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와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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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사회와 대중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문화’, ‘포스트모던 문화’, ‘육체와 쾌락의 문화’, ‘문화산업의 경쟁력’, ‘정보사회와 디지털 문화’ 같은 개념들로 바뀌었고 대중문화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새롭게 중심적인 문제 영역으로 등장했다.
2) 6월 항쟁 이후 대중문화 상황의 변화
6월 항쟁 이후 문화의 양상은 두 번의 굴곡을 겪으면서 변화해왔다고 할 수 있다. 629 선언 이후의 의사(pseudo) 민주주의적 진행과 함께 진보적 민중문화 담론의 전면화와 대중화가 이루어진 것이 하나의 변화 과정이었고, 이후 동구권의 몰락과 함께 민중문화 담론의 급속한 쇠퇴와 대중문화의 팽창과 다양화가 진행된 것이 또 하나의 변화 과정이다. 그것은 6월 항쟁 이후의 상황 전개에서 타협적인 민주화의 이행 전략이 결과적으로 지배질서의 안정화와 저항세력의 분열, 그리고 민중세력의 배제로 귀결된 정치 사회적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기도 했다.
6월 항쟁은 결정적으로 대중의 생활과 정서무의식에서 정치 혹은 정치적 대립구도의 규정력을 약화시킨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는 오랜 억압의 세월 동안 억눌려 있던 대중의 문화적 표현의 욕구를 폭발 시키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그 첫 번째 결과가 민중문화의 대중화로 나타났다. 억압적 체제하에서 의식적무의식적 검열의 장벽에 막혀 지하에 숨어 있던 대중의 정치적 표현 욕구가 민중문화의 대중화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1980년대식 사회과학적 대립구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민중문화 담론은 대중의 단기적인 정치적 욕구를 만족시켜줄 수는 있었지만 대중의 생활과 정서와 무의식의 차원에서 터져 나오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었다. 이념의 장벽이 무너지고 냉전적 대립구도의 견고한 질서가 해체되면서, 그리고 여가와 오락, 자기표현의 욕구가 증대하면서 대중은 급속도로 정치로부터 멀어졌다. 거기에 때맞추어 지구적인 차원에서 문화시장의 확장이 이루어졌고 정보통신혁명과 함께 다양한 표현의 기제들이 개발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대중의 관심은 급속하게 민중문화 담론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1980년대 후반부터 가속화된 시장개방의 압력은 이른바 WTO 체제의 등장과 함께 더욱 강화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영삼 정부는 경쟁력 강화 논리와 함께 재벌 위주의 경제정책을 심화시켰고 이는 문화산업 전반에 이른바 탈규제정책을 통한 대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발했다. 대기업의 문화자본은 지구화한 초국가 문화자본의 하부구조로 편입하면서 문화유통 부문에 영향력을 확대해갔고 새로 열리는 문화공간을 차례로 점유해갔다. 문화시장의 글로벌화와 함께 대자본의 문화산업 지배가 가속화된 것이다. 결국 문화 전반을 규정하던 정치의 논리가 퇴색하면서 그 자리를 대기업의 경제 논리가 차지하고 나선 셈이다. 1980년대식의 정치적 대결 논리가 희석되면서 터져 나오기 시작한 대중의 문화적 욕구를 독점자본의 경제 논리가 차츰 장악해오는 과정이 6월 항쟁 이후 문화변화의 핵심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 것은 신세대문화이다. 1990년대 신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최초로 등장한 본격적인 영상세대라는 점이다. 1990년대 들어 이들의 문화가 중요한 초점으로 떠올랐던 이유도 이들이 정보통신혁명과 함께 도래한 영상매체 중심의 문화적 상황에 가장 잘 적응하면서 그만큼 영상 산업의 가장 중요한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신세대의 영상세대적 감수성은 기성세대의 문화적 감성과 자주 갈등적 양상을 보이며 이 때문에 신세대문화는 때로 저항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러나 신세대 문화적 욕구는 이들의 시장성을 재빨리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공력하기 시작한 대기업 문화자본에 의해 소비적인 형태로 해소되어 버린다.
대중문화가 정치적 패러다임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대중문화 전반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쾌락주의의 경향이다. 이는 영화대중음악광고드라마 등 대중문화 전반에 나타나는 성과 육체에 대한 감각적이고 오락적인 묘사와 접근으로 잘 나타난다. 대중문화의 쾌락주의 경향은 문화 전반에 탈정치화의 경향이 가속화되고 이러한 상황의 변화가 문화산업의 시장 논리와 맞물리면서 빚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정치적 억압에 의해 잠재되어 있던 대중의 욕구가 폭발하고 거기에 편승한 문화산업 자본의 이윤 논리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쾌락주의의 경향은 점점 심화확대되었다.
3) IMF 경제제위기와 이후의 대중문화
1997년 말에 몰아닥친 외환위기는 1960년대 이래 급속하게 추진되어온 근대화 물결의 궁극적 파탄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수십 년간 경제주의와 속도주의를 근간으로 추구해온 발전이란 것이 사실상 허상이며 거품에 지나지 않음을 일깨워 주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몸바쳐 일한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는 와중에 ‘열심히 일한 사람이 대가를 얻는다’는 식의 오랜 교훈이 단지 허구이며 신화일 뿐이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IMF 위기의 파고를 넘고, 지금 우리 대중문화는 혼돈과 폭발의 지평위에 서있다. 구시대의 패러다임은 부정되고 있지만 그것을 대신할 새로운 패러다임은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다. 대중의 욕구는 터져 나오고 있지만 그 엄청난 에너지는 정당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문화자본에 의해 소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대중의 문화적 욕구를 권위주의적인 정치적 관리체계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더 이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대중문화 공간을 장악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의 힘, 즉 문화산업과 대중들 자신뿐이다. 결국 앞으로 대중문화 공간은 이 두 힘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과 투쟁, 타협으로 채워질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새롭게 열리는 문화공간이나
문화상품, 테크놀로지들이 대부분 문화자본의 이윤 논리와 대중의 자기표현의 욕구의 접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 점에서 주목된다. 대중은 더 이상 수동적 소비자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참여하고 표현하고 드러내고 싶어 한다. 문화산업 자본은 대중의 그러한 욕구를 겨냥한 상품을 개발한다. 대중은 그 상품을 통해 자기표현 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화산업 자본은 돈을 번다.

키워드

한국,   대중
  • 가격3,000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9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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