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교육론]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진달래꽃」과 「님의 침묵」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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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교육론]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진달래꽃」과 「님의 침묵」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본 문
1. 김소월의 「진달래꽃」
2. 한용운 「님의 침묵」
3. 「알 수 없어요」
Ⅲ. 맺 음 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께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작이다. 이 시 역시 「님의 침묵」처럼 풍성한 언어의 축제를 보여 주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고등학생들이 시의 즐거움을 맛보고 시의 묘미를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이다.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교과서와 참고서의 학습내용을 살펴보면, 6연의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라는 구절의 의미 해석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사실 「알 수 없어요」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은 바로 이 구절이며, 이 시의 심층적 이해를 위해서는 이 구절의 적절한 해석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이 구절이 생략되었다면 이 시의 내용은 훨씬 빈약해졌을 것이다.
교과서나 참고서의 설명은, 이 구절을 불교의 윤회 사상과 연결시키고 있다. 이런 설명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충분하거나 적절하다고 할 수도 없을 듯하다. 이 구절은 어떻게 설명해도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는 애매모호성을 지니고 있다. 그 애매모호성을 지나치게 밝히려 들면, 이 시의 해석은 불교 사상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만다. 그래서 그 해석 역시 애매모호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만다.
「알 수 없어요」를 고등학생들에게 가르칠 때에는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라는 구절에 너무 얽매일 필요가 없다. 이 점을 인정한다면, 「알 수 없어요」는 쉽고도 재미있는 시가 된다. 6연의 첫 구절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시 전체를 동일한 비중으로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이 시의 바른 감상법이다.
(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는 모든 연이 <어떠어떠한 것은 누구의 무엇입니까>라는 구문으로 되어 있다. (6연만 약간 다르게 되어 있다) 이 의문문은 그러나 독자들에게 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것은 누구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라기보다 도대체 누구의 그 무엇이기에 저토록 신비하고 아름답고 오묘한가라는 감탄에 가깝다. 그러므로 이 시를 읽을 때도 <누구의 무엇>에 집착하지 말고 그보다 <어떠어떠한 것>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1연부터 5연까지 열거되어 있는 <어떠어떠한 것>들은 모두 시인의 섬세한 관찰이 목격한 자연 세계의 신비로운 모습들이다. 시인이 관찰하고 묘사한 세계의 모습을 자신의 체험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알 수 없어요」에 대한 감상의 본령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마지막 연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시인은 자연 현상을 노래하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자신의 가슴을 노래한다. 그리고 다소 엉뚱하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라고 말한다. 이 구절은 해석이 어렵고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아주 소박하게 이해할 수도 있다. 즉, 그칠 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에 대한 이유로 이해해 볼 수도 있다. 타는 것들은 언제나 그침이 있다. 그렇지만 그칠 줄 모르는 것은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이 연은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나의 가슴은 그칠 줄 모르고 탄다>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이해해도 <왜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되는가?>라는 의문이 남지만, 고등학생들 수준에서는 이 정도로 이해를 그치는 것이 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그렇게 하더라도 전체 시의 이해에 큰 무리가 없다.
이어서 생각해 볼 점은, 왜 시인의 가슴이 타는가 하는 의문이다. 보통 가슴이 탄다는 것은 어떤 대상에 대한 열정과 간구(懇求)를 나타낸다. 시인은 끊임없는 열정과 간구 속에 있지만 그 대상이 분명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시에 나오는 <누구>가 그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난하다. 이제야 이 누구에 대한 의문을 가져 볼 때가 되었다. 일차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답은 자연의 질서를 관장하는 절대자 혹은 절대적 진리다. 세계의 모든 신비는 절대자 혹은 절대적 진리의 현현(顯現)이다. 이렇게 보면, 그칠 줄 모르고 타는 가슴은 곧 절대적 진리를 향한 열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달리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답은 그 <누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 사랑에 깊이 빠지면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과 신비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의 흔적 또는 상관물로 보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그칠 줄 모르고 타는 가슴은 곧 사랑의 열정이 된다.
이처럼 「알 수 없어요」는 불교적 지식을 빌어 오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해석될 수 있는 작품이다. 또 한용운이 독립운동가라는 전기적 사실을 참조할 필요가 거의 없는 작품이다. 이 시의 감상은 우선 자연 현상의 구체적 정경을 간접 체험하고 거기서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느끼는 일이다. 그 다음에 6연의 의미를 전체와 관련해서 생각해 보는 것으로 이 시의 감상은 완결된다. 「알 수 없어요」는 학생들에게 시가 왜 아름답고 즐거운 것인가를 설득시키는 데 좋은 학습자료가 될 만한 작품이다. 교과서에는 이런 작품이 많이 실려야 할 것이다.
Ⅲ. 맺 음 말
지금까지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중심으로 교과서에서 배울 만한 작품인지의 여부와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관한 논점들을 살펴보았다.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이 작품들은 문학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므로 작품 자체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겠지만, 교육 현장에서의 많은 고민을 통해 그에 못지않는 교육적 성과도 따르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참고문헌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
교육 인적 자원부 (2002), 고등학교 『국어』(상)
교육 인적 자원부 (2002), 고등학교 교사용 지도서『국어』(상)
김윤식 외 4인 (2003), 고등학교 『문학』(상), 도서출판 디딤돌.
<텍스트>
이남호 (2001),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주) 현대문학.
<단행본>
김윤식김현 (1973), 『한국문학사』, 민음사.
김준오 (1999), 『시론』, 삼지원.
<논 문>
오세영 (1974), 「침묵하는 님의 역설」, 『국어국문학』 Vol. - No. 65-66.
이봉신 (1983), 「소월시의 생명력과 전통성」,『文湖』 Vol. 8. No.1
임문혁 (1988),「<진달래꽃>의 연구성과와 교육적 수용방안」, 『청람어문학』Vol. 1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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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7.10.20
  • 저작시기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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