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에 나타난 사랑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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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본론
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연인들>에 나타난 사랑의 의미
Ⅱ. 플라톤 'Symposium'과 Eros에 관하여
결론

본문내용

을 향하여 위로 올라가되, 마치 사다리를 올라가듯 하나의 아름다운 육체로부터 두 개의 아름다운 육체로, 또 둘에서 모든 아름다운 육체로 나아가고, 아름다운 육체들로부터 아름다운 활동과 법률에로 나아가고, 아름다운 활동ㄷ에서 아름다운 것들을 배우는 것에로 나아가고, 그 배움의 끝에 이르러 진실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되고, 결국에는 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라고 한다. 즉, 에로스는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다시 아름다움을 아는 것으로 귀결된다. 아름다움 자체는 ‘영구한 것, 생멸하거나 증감하지 않는 것’이고 ‘어떤 데서는 아름답고 어떤 데에서는 추한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그러한 것’이다.
3. 플라톤이 현대에 주는 의미
최초의 문제제기로 되돌아가서 굶주린 영혼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루키’의 <어둠의 저편>에서 볼 수 있듯이, 에리의 잠을 조금씩 흔들어 깨우는 것은 다름 아닌 동생의 깊은 애정이다. 어렸을 무렵, 마리와 에리가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을 때, 에리는 동생 마리를 꼭 껴안아주면서 그가 겁먹지 않도록 해 주었다. 두 사람이 체온을 공유했던 그 기억은 원시 공동체 안에서 순수한 영혼들이 함께했던 우리의 과거다. 마리는 그 기억을 상기해냄으로써 언니와 자신의 영혼을 치유하려고 시도한다.
플라톤적 사랑이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는 것은, 그것이 하나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지 않고 전체의 아름다움과 좋은 것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나의 육체에 집착하기보다는 영혼에 깃든 아름다움과 조우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자신의 외모에만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로부터 등을 돌린 에리가 다시 현실에 시선을 던지도록 한 것은 동생 마리의 진심어린 눈물이다. 마리가 에리의 힘듦과 고됨을 이해하고 자매로서 그를 받아들이는 순간, 두 사람의 영혼은 소통하기 시작했다.
플라톤은 사랑에 있어서 ‘마음의 눈’을 강조한다. 육체의 아름다움이 시각적 눈에 비치는 것이라면 정신적 아름다움은 심안으로만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밝은 심안을 가짐으로써만 궁극적인 아름다움에 도달할 수 있다. 이 점에서 마음의 눈은 아름다운 영혼들이 소통하는 통로일 것이다. 현대인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살아가는 것은, 그들이 보편적인 아름다움과 진리, 선에 대한 믿음, 공통의 정서를 상실하고 개인의 주관에만 천착하는 탓이다. 인간 개개인이 단절과 고립을 깨고 서로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며, 보편적인 진리를 향하는 순간, 영혼의 굶주림은 해소된다. 물론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났고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 하나의 것을 추구하기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하기에 오늘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밝히는 것이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할 한 가지 방법은 원시적 정서를 회복하는 것일 수 있다. 베르테르와 로테가 오시안의 노래에 함께 눈물을 흘렸듯이, 사람들 모두가 공감하는 인간의 아주 보편적이면서도 기본적인 사랑에의 욕구, 선함에 대한 추구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
플라톤은 사랑의 의미를 개인적인 것에만 두지 않고 보편적이고 전체적인 것으로 확장시켰다. 개별적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보다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사랑이 가치 있다는 것을 제시함으로써 개인적 차원의 사랑을 넘어선 것이다. 개별적 육체에 대한 사랑이 육체 전반에 대한 사랑으로, 정신적 소산물에 대한 사랑으로, 영혼과 정신에 대한 사랑으로, 그리고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고양은 육체를 먹이는 사랑을 넘어 영혼을 채우는 사랑으로 나아간다.
오늘날, 여러 층위에서 지적하는 바처럼 사랑이 육체를 먹이는 데에 치중하는 것은 영혼에 대한 무관심을 낳고 영혼을 고립시킨다. 사랑받지 못한 영혼이 이상심리와 자살충동, 범죄에의 충동으로 고통 받는 것은 사회문제로까지 이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혼간의 소통과 사랑만이 파편화된 인간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이 된다.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의지하여 세상을 배우고, 결국에는 하나의 독립적인 인간으로 인정을 받는 것처럼 사랑은 성장의 힘이고 연대의 토대인 것이다. 에로스와 아름다움에 대한 플라톤의 고찰은 보편적인 사랑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점에서 파편화된 현대인들의 삶을 하나로 이어주는 기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헤겔의 말처럼, 사랑이 자신과 타인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라면 플라톤은 지성으로서 그러한 사랑의 속성을 밝히고 의미를 부여하는 최초의 작업을 시도하였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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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9.06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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