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싱어의 사상을 통한 새로운 생명윤리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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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윤리적 판단을 위한 새로운 도구들
1. 진화 심리학
2. 신경 과학

Ⅲ. 새로운 생명윤리 문제들
1. 동물 문제
2. 빈부 문제
3. 뇌사·안락사 문제

Ⅳ.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환자와 같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이 의료적 방치로 인해 죽는 것과 고통을 피하기 위해 죽음을 조금 앞당기는 자의적 안락사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의료적 방치를 용인했다면 자의적 안락사도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의적 안락사가 아프지도 않은 사람의 자살을 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내가 볼 때에는 그렇지 않다. 자의적 안락사를 자살의 도구로 이용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살조차도 큰 용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생존의 본능이 더 강하다.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자살과 말기 암 환자와 같은 사람의 안락사 문제는 다르게 다루어져한다는 점이다. 곧 죽게 된다는 것을 너무나 분명히 아는 사람이 자신의 삶을 품위 있게 마무리 할 수 권리는 그것을 원하는 자에게는 주어져야 한다. 웰 빙(well-being)도 중요하지만 웰 다잉(well-dying)도 중요하다. 이것은 국가가 막을 권리가 없다.
Ⅳ. 결 론
나는 지금까지 피터 싱어 교수의 사상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그의 사상에 대한 나의 견해를 밝혔다. 우선 나는 그가 윤리적 판단을 위한 새로운 도구들로 제시하는 진화심리학과 신경과학을 살펴보았다. 진화심리학은 사실의 문제가 가치의 문제로 전환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증거로 제시되었다. 그리고 신경과학적 실험들은 인간이 오랜 진화과정 동안에 습득한 본능적인 정서 반응들이 불합리할 수도 있음을 증명해주었다. 결국 싱어 교수는 가장 합리적인 윤리적 대안으로 공리주의적인 시각을 제시하는데 그 원칙은 ‘이익 동등 고려의 원칙’ 즉, ‘고통의 최소화’ 원칙이다.
이와 같은 새로운 윤리적 판단의 도구들을 통해 동물 문제와 빈곤 문제 그리고 뇌사·안락사 문제를 고찰해 보았는데 분명 그의 견해는 새로웠다. 그리고 평소 내가 생각해 왔던 윤리적 견해와 그의 생각은 거의 완벽하게 일치했다. 왜냐하면 나 역시 인간의 ‘자아정체성’과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글들을 통해 인간의 우월성을 부정하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와 같은 시도는 나 역시 싱어교수처럼 인간의 지위를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 아닌 다른 생명체들의 지위를 올리기 위함이었다.
싱어 교수는 동물의 신경 구조와 인간의 신경 구조가 유사함을 근거로 동물도 인간과 비슷한 고통을 인식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였다. 결국 그는 동물들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음을 역설했는데 나 역시 동물들에게 최소한의 권리는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글을 전개하였다. 또한 빈부 문제에서 싱어 교수는 지하철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 없이 많은 어린 아이들을 위험 부담 없이 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부를 역설하는데 그의 설득력은 나와 같은 평범한 자도 기부에 동참하게끔 하는 힘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뇌사·안락사 문제에서 싱어 교수는 의식의 불가역적인 소실을 사망으로 간주하는 주장을 하였다. 이 사안에 대한 나의 견해도 역시 오래 전부터 그와 동일했다. 그러했기에 내가 공증을 받은 나의 유서는 뇌사와 안락사의 문제에서 훨씬 과감하게 작성되어 있다.
싱어 교수의 철학적 강점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유도한다는 데에 있다. 물론 동참하는 자도 있고 비판하는 자도 있겠지만 그가 지적하는 사항들은 불가(佛家)의 독화살의 비유처럼 모두 시급한 문제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유를 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급한 문제에 대한 다소 그의 주관적인 윤리적 견해들은 강한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윤리적 삶에 대한 그의 견해는 아주 분명하다. Peter Singer, 정연교 옮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세종서적, 1996), pp. 361∼362.
편협한 물질적 자기 이익의 추구가 표준이 되어 버린 사회에서 윤리적인 태도로 전향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극단적인 일이다. 소말리아에서 굶어 죽어 가는 사람들에 비교하면, 프랑스의 포도원에서 포도주 맛을 시음하고 싶은 욕구는 하찮은 것이 아닐 수 없다. 꼼짝없이 묶여 눈에 샴푸 세례를 받아야 하는 토끼의 고통에 비하면, 냄새 좋은 샴푸를 쓰고자 하는 욕구 또한 가치 없는 일이다. 수백 년 된 산림의 보존 역시 일회용 종이 타월을 쓰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보다 중요하다. 삶에 대해 윤리적인 태도를 취한다고 해서 음식을 즐기지 못하고 포도주를 음미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킨다. 유행하는 옷을 사기 위해 퍼붓는 정성과 비용, 고급 요리를 즐기고자 하는 끝없는 노력, 이동 수단이 아니라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한 용의, 이 모든 것들이 자기 자신을, 적어도 한동안,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날 수 있는 관점을 바꾼 사람에게는 불합리한 것으로 보일 것이다. 고양된 윤리 의식이 퍼지게 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완전하게 변화시킬 것이다.
싱어 교수의 주장대로 고양된 윤리 의식은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항상 모든 일의 첫 단추는 의식의 변화이다. 그렇기에 싱어 교수는 동물 문제, 빈곤 문제, 생사 문제에 대하여 우리에게 끊임없이 의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대적으로 그의 요구에 어느 정도 응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참고 문헌
Peter Singer, 구영모,김선욱,김성한 옮김, 『이 시대에 윤리적으로 살아가기』(철학과 현실사, 2008)
Peter Singer, 황경식 옮김, 『실천 윤리학』(철학과 현실사, 1991)
Peter Singer, 김성한 옮김, 『사회생물학과 윤리』(인간사랑, 1999)
Jonathan Haidt, “The Emotional Dog and Its Rational Tail : A Social Intuitionist Approach to Moral Judgment”, Psychological Review, 108 (2001)
『莊子』〈齊物論〉23
Peter Singer, 함규진 옮김,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산책자, 2009)
한국일보(http://news.hankooki.com)
Peter Singer, 정연교 옮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세종서적,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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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14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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