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운문문학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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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운문문학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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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이에 대항한 "단린파"가 일어나서 조닌(町人)의 생활 감정을 자유분방하게 하이카이로 읊었다. 이들은 형식화된 데이몬 하이카이의 격식을 무시하고 골계미와 익살을 중시하여 제재나 용어에 구애받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의 조닌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단린의 하이카이는 지나치게 자유분방하여 자멸해 버렸다.
그 이후 하이단(俳壇)의 일원인 "마쓰오 바쇼(松尾芭蕉)"는 중세 문예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이카이를 고급스럽고 우아한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 그의 시풍은 "쇼후(蕉風)이라고 하는데, "사비( )", 시오리( ) 등으로 표현되는 유현(幽玄)하고도 한적(閑寂)한 시풍으로 예술성이 뛰어난 것이었다.
그의 사후 하이카이는 점점 예술성을 잃어갔지만 "덴메이(天明)의 증흥"에 의해 하이카이는 널리 보급되었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신선미가 부족하고 평범한 작법에 빠진 것이었다.
18세기 중반에 "잣파이(雜俳)"라는 놀이 문학 중에서 "마에쿠즈케(前句付)"의 붙임구(付句)가 독립한 새로운 형태의 "센류(川柳)가 나타났는데, 이 "센류"는 표현이 단순하고 방관적이며 예술적인 향기보다는 서민의 의욕을 단적으로 묘사해 내는 문학사상 드문 것이라 하겠다.
이 외에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근세에 이르러 크게 유행한 "교카(狂歌)"가 있는데, 이 교카의 문체는 "와카"와 같고, 형식은 "단가"와 이것 역시 속어를 사용하여 기지와 골계를 읊는 놀이 문학의 일종이었다.
6. 결론
이상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어느 시대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이겠지만, 일본의 운문 문학의 흐름은 각 시대에 맞추어 그 시대를 배경으로 발전되어 왔고 쇠퇴하였다고 하겠다.
특히 상고 시대의 문학은 그 시대의 생활에 맞추어 집단적인 종교 행사나 노동 생활, 또는 우타가키 등에서 표현한 남녀의 애정이 가요로 발전하여 소박하고 강렬한 "상대 문학"의 기원이 되었다고 하겠다.
중고 시대의 문학은 경제적으로 풍요한 귀족들의 우아하고 세련된 생활이 "와카(和歌)" 등 당시의 문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겠다. 특히 궁중의 귀족 계급을 중심으로 "한시문"이 융성하였으며, 9세기에는 "국풍 암흑(國風暗黑)"의 시대를 맞기도 하였다.
중세 시대는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가마쿠라 막부"의 출현으로 중국 문화와 "구게 문화"가 융화되어 새로운 "무가 문화(武家文化)"가 성행함에 따라 "와카"의 침체기를 거쳐 "렌가"가 발전하게 되었다.
근세 시대는 정치 권력의 중심지인 에도에 도쿠가와 막부의 영향으로 소위 "문운 동점(文運東漸)의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 시대는 태평 성대의 안정된 생활로 인해 "조닌"들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서민 문학이 크게 융성하였고, 유현(幽玄)하고도 한적(閑寂)한 시풍으로 예술성이 뛰어난 "하이카이" 가 "마쓰오 바쇼(松尾芭蕉)"에 크게 번성하였던 시기였다.
7. 참고문헌:
1). 김종덕 외 3인, "일본문학의 흐름 1",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2002.
2). 이애숙 외 3인, "지상강좌, 일본문학의 흐름 1",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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