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의 시세계와 유선사에 나타난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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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1. 연구동기

2. 연구사

Ⅱ.본론

1. 허난설헌의 삶과 시세계(時世界)

2. 허난설헌의 작품에 나타난 선계(仙界)

3. 「유선사(遊仙詞)」에 나타난 허난설헌의 세계관(世界觀)
1)「유선사(遊仙詞)」와 작가의식
2)「유선사(遊仙詞)」의 선계유형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반지긍과 서포 김만중도 같은 견해를 보였다. 반지긍, 『긍사(亘史)』
이백李白(701~762)의 자는 태백, 호는 청연거사로 선에 관한 시를 많이 지어 시선이라는 평을 얻었고, 스스로 술을 많이 마신 관계로 주선이라 하였다. 난설헌은 이백의 시를 배워 성당(盛唐)의 음(音)이 있다고 평가하는데 이백의 악부시를 난설헌이 채용하고 있으며, 「유선사」의 전고를 이백의 시에서 다수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유선사」44의 경우 “고래 탄 한림학사 요경에서 예 올리니”라는 구절에서 기경학사는 당나라 시인 이백을 말한다. 그는 채석강에서 뱃놀이를 하다가 술에 취해 강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빠져서 고래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 신선이 되었다고 한다. 고래는 선계로 들어가는 동물로 이백 스스로도 ‘고래 타고 온 손님’, 즉 기경객(騎鯨客)이라 하였다.
난설헌이 이백의 선시와 선기(仙氣)에 심취하게 된 것도 현실에서 얻을 수 없는 욕구와 발휘하지 못하는 재능을 선계에서 이백처럼 펼치고 싶은 대리욕구의 행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유선사」 45의 “장길을 불러 전서 쓰게 하시어”라는 구절에서 장길은 당나라 시인 이하(790~816)의 자로 악부시에 능하였다. 따라서 선계의 신선이 이하의 시에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고 있으므로 평하는 사람들은 그를 귀재(鬼才) 또는 귀선(鬼仙)이라 하였다.
난설헌은 마음속으로 이하를 숭상하고 있었으므로 「유선사」의 착상과 전고, 문장 등에서 이하의 흔적을 찾을 수 있으며, 옥황이 백옥루를 지을 때 장길을 불러 전서를 쓰게 하고 그것을 아름다운 문 위에 높이 걸게 한 것과 같이 난설헌은 자신의 시와 글씨가 이하처럼 대접받기를 간절하게 원했던 것이다.
세번째 선경동경(仙境憧憬)은 「유선사」63, 69에 잘 나타난다. 요지에서 옥황님을 그리는 동경의 세계는 말할 수 없는 그리움이 가슴에 파고든다.
외로운 밤 요지에서 옥황님 그리는데
서른여섯 봉우리 위에 달만이 밝구나
난새 피리소리 그쳐 하늘도 고요한데
옥청궁에 계신 그대 잠이나 드셨을까
(유선사 69)
네 번째 선경찬양은 유선사 가운데 4, 7, 10, 11, 23, 25, 26, 27, 34, 38, 45, 46, 47, 54, 55, 60, 62, 65, 67, 74, 75, 77, 84, 85등 모두 24수에 해당된다. 선경동경과 찬양은 선계의 환경에 대한 것으로 인간계에 대한 환멸과 사랑의 갈등, 고뇌와의 싸움 등이 연상된다.
이슬과 바람일어 하늘나라 가을되니
옥황은 오운루에서 큰 잔치를 여네
예상곡 한 곡조 바람으로 일어나니
신선 향기 흩어져 십주에 가득하네
(유선사 84)
오운루는 신선세계의 아름다운 누각이다. 여기서 옥황이 잔치를 여는데 당나라 현종이 꿈에 월궁에서 노닐 때 선녀들이 춤을 추면서 불렀다는 예상곡은 양귀비와 사랑을 나눌 때 연주하게 했다고 한다. 선경을 찬양하는 난설헌의 마음에는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간절한 꿈이 숨겨져 있다.
허난설헌은 「유선사(遊仙詞)」를 통해 금기되었던 당시 여성의 자주의식과 평등사상을 ‘선계’에 의탁하여 강조하고 있으며 동시에 남성중심적 봉건적 예교사상에 문필로 저항하였다고 생각된다.
난설헌이 추구한 선계는 다양하다. 「유선사(遊仙詞)」 87수에는 선계와 관련된 내용은 ① 선인교유 ② 선인칭송 ③ 선경동경 ④ 선경찬양 등 넷으로 나눌 수 있는데, ①②는 사람 ③④는 환경에 대한 선계를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계와 동일하게 선계에서도 그 중심주제는 사람과 환경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난설헌을 둘러싸고 있는 불가피한 현실이기에 비현실적인 또 다른 유토피아적 세계관을 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선사(遊仙詞)」는 작품으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난설헌 작가의식의 집약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난설헌을 동양삼국 최고의 여류시인, 최초의 유선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Ⅲ. 결론
지금까지 허난설헌의 삶과 생애를 통해 그의 작품에 나타난 정한의 정서의 원인과 이유를 알 수 있었으며, 그의 시세계의 상징적인 정서를 느껴 보았다.
허난설헌은 금기시되었던 여성의 자주의식과 평등사상에 대하여 ‘선계’에 의탁하여 강조했으며, 동시에 남성중심적 봉건적 예교사상에 문필로 저항한 것으로도 판단된다.
이에 따라 허난설헌의 작품에 나타난 선계(仙界)의 특징적 성격을 간략하게 나마 알아보았고, 더 나아가 선계 중에서도 대표되는 작품으로 유선사를 선정하여 유선사에 나타난 난설헌의 세계관과 유선사의 선계 유형에 대해 고찰해보았다.
허난설헌은 「유선사(遊仙詞)」를 통해 금기되었던 당시 여성의 자주의식과 평등사상을 ‘선계’에 의탁하여 강조하고 있으며 동시에 남성중심적 봉건적 예교사상에 문필로 저항하였다고 생각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난설헌이 추구한 선계는 다양했다. 위의 내용을 요약 정리해 다시 한번 살펴보자면,「유선사(遊仙詞)」 87수가 있었고 87수에 선계와 관련된 내용은 ① 선인교유 ② 선인칭송 ③ 선경동경 ④ 선경찬양 등 넷으로 나누어 보았다. 또한 「유선사(遊仙詞)」는 작품으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난설헌 작가의식의 집약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난설헌을 동양삼국 최고의 여류시인, 최초의 유선사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난설헌의 시는 넓고 깊으면서도 아르답다. 어떤 시들은 남자가 지은 느낌도 든다. 그래서 난설헌의 주위 인물이 그의 시풍을 모방해서 시를 지어 그의 문집에다 집어 넣었다는 위조설도 나돌지만, 그만큼 훌륭한 시를 지을 수 있는 시인이 있었다면 당연히 자기 이름으로 발표했을 것이다. 당시 시인들은 시작품을 재산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조설은 오히려 난설헌의 시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렇듯 난설헌은 지금까지도 많이 논의되고 있으며, 쉽게 논의하여서는 안 되는 인물임에 틀림 없다. 또한 당시 봉건적 조선사회에서 자유로운 지성으로 인본주의를 갈구하며 정신의 이상형을 찾아서 끝없이 시심을 갈고 닦은 그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 해보았다.
여성답지 않은 여성, 어쩌면 가장 여성다운 여성으로서의 난설헌. 예술의 못다핀 꽃이 아닌, 활짝핀 꽃, 난설헌에 대한 논의를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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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13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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