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라는 허구와 서사의 자기갱신 -민비(명성황후)의 서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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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라는 허구와 서사의 자기갱신 -민비(명성황후)의 서사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 역사의 허구성

2. 민비(명성황후) 서사의 자기갱신
2.1 민비, ‘명성황후’가 되다.
2.2 여성영웅, ‘명성황후’와 문화매체
2.3 ‘명성황후’의 수용 맥락

3. 나오며

본문내용

할 수 있겠다.
이제 눈을 돌려 ‘명성황후’ 서사가 외국, 특히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수용되었던 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뮤지컬 <명성황후>가 미국에서 기립박수를 받고 평론계의 칭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 일까?
물론 뮤지컬 <명성황후>가 극적인 효과와 음악, 무대장치, 의상, 조명 등 예술적 기법의 우수함은 물론 무당춤, 저자거리, 화관무 등 우리 고유의 문화적 유산에 대한 볼거리를 제공한 점이 첫째로 꼽힐 수 있겠다. 특히 진령군(무당)이 등장하는 수태굿 장면이라든지 무과시험과 같은 장면, 마지막에 ‘명성황후’의 원혼이 ‘백성들이여 일어나라’라는 노래를 부른 장면들이 ‘한국적’인 면모를 강하게 드러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뮤지컬 <명성황후>가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점은 위에서 언급한 같은 표면적 이유와 더 불어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미국 사회의 ‘수용 맥락’이 그 것이다.
근대 이후 미국은 한국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일본이 패망하고 한국이 해방할 수 있었던 것도 실제 ‘미국’과 연관되어 있었다. 그리고 해방 후에도 미국은 남한에 ‘군정’을 실시하고 한국전쟁에 참전하는 등 미국과 한국은 사회적으로 긴밀한 연관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런데 미국은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신을 ‘지원자’ 혹은 한국과 ‘우호적인 국가’로 규정하는 경향이 강했다. 즉 미국은 한국을 도와주는 입장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미국 사회의 지배적 담론이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본 미국 사람들 역시 이러한 지배적 담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지배적 담론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들이 <명성황후>를 보았을 때 그들은 깊은 연민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불쌍하고 안타까운 ‘조선’이 일본에게 농락당하고 식민지가 되었던 것을 자신들의 도움으로 해방되었다는 일종의 ‘우월감’에 잠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수용 맥락은 작품에 대한 몰입과 공감을 가져왔을 것이다. 그렇기에 미국인들은 마지막 장면을 보고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면서 감동을 했던 것이다. 작품 자체에 대한 감동과 함께 자신들의 위치에 대한 감동을 곁들여서.
결국 뮤지컬 <명성황후>가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언급했던 ‘한국적’ 뮤지컬의 요소와 뛰어난 기술성과 더불어 미국 사회의 ‘수용 맥락’이 중요한 기저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3. 나오며
역사의 ‘허구성’에 대해 논해보고 역사 서사물의 자기갱신과 수용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의미 있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역사 서사물의 자기갱신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루어지고 또 사회적 맥락과 일치할 때 수용되고 널리 확산됨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앞서 논의한 민비(명성황후)와 관련된 서사도 여기서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사회적 상황 속에 다시 읽히고 또 새로운 의미를 구현하면서 계속적인 갱신을 해 나갈 것이다.
나는 역사와 그 상상적 변용, 갱신이 나무의 ‘나이테’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무가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하나의 나이테를 더해 가듯이 역사도 그 시대의 맥락에 따라 읽히면서 다양한 의미들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역사’라는 하나의 나무를 이루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제 ‘역사라는 허구와 자기갱신’이라는 논의에 대해 마지막으로 미셸 푸코의 말을 인용하면서 끝을 맺고자 한다.
“나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그 경관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다수의 사건이ㅡ사람들은 이것을 보편적이라고 합니다.ㅡ실상은 명확한 역사상 변화의 소산이라는 점을 밝히는 일입니다.” 미셸 푸코, 『자기의 테크놀로지』에서 인용.
* 참고 문헌은 각주로 대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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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8페이지
  • 등록일2013.08.12
  • 저작시기2013.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7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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