귄터 그라스의 문학적 표본과 역설적 변증법,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집필동기,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동시성서술,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역사이전 모계사회,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역사대응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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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귄터 그라스의 문학적 표본과 역설적 변증법,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집필동기,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동시성서술,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역사이전 모계사회,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역사대응성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귄터 그라스의 문학적 표본

Ⅲ. 귄터 그라스의 역설적 변증법

Ⅳ.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집필동기

Ⅴ.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동시성서술

Ⅵ.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역사이전 모계사회

Ⅶ. 귄터 그라스 소설 넙치의 역사대응성

Ⅷ.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점철된 역사적 사실들이 몽타즈 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의 몽타즈는, 굶주림과 비참함을 몰고 온 파괴적 전쟁만을 일삼은 프리드리히 대제의 전승 업적과, 감자를 식량으로 보급시키고 주식으로 정착시켜 굶주림을 퇴치한 아만다 보이케의 식량사적 업적을 두드러지게 대비시키기 위한 서술장치이다. 프리드리히 대제의 군사적 승리로 대표되는 프로이센의 위대한 시대와 프로이센의 기본 식량으로서의 감자의 도입이 역사적으로 동시적인 사건으로 병렬됨으로써 군사적 성공이 사회 정책적 위업과 대비된다. 이로써 군사적 성공의 실체는 파괴와 굶주림을 야기시킨 부정적인 것으로서 폭로된다. 그리고 굶주림을 퇴치함으로써 생명을 존속시켜 준 식량사적 업적이 명백하게 더 긍정적으로 묘사된다.
물론 식량사와 관련해서도 스케일이 큰 정치적 영역을 책임지는 것은 남성 쪽의 역할로 나타난다. 칙령에 의해 감자 도입을 명령하는 것은 바로 프리드리히 대제, 즉 남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자 도입이 구체적인 일상적 차원에서 제대로 수행되고 따라서 효과적으로 되는 것은 여성의 세부적인 실행력을 통해서이다. 남성의 몫으로서의 정치적 계획과 여성의 몫으로서 그 계획의 일상적 실현 사이의 대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요리법과 관련하여 아만다는 풍부한 착상을 통해 감자튀김과 감자 샐러드를 만들어 냄으로써 감자가 먹음직스럽다는 것을 입증했다.(359) 먹음직한 맛, 그리고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무수한 요리법을 통해 아만다 보이케라는 역사상 이름없는 한 여인이 새롭고 낯선 기본식량을 이전의 대중 식량인 기장 대신 애호하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언뜻 보기에는 사소한 이 식량사적인 업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는, 인도를 다룬 장에서 굶주림에 시달리고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조차도 새로운 식량 수단에 익숙하게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기술할 때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카슈바이인들은 감자에 익숙해지려 하지 않았다. 쌀을 먹는 벵갈인들에게, 그들이 굶주릴 때조차도, 거친 막밀이 거슬리듯이 말이다.
Aber die Kaschuben wollten sich nicht an Kartoffeln gewohnen; wie den reisessenden Bengalen WeizengrieB, selbst wenn sie hungern, zuwider ist. (211)
전쟁으로 점철된 사건사보다는 ‘감자’로 대표되는 식량사가 인류의 생존에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이다. 공적인 역사기술에는 이름을 남기지 못한 여자요리사 아만다가 역사상 위대한 인물로 기록된 프리드리히 대제보다 실제로는 훨씬 더 위대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묘사됨으로써, 기존의 사건사 중심의 역사해석과는 전혀 다른 실용적인 역사 해석이 이루어진다.
작품 전체를 통해 남성에 의해 주도되어 온 거짓 진보와 여성에 의해 주도된 요리 및 식량 영역에서의 진정한 진보가 시종일관 대비되고 있다. 시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적으로 남성적인 역사의 과정은 폭력과 굶주림으로 점철되어 있다. 가정에서의 구타로부터, 성폭행, 폭동과 혁명과 전쟁, 제 3세계에 대한 선진산업국가의 경제적 착취, 죽음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에 의해 주도된 역사에서는 온갖 형태의 폭력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반면에 여자요리사들에 의해 주도된 식량과 요리의 역사는 인간에게 배부름과 만족감을 가져다주고 실제로 인류를 존속시켜 온 원동력이다. 요리와 식량을 통해 여성들이 떠맡아 온 굶주림과의 전쟁이야말로 진실로 의미 있고 생산적인 전쟁이다.
그라스는『넙치』에서 남성적인 침략과 정복 업적에 편향된 기존의 사건사 중심의 역사 기술 방식에 대응하여 여성에 의해 주도된 음식과 식량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를 통해 세계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면서 남녀대립의 변증법적인 인류문명사를 기술하고 있다. 따라서『넙치』는, 그 동화적 서술형식에도 불구하고, 명백히 대응역사적 성격을 띤다.
Ⅷ. 결론
그라스는 독일이 스스로 전쟁을 발발시킨 죄에서 연유된 실향은 되돌릴 수 없는 상실이라는 주장을 60년대 이래로 펴왔다. 그는 기민기사당 연정의 조국 통일과 1937년 국경 회복약속은 고향으로부터의 추방자Heimatvertriebene라 불리는 슐레지엔, 동포메라니아, 동프로이센 출신의 실향민들을 무마하기 위한 제스쳐이며 기만이라 비판하고, 1970년 독일-폴란드간의 바르샤바 협정을 계기로 실향의 문제에 “지리적 손실을 문화적 이득으로 회복한다den geographischen Verlust durch kulturellen Gewinn wettzumachen”는 인명적, 지리적 손실을 뛰어넘어 문화라고 하는 새로운 차원을 실향의 담론에 도입시킨다. 즉, 그라스의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입장은 실지회복운동적, “평화적 재탈환”, “향토권” 등을 “내용 없는 미사여구”로 규정하고, 이를 “역사적 사실을 무시함을 미덕으로 삼는 우매함”에 근거한다고 비판한다.
이에 반해 상실의 시학으로 불려질 수 있는 그의 입장은 신민족이동의 시대에 민족 정체성 설정에 이바지하게 된다.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분단이 야기한 독일의 민족 정체성의 결함을 그라스는 문학과 문화적 투영을 통한 새로운 정체성 정립으로 극복한다는 것이다. 국가민족Staatsnation과 대비되는 문화민족Kulturnation으로의 지향은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경계긋기demarcation/ Grenzziehung가 아닌 문학적 문화적 경계넘기transgression/Grenzuberschreitung를 통한 정체성을 추구함이다. 이것은 다름 아닌 민족의 정체성 구축에 있어서 정치에 대비되는 독일 역사에서의 문학적 우위라는 전통의 계승이다.
참고문헌
ⅰ. 귄터 그라스, 양철북1,2, 민음사
ⅱ. 김누리(1998), 알레고리와 역사, In : 독일문학, 제65집
ⅲ. 독일문학(1998), 알레고리와 역사 : 양철북의 오스카르 마체라트의 시대사적 함의에 대하여
ⅳ. 박병덕(1992), 귄터 그라스의 넙치에 나타난 서술기법,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ⅴ. 박환덕(1994), 귄터 그라스의 양철북, 독일문학의 이해, 서울대학교 출판부
ⅵ. 오한진 편저(1995), 독일 문학과 세계 문학, 도서출판 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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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12.03
  • 저작시기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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