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 의사결정의 과정과 모형

목차

* 의사결정

Ⅰ. 의사결정 과정

1. 상황에 다른 의사결정 유형들
1) 정형화
2) 불확실성
3) 자율성

Ⅱ. 의사결정 모형

1. 합리적, 경제적 모형: 최적의 결정
1) 실용적 합리성과 가치적 합리성
2) 객관적 합리성과 주관적 합리성
2. 관리적 모형: 합리성의 한계
1) 왜 제한된 합리성인가?
3. 직관적 모형: 이미지 이론
1) 지름길 정보 의존
2) 대표적 정보의존
4. 쓰레기통 모형

본문내용

범사원의 같은 학교 후배를 다른 사람보다 선호한다. 물론 단순한 편견일지 모르지만 현실적인 의사결정행동이다.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직관도 무시할 것이 못되며 불합리하지만은 않다. 오히려 직관은 합리적 결정을 돕기도 한다는 것이다.
직관(intuition)이란 무엇인가? 어떤 이는 오감(五感)다음의 여섯 번째 감각이라고
도 하고 초(超)감각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직관적 결정이란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무의식적 판단과정이며 초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람이 자주 사용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합리적 결정과는 별개가 아니라 오히려 상호보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직관은 주로 언제 사용하는지 보자.
상황의 불확실성 이 심할 때
과거의 예가 없을 때
과학적 예측이 어려울 때
현실적 자료와 정보가 부족할 때
방향제시가 분명치 않을 때
비슷한 대안, 가치 있는 대안이 많을 때
시간제약이 클 때
그러나 직관 능력이 강한 사람은 남에게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정확히 말하지 않
는다. 대개의 사람들에게는 합리적 결정이 더 타당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느낌
과 직관력은 감추려고 하거나 위장시킨다. 심지어는 직관에 의해 결정한 사안이더
라도 거기에 합리적인 자료를 덧입혀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합리적 결정인 것으로
인정을 받으려 하는 경우도 있다.
휴리스틱(heuristics) 접근법도 일종의 직관적 의사결정에 속하는 데 너무 많은 정
보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의사결정자들은 손쉽고 간단한 정보에 의존하여 결정하는
데 이를 휴리스틱이라 한다. 휴리스틱에는 두 개 부류가 있다.
1. 지름길 정보 의존(availability heuristics)
대개의 사람들은 육상에서 차를 운전할 때보다 공중에서 기구를 타고 날 때 공
포를 더 느낀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이다. 비행기사고는 자동차사고에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음에
도 불구하고 매스컴에서는 비행기사고의 경우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에 우리
는 자동차 운전시의 위험보다 비행기 탑승시의 위험을 더 느끼는 것이다. 즉, 사람
들은 의사결정(어느 쪽이 더 위험?)시 자신들이 얻기 쉬운 정보에만 의존해서 결
정을 해버린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눈 앞에 있는 정보, 생생한 정보,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정보, 최근 기억에 들어온 정보만을 기초로 하지 더 노력해서 정보를 수
집한 후에 결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2. 대표적 정보의존(representative heuristics)
과거의 기억과 경험 중에서 대표적인 정보에만 의존해서 결정하는 방법이다. 예
를 들면 우리나라의 많은 학부모나 청소년들이 박찬호, 박세리를 보고 야구와 골
프로 출세시키려 한다든지 유명연예인의 꿈도 꾸지만 사실은 실현될 확률은 의사
나 변호사로 출세할 확률보다 훨씬 적다. 그럼에도 쉽다고 덤비는 이유는 TV 만
켜면 그들이 나오고 유명가수가 나오기에 그들의 정보가 이들 스타들과 항상 연
결되기 때문이다. 휴리스틱스 모형은 정보를 대표적 기억장치와 연결된 것에만 의
존하기 때문에 게으르게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사장
도 과거에 한 제품에서 맛본 성공을 신제품에 연결해서 이 제품도 성공하리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과거 A대학 출신들이 모범사원이었으면 면접관이 응시자들 중
에 A대학 출신자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도 같은 부류의 결정행동이다.
(4) 쓰레기통 모형
사이몬의 규범적 모형과 마찬가지로 쓰레기통 모형(garbage can model)도 합리적
모형으로는 사람들이 의사결정하는 실제의 행동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제시된
이론이다. 현대 조직이 겪고 있는 상황은 무정부상태의 혼돈처럼 불확실한 상태이
며 이런 상황에서는 제한된 합리성 시각으로는 문제조차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앞에서 제시한 의사결정행동의 단계적 순서를 밟지 않으며 쓰레기통
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구난방식의 행동이 행해진다는 것이다. 즉, 조직이 고도의 불
확실성 상황에 부딪치면 다음 현상이 나타난다.
우선 순위의 불명확성: 문제, 해결대안, 목표가 무엇인지 불명확하고 무슨 기준
으로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
해결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디서 대안정보를 수집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른다.
의사결정자들의 이동이 심하고 모두 바빠서 시간도 없다.
쓰레기통 모형의 특정은 의사결정과정이 문제의 발견에서 해결까지 순차적인 절
차를 밟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모형에 따르면 문제(Problems), 해결대안(solutions), 의사결정자들(Participants), GP 결정시점(선택기회: choice opportunities)이라는 네 가지 독립된 요인들이 각각 여러 개씩 쓰레기통 속에 뒤죽박죽 섞여 있다.
이 요인들 이 조직의 의사결정 상황(쓰레기통)속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일단 네 가지 요인이 작을 이루면 결정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와 해결책은 서로 관련이 없을 수 있으며, 결정된 해결책(solution)이 존재하지도 않는 문제에 대한 선택인 경우도 있다. 또한 우연히 제시된 아이디어가 해결책으로 선택되기도 하고 문제는 존재해도 해결책이 없는 경우도 많다. 선택된 해결책이 당면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때도 많다.
네 가지 요인들이 쓰레기통 속에서 규칙이나 패턴이 없이 마구 뒤엉키다가 우연
한 기회에 네 요인이 겹쳐지면 그곳에서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 결정이 얼마나
효율적인 것인가는 순전히 타이밍이나 운(luck)에 달리게 된다.
조직내 의사결정시에 다음과 같은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회사의 많은 결정들이 정식적인 의사결정과정이 아닌 운, 우연, 자의로 이뤄진다.
어느 대안이 선택되어도 괜찮기 때문에 결정자들이 자기 이익을 위한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다.
문제마다 해결안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문제가 너무 많으면 해결책
이 선택되기가 쉽지 않다.
급한 문제는 아니지만 일단 중요한 문제라면 무조건 먼저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문제는 문제로되 중요성이 적으면 의사결정자들의 눈에 띄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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