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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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반대와 인류를 위한 제1차 대륙 간 회의’는 성공적이었으며 1997년 여름에 열린 ‘제2차 대륙 간 회의’ 또한 스페인에서 약 7천여 명의 참석자를 끌어모으는 등 결실을 거두었다.
신자유주의 사회-경제 질서로의 전환이 불가역성의 형태를 띠고 폭력적으로 강제될 때는 그것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의미를 띠게 된다. 결국 그것은 사회주의를 새롭게 정의하는 투쟁과 연계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사빠띠스따의 투쟁은 단순히 원주민-농민으로 구성된 집단의 목소리를 넘어서,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반(反)신자유주의적 봉기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긍정적인 정치대안의 적극적 모색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 7월2일 실시된 멕시코 대선에서 민주혁명당(중도좌파 정당, PRD)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는 “미국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밝혔다. 반면 집권 국민행동당(우파 정당, PRI) 펠리페 칼데론 후보는 멕시코 내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이민 인구를 줄이면서 국경 지대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려는 미국의 입장을 적극 옹호하는 방식으로 유세에 나섰다. 결과는 칼데론 후보가 0.5%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부정선거라는 말이 많았는데, 그 증거는 마르꼬스 부사령관이 3일 ‘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라는 한 라디오(라디오620) 방송에 출연해 부정선거 증거를 공개한 것이었다. 연방선관위가 비센테 폭스 대통령의 사주를 받아 1백만~1백50만표의 칼데론 후보 지지표를 조작했다고 주장. 선거일(2일) 투표 마감 직전인 오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 폭스 대통령이 우갈데 선관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1차 집계 결과를 조작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 내용.
마르꼬스의 증언에 따르면, 오브라도르 후보가 개표 결과 1백만 표 차로 앞섰으나 선관위의 조작으로 칼데론 후보가 20만여 표 앞선 것으로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마르꼬스는 이어 “우리는 이번 선거를 보이콧 비폭력의 위협행위를 뜻함.
했기 때문에 특정 후보를 돕거나 유리하게 하려는 취지로 부정선거 증거를 밝히는 게 아니다” 라며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국가적 범죄를 그냥 넘길 수 없어 공개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의 진위가 어찌됐든 우파인 칼데론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것은 앞으로의 정부의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칼데론은 당선 후 앞으로도 신자유주의를 적극적으로 더 많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며, 이로써 아직도 정부의 입장은 사빠띠스따와는 반대에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앞으로의 사빠띠스따 들의 활동도 지금과 같은 양상을 띠고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정부와의 타협 등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 참고 문헌
- 마르꼬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해냄출판사, 2002)
- 마르꼬스 외 지음/박정훈 엮음, 『게릴라의 전설을 넘어』, (생각의 나무, 2004), pp.21~81
- 해리 클리버/이원영.서창현 역 , 『사빠띠스따』, (갈무리, 1998)
- 최형익, “신자유주의와 제3세계 농민운동 그리고 국제연대: 멕시코 사빠띠스따의 사 례”, 「문화과학」, pp.159~173
- www.google.com, www.yahoo.com , ww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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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voiceofpeople.org/new/news_view.html?serial=48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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