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과 실학파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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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재하였다. 셋째, 남녀 모두가 같은 인격을 지니고 있음을 갈파하여 동등하게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음을 말하기도 했다. 넷째, 자신의 분수를 알고 결혼 및 치산(治産)에 연연해하지 않고 자신의 분수에 맞게 처신했다. 다섯째, 인간은 부귀에 관계없이 서로 교유(交遊)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② 주인 영감 : 광문이 동료들에게 쫓겨 도망치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집의 주인이다.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고, 사람의 정직함을 알아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광문을 약방 부자에게 추천하여 약방 점원이 되게한 것을 보면, 남을 돕기를 좋아하는 성격이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받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③ 약방 부자 : 돈이 없어진 후 마음 속으로는 광문을 의심하면서도 발설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보아 사려 깊고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사실이 밝혀진 후에는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광문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를 칭송한 것을 보면 정직하고 남을 아끼는 마음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④ 운심이 : 장안의 유명한 기생이다. 많은 남자들이 춤추기를 원해도 춤을 추지 않은 것으로 보아 상당한 자존심을 지닌 여자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광문이 콧노래로 장단을 맞추자 이내 춤을 춘 것을 보면 사람을 알아볼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 〈연암문학정리〉, http://songkw.com.ne.kr/go2/13-8.htm
갈무리
『광문자전』의 배경은 당시 서울의 뒷골목이다. 등장인물은 당시 사회의 최하층에서 상층 양반 사대부까지 총망라되었다. 등장한 개개인물은 가식이나 위축감, 우월감 등이 배제되어 움직이고 있다. 즉, 다방면의 인물들이 대등한 인격체로 존재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명예에 초연하고 신의 있는 생활 자세와 분수를 알고 허욕(虛慾)을 부리지 않는 건실한 삶의 태도, 그리고 계급과 남녀의 차이를 초월하고자 한 주인공의 모습에서는 선구적인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이는 곧 박지원의 의식세계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생동하는 조선후기의 도시평민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지원의 초기구전(初期九傳)의 어느 작품보다도 당시 시정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것은 작가가 젊은 시절부터 하층민을 참답게 인식하고자 한 의식의 발로(發露)이며, 고문의 문장으로 능히 상층사회의 이면에 존재하는 평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가 살던 시대를 올바로 파악하고 진실과 허위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자 의도된 작품이다.
) 박기석, 『박지원문학연구』, pp.116~120.
결 론
이상으로 우리는 박지원의 사상과 작품 세계를 통해 봉건시대 말기, 실학파 문학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처럼 연암은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발휘한 실학자로서, 보수적인 시류에 맞서 자신의 문학적, 사상적 진보성을 견지하고 발전시키려 애썼다.
연암의 창조적 역량과 예술적 성과들이 집약되어 있는 대작 <<열하일기>>는 북학파의 사회개혁 사상을 집대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채로운 기법과 특유의 사유 구조를 보여 주어 계몽 문학으로서의 역할까지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양반의 위선과 비리를 풍자 비판하고 평범한 서민들의 삶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양반전, 예덕 선생전, 도학자나 위정자들의 위선적인 내면생활을 폭로 비판하는 한편 북벌론의 허위성을 폭로하고 있는 호질, 허생전 등의 소설 등을 통해 그의 사상과 의미들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었다.
연암의 작품 중에 한글로 된 문장이 없는 것은 우리의 문학사를 위해 아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그의 한문 문장에 중국의 전형을 탈피한 이른바 한국적인 한문체를 새로 확립하였다는 사실은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며 이렇게 볼 때 연암은, 자신의 사회적 신분과 시대적 제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는 한 개인으로서의 지식인이 성취할 수 있는 성실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그는 시대를 초월하는 진보적 사상으로 우리의 문학사 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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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이트 -
'이완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中 '고전문학'부분 참조
http://songkw.com.ne.kr/go2/13-8.htm
http://web.skku.edu/~scaa/wwwboard/data/kmhdata
문서파일 「박지원-북학을 주창한 근대 리얼리즘의 선구자」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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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8.19
  • 저작시기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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