현대사회 속의 이에.가족(家族).친족

참고문헌

본문내용

회 속의 이에나 친족은 한두 페이지로 논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다기한 변화를 겪어왔으며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정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구조적인 측면에서의 변화와 그 구성원간의 관계에 있어서의 변화 모두를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일본사회 전체의 거시적 변화에 의해 '원형'으로서의 이에나 친족이 존립하기 위한 조건들이 근본적인 변해왔다는 점이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은 제도적인 변화로 전후 신민법은 기본적으로 가족원의 평등한 관계에 기초한 민주적인 가족제도을 뒷바침하려는 것으로서, 예컨대 상속에 있어 형제간의 평등상속과 성별 평등을 제도적으로 도입하였다. 물론 이런 법적 제도가 곧바로 일본인들의 관행에 그대로 적용된 것은 아니지만, 후계자 단독 상속에 의한 이에의 영속이라고 하는 원형적 이에의 존립 기반을 크게 흔드는 것이었다. 두번째로 일본인들의 전반적인 생활스타일이나 의식도 커다란 변화를 겪어왔다. 특히 전후의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을 겪으며 1960년대 후반경이면 급격한 이농과 더불어 소위 "샐러리맨화"와 "마이 홈 주의"가 확산되면서 핵가족이 새로운 이상으로 자리잡게 된다.
세번째로, 경제구조의 변화는 구래의 가업(家業) 기반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하나의 경영체로서의 이에'를 붕괴시켜왔다. 농업에 기반했던 농촌의 이에가 그 실질적 기능을 상실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고, 기타 다른 전통적 가업의 여건도 굉장히 어두운 상태이다. 예컨대 필자의 현지조사지인 아이즈 와까마쯔(會津若松)시의 경우 농업을 제외한 전통산업의 양대 축은 칠기와 주조였는데, 근대화 이후 이들 산업은 계속 그 규모가 축소되어 왔으며, 특히 '거품붕괴' 후 최근 수년간의 불황 속에서 급격히 와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산업은 대개가 가업으로 운영되던 것으로 현재의 상황은 후계자를 확보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가업을 중심으로 한 이에가 그 존재근거를 상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예컨대 '세대를 거듭해 특정의 주거에 동거하며 가업을 계승하고 선조숭배를 하며 영속하는 집단'으로서의 이에란 시대착오적으로 들릴 수 있다. 나아가 미혼화 경향의 증가, 독신가족의 급증, 이혼률 상승, 편부모 가족, 부부별성운동 등등이 모두 위에서 고찰한 원형적 이에와는 상충되는 현상들이다. 실제로 현지의 일본인들은 '이에'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상당히 저항감을 보일 정도로 상황은 변화했고, 어쩌면 현재의 맥락에선 분석적 개념으로서 '이에'(家)보다는 '가족'(家族)이란 개념이 더욱 적합하고 유용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단 분석적 개념으로서 이에보다 가족에 비중을 두고 접근한다고 할지라도 현재의 일본가족의 모습 또한 '전형적 가족' (일단 '한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제도체로서 부부와 그들의 자녀로 구성된 사랑의 공동체' 정도로 정의해두자) 개념으로 파악되기 힘든 측면이 많다. 모리타 요시미쯔(森田芳光)의 영화 <가족 게-임>(1983)이나 유미리(柳美里)의 소설 <가족 시네마>(1997)에서 희화적으로 그려지는 가족원간의 관계단절이나 의사소통 불능상태, 나아가 가정내 폭력과 병리현상의 만연은 '가족 해체' 담론을 자극하고 있으며, 미혼, 이혼, 결혼기피, 노년의 미망인 등으로 구성되는 독신가족 비율의 급증은 일본의 가족이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음을 말해준다. 다른 한편 토리고에가 지적하듯이 학계나 일반 담론에서는 가족의 붕괴와 해체가 주요 목소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실제 농촌이나 주변부에 들어가보면 여전히 이에가 중요한 준거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鳥越皓之 1994: iii)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동시에 구체적 실체로서의 이에가 점차 붕괴되는 반면 '의제'(擬制)로서의 이에나 이념으로서의 가족주의 등의 존재모습도 흥미로운 주제이다. 요컨대 앞으로의 연구 과제는 보다 구체적인 사례와 맥락에 천착해서 분석해 내는 작업이 더욱 많이 축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 방향은 사실 인류학내에서 그간에 이루어진 가족과 친족에 대한 연구사와 관련해서도 고찰될 수 있는 것이다. 인류학내에서 가족과 친족의 연구는 한동안 침체기를 거치면서 최근에 다시 중요 영역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런 위상 변화의 배경에는 초기의 가족·친족 연구가 지나치게 구조적 분석에 치중한 결과 점차 지적 흥미의 대상에서 벗어나게 된 점이 있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가족과 친족을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초기의 연구와 비교해서 현재의 연구들이 보이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출자관계 중심의 구조적 분석에서는 개별 구성원들간의 역학관계나 그들이 경험하는 정서적인 측면이 대개가 관심밖이거나 무시되었던 반면에, 1980년대 이후의 연구에서는 행위자 중심의 접근이나 실천이론에 근거한 분석들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가족원이나 친족 구성원을 그 구조적 위치뿐만 아니라 감정과 이해관계를 지닌 하나의 행위자(actor)나 주체(subject)로 분석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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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구, 1994 <일본의 농촌사회> 서울대출판부.
김태영, 2002, 유교문화의 돌연변이 일본, 보고사
일본문화연구회, 2002, 일본 사회와 문화, 책사랑
김태영, 2005, 일본문화의 산책, 보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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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昭和史世相編> 小學館. 川島武宜(Kawashima Takeyoshi)
1978(64) <商家同族團の硏究> 未來社. 大橋照技(Ohashi Terue)
1993 <未婚化の社會學> 日本放送出版協會. 佐佐木 明(Sasaki Akira)
1993(85) <家と村の社會學> 京都: 世界思想社. 鶴見俊輔(Tsurumi Shunsuke)
1984 <戰後日本の大衆文化史, 1945-1980> 岩波書店. 김문환 역, 1996 <전후일본의 대중문화사> 小花. 服部民夫
1990 "일본·한국에 있어서의 동족개념의 비교시론", 최길성 편역, <한국의 사회와 종교>. 아세아문화사, 1990(82). Bachnik, Jane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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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4.08
  • 저작시기2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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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2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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