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조합주의와 근대적․민주적 구성물로서의 ‘민족’: 신체호의 역사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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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3장 식민지 조합주의: 1932~1940년의 농촌진흥운동>

<12장 근대적․민주적 구성물로서의 ‘민족’: 신체호의 역사 서술>

본문내용

조건하에서 형성된 ‘한국인’의 어떠한 주체성도 대단히 불안정하였으며 식민지 경험의 모순들에 의해서 끊임없이 위협받아야 하였다.
민족국가 체제
민족국가 체제는 세계체제의 정치적인 상부구조로 출현하였다. 주변부의 민족국가들이 중심부의 지위를 획득할 수도 있고, 중심부 국가들이 반주변부 지위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국가 간 체제는 경쟁적이다. 일본이 한국중국에 대해서는 ‘중심부’세력이었지만, 기술 지배와 세계 정치의 양 분야에서는 영국과 미국의 종속국이었다는 것이다. 세계체제의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형태는 민족국가 체제의 헤게모니를 위한 틀을 제공하였다. 우리는 한국에 중첩되고 경쟁하는 ‘헤게모니들’이 작동하면서 인종민족성근대성문화에 대한 경쟁적 담론들을 생산해 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민족’과 ‘민중’
신채호의 아나키스트적 저작들에서는, ‘민족’이라는 포괄적인 정체성 대신 ‘민중’이라는 좀 더 당파적인 범주가 사용된다. 1931년 학술 분야에서는, 조선총독부의 감독과 지원 아래 있던 조선사편수회가 방대하고 세밀한 한국사 연구 성과를 막 출간하려고 할 때였다. 신채호의 「조선상고사」가 한국에서 『조선일보』에 연재되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역사적 정세하에서였다. 신채호의 ‘주변부로부터의 글쓰기’는, 식민주의자들의 역사 서술뿐만 아니라 민족형태에 대한 여러 가정들을 뒤집는 데 성공하였다. 민족적 주체는 역사적으로 구성되며, 본질적인 통일체가 아니다. 민족 정체성은 외부에 대항하여 구성될 수 있지만 그것은 또한 내부에서부터 파편화된다. 한국인은 ‘민중’이 비굴한 운명에서 탈출하여 ‘민중적 문화’를 건설할 수 있도록, 강자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생산된 종교적 신념, 윤리, 문화, 예술, 관습, 전통적 문화 관습이 해체되어야 하였다. 신채호는 한국 역사를 통틀어 민중은 착취당하고, 폭행당하고, 굶주리고, 굴종과 복종을 하도록 회유된 비참한 다수였다고 주장하였다. 바로 그런 이유로 민중만이 유일하게 억압적, 착취적인 제도와 관습을 일소할 수 있었으며, 이 점에서 민중은 보편적인 주체였다. 신채호의 주장은, 속박되지 않은 민중이 평등, 협동, 이성에 기초한 공동체를 건설하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후 남북한 양쪽에서 출현한 국가 민족주의는 그러한 자율적 상상을 거의 압도하거나 휩쓸어 버렸다. 신채호가 아나키즘으로 선회한 것은, ‘민족’ 그 자체가 민주적인 전망으로 더 이상 쓸모없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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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2.05
  • 저작시기2006.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81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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