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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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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리터러시(문식성)의 발달유형

Ⅲ. 리터러시(문식성)의 발달관점

Ⅳ. 리터러시(문식성)의 구성주의학습

Ⅴ. 리터러시(문식성)의 비판적 학습

참고문헌

본문내용

해석들은 어떻게 가능한가, 그리고 하나의 담론이 다른 담론의 힘을 변형하거나 거기에 반작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가, 줄거리와 이미지, 은유 등을 통해 욕망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새로운 연관들, 새로운 욕망 패턴들을 만들어 내기 시작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등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이러한 페미니즘 교육학의 실천 사례로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와 잘난 척하는 공주를 읽고 토론한 것이 있다. 전자는 지배적인 성 관계의 담론을 구현하는 텍스트로서, 후자는 그에 대한 저항적 담론을 구현하는 텍스트로서 선정되었다. 조금 길지만 인용하기로 한다.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 대한 비판적 읽기
첫 번째 토론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읽은 후 이루어졌는데, 이 중 평소 그 반의 말썽꾸러기인 제임스는 이 토론에서 항상 주변적인 의견을 내도록 지정되었다. 다음은 토론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⑴ 아이들은 이 이야기가 낡고 지루하고 성차별적이라는 이유로 싫어한다.
⑵ 여자 어린이들과 남자 어린이들 사이에 대립이 일어났는데, 여자 어린이들은 남자 어린이들의 의견을 쓸데없는 것으로 몰고 가려 했다. 제임스는 이런 이야기에서는 여자가 언제나 곤란에 빠지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필로는 난쟁이들이 반드시 모두 남자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혹시 그들이 광부였기 때문에 모두 남자인 것이 아닐까 하고 말한다. 제임스는 필로의 의견에 동조한다.
⑶ 제임스는 비록 난쟁이들이 여자라 해도 광부로서 뭔가를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주장한다. 샤로테는 아까 제임스가 했던 말을 제임스 자신의 생각으로 보지는 않지만 어쨌든 제임스의 의견에서 희생자라는 말은 중요하다고 본다. 제임스는 여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른 줄거리가 있을 수 있다고 대안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것은 무시된다. 샤로테는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여성을 구원하는 위치에 놓이는 남성’이라는 모티프를 통해 생물학적 성이 사회적 성에 연관되는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씌어졌을 거라고 주장한다.
⑷ 백설공주라는 인물에 대한 토론. 제임스는 백설공주가 완벽하다고 묘사하는 다른 아이들과 반대되는 견해(백설공주는 못생겼다거나, 요조숙녀가 아니라는 식으로)를 보임으로써 토론에서 성가신 아이가 되고 아웃사이더가 된다.(아이들은 제임스에게 계속해서 “입닥쳐!”라는 식으로 말한다.)
⑸ 제임스는 또다시 다른 종류의 줄거리-여자 주인공이 못생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다시 여자 어린이들은 이런 제임스의 태도가 토론 중인 화제에 기여하지 않고 훼방놓고 있다고 보고, 그에게 왜 그렇게 비협조적이냐고 묻는다. 필로는 아무도 못생긴 여주인공을 구하고 싶어하지는 않을 거라고 말한다. 필로의 생각은 사물들이 존재하는 방식이, 학생들이 ‘스토리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임스는 백설공주를 구할 수 있는 못생기고 늙은 할멈이 있다, 그러니까 강력한 힘도 있고 친절하기는 하지만 못생긴 마귀할멈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또 한번 제기한다. 하지만 그의 의견은 그가 합리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또 거부된다.(그는 원래 아웃사이더 역할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그가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거부될 수밖에 없다. 아마 학생들은 토론 내용에 관계없이 토론에 참여하는 주체가 어떤 관계와 위치에 놓여 있는가에 따라 그의 발화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을 것이다.)
⑹ 챠스 선생님은 작가들이란 독자들이 그 인물들과 동일시할 수 있도록 인물들에게 매력적인 특성을 부여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해 준다. 이 지식은 제니퍼와 필로가 제임스는 못생긴 인물과 동일시하게 될 거라고 놀리면서 제임스를 공격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샤로테는 그 스토리가 매력적인 여주인공이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고 계속해서 주장한다.
⑺ 그러고 나서 샤로테는 자기주장에 결함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의문을 제기하는데, 그것은 어떤 남자라도 단지 어떤 여자가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그 여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 왕자에 대해 토론하게 되는데, 제니퍼는 그 왕자가 전형적인 남자라고 결론을 내리고, 자크는 이 주장을 공격하면서 대화에 끼여 든다.(자크는 맨 처음에 이 스토리가 매우 지루하다는 말 한 마디만 하고는 여태 잠자코 있었다.)
⑻ 필로는 연애 이야기 줄거리의 정치적 의미를 이 토론에 도입한다. 스테이시는 사악한 마귀할멈으로부터 오로지 돈만 보고 결혼하는 사악한 남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줄거리를 시도해 본다. 챠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줄거리란 여자들이 있고, 그 여자는 대개 아름다운 여자이고, 처음에는 억압을 당하지만 나중에는 잘생긴 주인공인 왕자에 의해 구원을 받는 거라고 상기시켜 준다.
⑼ 제니퍼는 그 스토리 속에는 언급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고, 예를 들어 백설공주가 자기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실제로 어떻게 느꼈는가와 같은 건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그녀는 아마 난쟁이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을 거라고 말한다. 제임스와 자크는 백설공주가 거기서 행복했을 거라고 보고, 아마도 욕심, 그러니까 왕자와 결혼하려는 욕심과 같은 그녀 자신의 동기가 있었을 거라고 말한다. 토론은 이제 전통적인 텍스트들이 가난한 것과 악한 것과 못생긴 것을 연결시키는 방식, 그리고 부유한 것과 선한 것과 아름다운 것 사이에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옮겨간다. 그러고 나서 샤로테는 TV에서 마녀에 대해 박해하는 것을 봤던 것을 떠올린다.
참고문헌
곽춘옥 / 문식성 학습과 평가에 대한 생태학적 접근, 서울대학교국어교육연구소, 2003
기지영 / 비판적 문식성 신장을 위한 소설 지도 방안 연구, 경북대학교, 2010
김소현 / 국어 교사의 읽기수업 문식성 연구, 고려대학교, 2011
박영민 / 문식성 발달의 체계화를 위한 대안적 방법론, 한국교원대학교한국어문교육연구소, 2005
이경화 / 기초문식성 지도 내용 및 지도 프로그램 개발 연구, 한국초등국어교육학회, 2007
이재기 / 맥락 중심 문식성 교육 방법론 고찰, 청람어문교육학회, 2006

키워드

리터러시,   문식성,   구성주의,   읽기,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