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의 시세계

소개글

한용운의 시세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님이라.’고 울음 섞어서 말하겄습니다.
-「참말인가요」
이 시에서 ‘나의 생명의 꽃가지를 있는 대로 꺾어서’에서 ‘님’을 위해 화자의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용기를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에서는 이러한 ‘그래서 당신은, ‘독신생활을 하겠다.’고 하였다지요.’에서 화자의 일방적인 기다림이 아닌 ‘님’의 화자에 대한 기다림도 함께 가지고 있다. 여기서의 ‘님’ 역시 ‘조국, 절대자, 사랑하는 이’로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님’도 있다. 바로 화자 자신이다. 이 시는 다른 시와는 다르게 화자의 감정이 극에 달아 있다. 다른 시들 에서는 자신에게 고난과 역경을 주는 이들 혹은 그 자체를 결연한 의지로 견디면서 기다리는 것을 그렸다면, 이 시는 단순한 기다림이 아니라 ‘님’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한용운의 시는 이처럼 ‘님에 대한 복종의 시’다. ‘님’을 사랑하고 갈라놓은 자들에게 분개하며, 그를 기다리는 것은 조국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요, 절대자를 생각하는 그의 마음이자, 사랑하는 이에 대한 그의 마음이다.
Ⅴ. 나오는 말
지금까지 한용운의 생애와 시대 상황을 통하여 그의 시의 특징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한용운은 시인이자 스님이다. 어쩔 수 없이 승려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한용운의 시 창작은 길지 않은 시간동안 이루어졌으나 『님의 침묵』에 88편이라는 적지 않은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 시들은 위에서 얘기한대로 대체로 민족의 독립에 대한 신념과 희망을 사랑의 노래로서 형상화했다고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의 시대에 시를 썼으므로 그 시대의 아픔과 미래에 올 날의 기대가 빠질 수 없으며, 그것을 제외하고는 시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물론 순수한 시 자체로서의 시도 부드럽고, 우아하고, 여성적인 멋이 있지만 결국은 시대와 결부된다. 여기서 주목한 점은 시대의 상황이 암흑 같고, 절망뿐이었던 시기에 그의 마음을 사랑의 노래처럼 ‘님’에게의 복종으로 부드럽게 승화시켜 그려내었다는 점이다. 이는 위에 언급했듯이 ‘해탈’과 ‘무심’의 경지에서 비롯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한용운은 시인이자 독립 운동가이며 불교학자 다운 그만의 멋과 정신을 살려 노래한 시인이었다.
※ 참고자료
시집
『님의 침묵』, 책 만드는 집, 2004.
논문
전보삼, 한용운 선사상의 일고찰, 한국 불교 연구원, 1983.
인터넷
http://www.manhae.or.kr/ 만해 한용운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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