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대중문화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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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여성과 페미니즘 그리고 21c 문학
Ⅰ. 왜 '문학'과 '페미니즘'인가 (왜 '작가'와 '여류작가'인가)

Ⅱ. 한국문학과 페미니즘
1. 페미니즘 비평의 흐름과 동향
2. 한국문학과 페미니즘 비평의 수용

Ⅲ-⑴. 소설속에서 보여지는 여성상 - 외국문학
1. 소설에서 보여지는 여성상 Ⅰ-외국소설

Ⅲ-⑵. 소설속에서 보여지는 여성상 - 한국문학
1. 현대소설과 페미니즘
2, 우리시대의 여성작가
3. 우리소설속의 여성들
4. 여성문학비평의 과제 및 미래

본문내용

, 김유정의 여러 작품에 나오는 여인과 같은 계열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무지와 본능의 순응으로 비극에 함몰한 여성들
▶ 『한낮의 야회』의 연숙
이 작품에 나오는 연숙은 나약한 피해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과 동거하던 남자를 빼앗아간 여자에게 밥을 해다 바치고 빨래를 해주는 등 순진하다기보다는 차라리 바보스런 모습이다. 이것은 그녀 개인의 성격에만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남자의 변심과 위협, 그리고 상대 여자의 앙칼진 대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의지나 시도도 없이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리는 사람에게 당연히 오는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광덕이라는 남자와 연숙이라는 여자 못지않게 경옥을 비롯한 여고 동창들도 모두 가해자라 할 수 있다. 기세등등하게 화자를 집단폭행하여 연숙을 더 심한 곤경으로 몰아넣은 그녀들은 결국 주말농장이나 테니스, 요가, 수영 등으로 곧장 빠져 나가고 연숙은 원래 그 자리에서 혼자만 남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들의 집단폭행은 연숙을 위한다는 허울만의 명분일 뿐이고 실상 그녀들은 연숙의 불행을 방관하거나 즐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련하고 나약한 피해자 연숙은 결국 그녀 자신의 힘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구원될 수 없다. 이것은 다른 여성에게도 공통되는 얘기라고 할 수 있다.
● 아름다움과 인간 본연의 길에 충실한 여성들
▶ 『여대졸업생』의 현애
이 작품은 여대 졸업생을 내세워 인간의 마음 속에 내재하고 있는 영원한 과제 - 꿈과 현실의 갈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미래에 대한 분홍빛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고, 동시에 현실의 당위성 있는 고통을 회피해서도 안된다. 희망이 없는 삶은 발전과 진보가 없고, 현실을 무시한 삶은 토대 없는 허망함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 둘을 조화시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기에 오늘이 있고 인류의 역사가 있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일상사에서 늘 당면하게 되는 이상과 현실의 갈등에 대해 이 작품은 건강한 결론을 보여 주며, 우리의 삶을 새롭게 성찰해 보게 하는 계기를 주고 있다.
● 운명을 거역하고 불의에 도전하는 여성들
▶ 『인형의 집을 나와서』의 노라
이 작품은 얼핏 자유분방한 한 가정주부의 철없는 행동을 그린 것으로 보이기도 하나, 한 여성이 거친 세파에 뛰어들어 의식상으로 성장되는 인간의 사회화 과정을 그린 소설이며, 노동의 건강성뿐만아니라 일제 당시의 검열에서 부분적으로 삭제되었을 정도로 사회 문제도 담고 있다. 문학사적으로도 의미 있지만 어렵게 세상을 사는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작품이라 하겠다.
특히 잘 알려진 입센의 작품명을 차용하여 제목으로 삼음으로써, 서양의 근대화 과정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문제 삼은 주제의식이 강조되고 있는 점은 당대의 우리 사회와 연관해서 작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투쟁하는 여성들
▶ 『탁류』에서 초봉이
<탁류>란 말은 흐릴 탁(濁), 흐를 류(流)자로 혼탁한 흐름, 즉 오염된 강을 뜻한다. 이 작품의 서두는 금강 상류에서부터 색동으로 깨끗하게 흘러오던 물이 곰나루를 지나 백마강을 지나면서부터 흐려지기시작한다고 되어 있다. 그리하여 그안에 간직한 모든 꿈과 좌절과 오욕을 서해 바다에 좌르르 쏟아 부으며 강으로서의 운명을 다한다고 했다. 여기서의 <탁류>는 실제의 금강 흐름을 뜻하기도 하지만, 우리 한민족의 역사의 흐름을 상징하기도 한다. 민족 고유의 역사적 흐름이 근세에 이르러 외세의 영향으로 흐려지기 시작한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 탁류는 역사의 탁류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고전 소설 <심청전>을 패러디한 작품이란 주장도 있고, 통속소설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당대의 우리 민족 현실을 최선을 다해 증언하고 수용하며, 민족의 장래에 대한 타개책까지 암시적으로나마 제시되어 있다는 점에서 연구자들 사이에 채만식의 대표작이자 우리 소설사의 대표작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그런 문학사적 의의는 접어두더라도 한 여인의 비극적 일대기 형식을 취한 이 소설에서 우리는 민족적 비극의 현장성을 깨달을 수 있음과 아울러, 오늘의 삶에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있다.
4. 여성문학비평의 과제 및 미래
※ 과제
한국적 상황에서 여성문학비평은 페미니스트비평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최우선의 과제는 ⅰ) 기존의 문학작품과 문학비평을 여성 주체적 입장에서 재해석하는 비판적 독서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ⅱ) 둘째로, 성차별주의(sexism)과 안티 페미니즘(anti-feminism)의 특징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해야한다. ⅲ) 셋째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작가의 작품,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작품내에서 페미니스트적 시각이 올바르게 견지되고 있는지, 페미니즘이 제대로 제시되고 있는지를 검증해야 한다.
※ 미래
여성문학비평은 문학과 문학비평 안에서 야기되는 성차별과 남성중심적 가치체계에 대한 도전에서 시작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기된 비평적 태도이므로 이러한 목적이 달성된 다음에는 본래의 문학비평으로 환원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사회적 문화적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남녀의 공존과 남녀의 이원적 분류를 벗어난 개성화, 그리고 동반자적 시대의 구현에 문학비평이라는 문화적 접근이 기여할 수 있다면, 또한 그러한 시대의 구현을 앞당길 수 있다면 여성문학비평은 그 목적과 의의를 모두 달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억압과 차별의 부당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페미니즘의 성격은 남녀문제에만 적용될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을 기본원리로 한 민주사회의 구현에 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 참고자료
『문학과 성의 이데올로기』 송명희, 새미, 1994
『우리 시대의 여성작가』 황도경, 문학과 지성사, 1999
『우리 소설속의 여성들』 조동길, 새미, 1997
인터넷 Books Book Magazine, dc50.com, 여성동아, 이수문학 사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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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32페이지
  • 등록일2004.05.04
  • 저작시기2004.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1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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