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과서수록] 근대소설 교육의 실제-김유정의 봄봄을 중심으로 서술 방식을 통한 소설 교육 연구 및 교육의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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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교과서수록] 근대소설 교육의 실제-김유정의 봄봄을 중심으로 서술 방식을 통한 소설 교육 연구 및 교육의 실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지는가? 그리고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③ 이 소설의 서술 화자와 <보기>에서 이야기를 이끄는 서술 화자의 서술적 태도가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른 지 비교해 보자.
나는 죄선 여자는 거저 주어도 싫어요.
구식 여자는 얌전은 해도 무식해서 내지인하구 교제하는 데 안됐고, 신식 여자는 식자가 들었다는 게 건방져서 못쓰고, 도무지 그래서 죄선 여자는 신식이고 구식이고 다아 제에발이야요.
내지 여자가 참 좋지 뭐. 인물이 개개 일자로 예쁘겠다, 얌전하겠다, 상냥하겠다, 지식이 있어도 건방지지 않겠다, 조음이나 좋아!
그리고 내지 여자한테 장가만 드는 게 아니라 성명도 내지인 성명으로 갈고, 집도 내지인 집에서 살고, 옷도 내지 옷을 입고, 밥도 내지식으로 먹고, 아이들도 내지인 이름을 지어서 내지인 학교에 보내고....
(중략)
그러니깐 그가 밉살머리스러워서, 더러 들렸다가 혹시 마주 앉아도 위정 뼈끝 저린 소리나 내쏘아 주고 말을 따잡아 가지굴랑 꼼짝 못하게 시리 몰아세 주곤 하지요.
∴ ①의 ‘신분’ 및 ‘어법적 태도’ ②의 ‘접촉’과 관련된 학습활동을 통해 서술 화자의 서술 방식과 주제를 연관해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한 문제이다. 특히 ②의 문제는 이 소설이 구어체 전달이기에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도 서술 화자의 독자의 거리는 멀다는 것을 학습 독자로 하여금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③의 학습활동을 통해 학습 독자는 똑같은 구어체 전달의 소설을 통해 같은 서술 목소리를 내더라도 서술 화자가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에 따라 전달 주제가 달라진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이는 ‘태도’면에서 초점 주체의 심리적 차이가 이념적 차이와 맞물리면서 풍자 혹은 해학의 효과를 자아내는 것을 잘 보여준다.
(3) ‘비판적 읽기’ 학습 활동
① 서술 화자의 서술 태도와 주제의 연관성을 생각 해 보고, 1920년대 당시 우리 농촌의 현실을 유추해 보자.
② 다음 부분의 서술 화자를 ‘장인’으로 바꿔서 이야기를 다시 꾸며보자. 그 결과 ‘나’를 서술 화자로 했을 때와 ‘장인’을 서술 화자로 했을 때, 어느 이야기가 더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지 말해보자.
“장인님! 인제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 자식아! 성례구 뭐구 미처 자라야지!”
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아내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푼 안 받고 일하기를 삼 년하고 꼬박 일곱 달 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랐다니가 이 키는 언제야 자라는 겐지 짜장 연문 모른다.
(중략)
이래서 나는 애초 계약이 잘못된 걸 알았다. 이태면 이태, 삼 년이면 삼 년, 기한을 딱 작정하고 일을 해야 원할 것이다. 덮어놓고 딸이 자라는 대로 성례를 시켜 주마, 했으니 누가 늘 지키고 섰는 것도 아니고, 그 키가 언제 자라는지 알 수 있는가. 그리고 난 사람의 키가 무럭무럭 자라는 줄 만 아랐지 불배기 키에 모로만 떨어지는 몸도 있는 것을 누가 알았으랴.
(중략)
일이 암만 바빠도 나 배 아프면 고만 이니까. 아픈 사람이 누가 일을 하느냐. 파릇파릇 돋아 오른 풀 한 숲을 뜯어 돌고 다리의 거머리를 쑥쑥 문대며 장인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논 가운데서 장인님도 이상한 눈을 해 가지고 한참 날 노려보더니,
“너 이 자식, 왜 또 이래 응?”
“배가 좀 아파서유!”
하고 풀 위에 슬며시 쓰러지니가 장인님은 약이 오른다.
∴ ①의 학습활동을 통해 학습 독자는 문학 작품을 우리의 삶과 문화와 관련지어 내면화 할 수 있다. ②의 실제 창작 활동을 통해 학습 독자는 서술 화자의 역할을 인식하고 문학 작품을 내면화 할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서술 화자의 사건에 대한 ‘심리적 태도’가 주제에 미치는 영향을 학습 독자 스스로 습득할 수 있다.
Ⅲ. 결 론
그 동안의 소설 교육에서 시점은 작품의 형식적 틀로써 유형화되어 단편적이 srl법으로서만 다루어 졌다. 그러나 7차 교육 과정에서는 문학 작품을 내용, 형식, 표현이 긴밀히 어우러져 형성된 유기적 집합체로 보게 되었다. 그러한 7차 교육과정의 문학 교육의 관점에 맞춰 이 보고서에서는 서술 화자를 매개로 작가의 주제 의식 및 태도를 파악하는 문학 교육 방법을 제안하였다. 특히 서술 화자를 통해 작품의 서술 전략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서술 화자와 작가와의 거리의 증감으로 인해 학습 독자가 작품의 서술 상황을 비판적으로 재인식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하게 된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봄봄>에서 드러난 서술 화자의 특징에는 1인칭 주인공 화자의 서술이지만 사건을 형성하는 초점 대상은 장인과 맞물리는 외부 환경이라는 점에서 외적 초점화라는 것이고, 이는 내적 초점화와 교차되어 나오는데, 내적 초점화되는 장면에서 주인공의 어수룩함이 드러나 해학성이 생기지만, 이는 서술 화자의 ‘신빙성’을 재고 하게끔 했다. 그리고 내포작가와 내포독자를 설정하여 구어체로 전달하면서 서술 화자는 웃음을 유발하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한다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설의 일반적인 5단 구성의 순서를 뒤집어 서술화자 시점의 시간적 차이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형상화 했다는 특징이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교수 방법론을 모색해 보았는데, ‘발견적 읽기 - 해석적 읽기 - 비판적 읽기’ 모형에 따라 문학교과서의 학습 활동과 수능 기출을 분석하여 기존의 교수 학습 방법이 구체적 체계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학습 문제를 마련해 보았다. 이러한 과정은 작가와 독자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학습 독자가 스스로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자신의 가치관 및 세계관의 폭과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서술 화자의 서술 방식 중심으로 한 소설 교육은 학습 독자가 능동적으로 독서 활동을 유도할 수 있게 하고, 작품의 의미를 구성하는 의사소통적 구조에 학습 독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발견하며 이 보고서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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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3.05.22
  • 저작시기2013.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48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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