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가요의 역사와 노래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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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의 역사와 노래운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가지고
내용만 다른 노래로써 인식되어지는 민중가요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예를 들
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보자.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통일 문
제에 관해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안타까워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작곡가는 이야
기 한다. 청소년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다.
그렇다면 이것이 민중가요인가. 이 노래를 듣고 환호성을 지르는 청소년들은
과연 통일을 목메이게 갈망하고 있는 것일까. 민중가요의 한 단계 더 나은 발
전을 내어오기 위해서는 이제 형식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때이다. 민중적 내용
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가장 민족적인 형식을 창조하고 민중가요가 민족음악
으로 자리매김할 토대를 마련해야하는 것이다.
3. 민족음악의 창조를 위한 고민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민중가요는 이제 보다 폭 넓은 대중의 요구
를 받아들이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해야한다. 록, 발
라드, 트로트, 레개등의 음악이 자신의 기본대중을 가지고 있듯이 민중가요도
하나의 쟝르로서 선택되어져야한다는것이다. 그러나 이 말이 대중가요라는 틀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쟝르로서의 민중가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민중가요는
대중가요와는 다른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른-서양음악의 무조건적 수용
이 아니라 우리 것을 재창조하는-형식을 가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제
민중가요는 민족가요로서의 자기 위치를 명확히 해야한다. 대중가요의 한 귀퉁
이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음악 대중가요 고급예술(클래식)과 어깨를 나
란이 하고 그들을 계승, 발전시키는 민족음악으로서의 지위를 가지는 것이 민
중가요의 나아갈 바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사분화된 우리음악을 \'우리시대의 새로운 민족음악과 대중이 주체가 되
는 민족음악의 고급예술화\'로 통일, 발전시켜내어야한다. 전통음악에서 대중성
과 현대성을 찾고 대중의 삶을 폭넓게 그려내는 내용을 담아내야 하며 민중가
요계의 민족적 발전형식을 깊이있게 고민하고 클래식음악계의 일부음악가들에
서 나온 성과-우리민족음악의 뿌리를 역사성, 시대성, 사회구조와 대중정서에
기초하여 찾아내고 해방이후 계속 발전된 북한음악을 연구-가 다방면으로 더
넓게 창작,공연으로 확산되어야 할것이다.
둘째, 새로운 무대예술 공연양식이 필요하다. 대중은 변화하며 더 나은 것을
요구한다. 연극보다는 뮤지컬을,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노래보다는 요란한 율동
과 화려한 조명이 곁들여진 볼거리를, 잔잔한 음악과 아울러 화려한 공간의 미
술전시장 등 대중의 문화적 지향과 욕구는 하나의 예술 매체로는 만족하지않는
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아이러니컬 한 것이 있다. 좀 더 나은 것, 많은 것
을 요구하는 우리의 대중이 왜 전통음악이나 클래식과 같은 소위 고급음악에는
익숙하지 못한가. 그것은 대중가요가 귀에 익숙하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러한
음악이 대중과 분리되고 시청각의 효과를 풀어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
다. 물론, 예술이 상업적인 대중매체에 길들어진 대중정서에 맞춰 들어가야 한
다는 것은 아니다. 예술의 본성과 역할은 대중이 예술창조와 감상을 통해 미적
인식을 높아내고 더 나아가서 자기 삶을 풀어나가는 방식과 사고를 올바르게
가르쳐 사회발전을 능동적으로 이루어내게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적 삶과 괴리된 TV가 아닌, 대중의 일상생활속에서 기계와 화면으로 한꺼
풀 가려진 것이 아닌 직접적으로 관객과 연행자가 하나가 된는 것으로서, 그리
고 무엇보다도 시청각이 함께 이루어짐으로써 전달하고자 하는 예술적의도가
더욱더 사실적으로 형상화되고 주체와 객체간의 감화, 감동이 통일적으로 더
높이 발생되게 하는 에술형식이 필요로 한다. 그러한 이유로 무대예술이 대중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고 전문영역의 예술인들은 종합예술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시도들을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민중가요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
중가요나 서양음악을 답습한 형식이 아니라 그간의 연구, 성과-민중적 내용-를
바탕으로 우리식의 민족적 음악 형식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며, 새로운
공연양식으로 대중의 수준을 높여나가야한다는 것이다.
4.민중적 내용에 민족적 음악 형식을 갖춘 고급 종합예술
대중은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공연양식을 요구한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예술은
대중의 수준에 무조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성과 시대성, 현대성을 가지
고 대중의 현실생활과 요구를 기본으로 통속적으로 대중의수준을 높여나가야
하는 것이다. 각 표현수단-노래, 무용, 기악, 연기 등-이 작품주제의 선명성을
이루어내는데 없어서는 안될 능동적이고 필수적인것으로써 독창적이고 유기적
으로 결합되어야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에서 우리 음악은 민족적형식에 민중
적내용을 담은 우리시대의 새로운 민족음악을 창출시켜야 되고 그것을 한층 더
대중적이며 사실적으로 감화 감동의 형상화를 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식 종합예
술로써의 새로운 공연 양식을 창출하여야 한다. 민중적내용을 담은 가장 민족
적인 것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만 한다. 지금의 시기는 어느 것하
나 역사성, 시대성을 가지지 않는 것이 없다. 단순히 즐기기위한 노래, 함께 부
르기 편한 것이 대중화가 아님을 알아야한다. 레코드 가게에 민족음악-민중가
요-코너가 따로 있고, 예술의 전당에서 우리 내용을 가진 우리식의 제대로된
종합예술형식의 공연이 대중과 부담없이 만나는 공간을 생각해 보자. 넥타이를
매고 들어서지 않아도 되고 언제 박수를 쳐야할 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노
래, 무용, 기악 연기등이 통일적으로 이루어지는 무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밝
은 미래를 느낄 수 있다면 우리 대중은 굳이 사각의 TV앞에 있지않을 것이다.
통일 원년을 바라보는 지금. 노래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쟝르들이 어떠한 발전
방향을 내어와야할 지 신중히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민중가요의 발전을 이
루어내는 것, 민족음악의 창출을 위한 민족적 형식에 대한 고민은 바로 지금부
터 시작되어야한다.

키워드

민중가요,   노래운동,   민중,   민중가요의 역사,   70~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