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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당시의 국내사정

3. 담헌 홍대용 (湛軒 洪大容)

4.초정 박제가 (楚亭 朴齊家)

5. 결론

본문내용

’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며 있는 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여 사람들의 생활을 유족하게 하는 강력한 방도라고 인정하였다. 한국윤리사상 김순임, 정형연, 황준연 공저 박영사 P. 183 참조
그는 당시 세계발전의 추세를 간파하고 우리나라와 같이 땅이 작고 백성들이 빈곤한 형편에서 빨리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외무역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대외무역이 경제적 이득 뿐 아니라 기술을 배우고 정세를 관찰하고 시야를 확대함으로써 개화를 이룩하는 이득도 동시에 얻을 것이라고 하였다.
박제가는 해외통상, 대외무역에 관한 주장은 당시 나라의 낙후된 상태를 가지고 부강한 나라로 전환시키려는 그의 애국적 입장의 발현이었다. 박제가는 대외무역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면서 그 구체적 대책안까지도 제기하였다. 그는 대외무역의 선차적 조건은 배를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의 조선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박제가는 외국과의 통상을 나라의 실력이 갖추어지는 데 맞게 계단식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즉 현재 조건에서는 우선 중국과 통상하고 국가실력 (군사, 기술적, 경제적)이 갖추어짐에 따라 널리 다른 나라들과도 통상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해외통상론까지도 포함한 박제가의 ‘중상론’은 집권한 반동적 양반통치계급이 상업발전을 저해하며 쇄국정책에 매달려 세계발전의 시대적 추세를 등에 지고 역사발전을 억제하고 있던 당시의 역사적 조건에서 장성하는 시민계층의 요구를 반영한 선진적인 사상으로서 객관적으로는 자본주의에로의 지향을 반영하였다.
박제가는 과학기술 발전을 나라의 부강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방도로 인정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데 대하여 열렬히 주장하였다. 한국의 사상 윤사순 저 열음사 P. 277 참조
그는 자기의 저서 [북학의]에서 영농기술, 목축, 과수, 양잠기술, 차, 배, 벽돌, 성, 기와, 문장구, 도자기, 종이, 주택, 교량 등 문제들을 제기하고 거기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취급하였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관한 박제가의 견해는 당시 세계발전의 추세를 누구보다도 예리하게 포착한데 기초하여 나라의 낙후를 극복하고 부강발전을 도모하려는 진보적인 견해였다. 그러나 박제가는 당시 나라의 낙후된 근본원인이 봉건제도 자체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데서부터 그가 ‘이상’한 나라의 부강발전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만 실현되리라고 그릇되게 생각하였으며 봉건통치자들을 ‘계몽’함으로써 과학발전을 위한 국가적 대책을 취할 수 있다고 잘못 기대하였다. 여기서 그가 뛰어넘을 수 없었던 당시 우리나라 사회물질적 제 조건의 제약성과 본인의 양반계급의 제한성이었다.
박제가의 사회정치사상에서 중요한 것은 또한 신분제도에 관한 견해이다. 박제가는 양반가문의 서자출신으로서 봉건적 신분등급제도, 인재등용제도에 대하여 비판적으로 대하였으며 그 불합리성을 폭로하였다. 조선철학사 정성철 저 좋은 책 출판사 P. 355 참조
그는 문벌제도, 신분등급제도의 가장 엄중한 폐단은 벼슬자리에도 있지 않는 양반들이 생산에 종사하지 않고 무위도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제가의 문벌제도 비판은 ‘인재’ 등용제도에 대한 비판과 결부되어 있었고 ‘인재’등용을 위한 시험제도인 과거제도에 대해서 비판하였다.
박제가는 이러한 불합리한 제도를 ‘개혁’하자면 신분의 귀천에 구애됨이 없이 실용적 학문을 과거시험 내용으로 허는 ‘인재’본위의 등용정책을 실시하여야 한다고 인정하였다. 그는 과거시험은 반드시 실용적 학문에 대한 실력시험으로 되어야 하며 숨은 인재의 추천제를 적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제가의 문벌제도 비판과 인재등용에 대한 견해는 당시의 역사적 조건에서 일정한 진보적 의의를 가진다. 그것은 불합리한 봉건적 신분등급제도를 비판 폭로하였다는 점과 인재선발에 기회균등을 주장하고 실용적 학문의 발전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제가는 양반 내부에서의 적자와 서자의 차별, 문벌에 의한 차별을 반대하였어도 양반신분제도 자체는 반대하지 못하였으며 더우기 봉건적 관료통치체계를 부인할 수는 없었다. 박제가의 신분제도에 관한 사상에는 인권존중에 관한 사상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박제가의 사회정치사상에서 또한 중요한 것은 국방에 관한 사상이다. 박제가의 국방에 관한 사상의 기초에는 그의 애국적 입장이 놓여있다. 한국의 사상 윤사순 저 열음사 P.274 참조
그는 임진조국전쟁과 청나라의 침략의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 두 전쟁에서 백성들이 고통을 당한 것은 전적으로 적을 경시하고 국방을 소홀히 한 봉건양반통치자들의 잘못에 있다고 하였다. 그는 국방의 준비를 나라의 부강대책과 결합시키며 징병제 대신에 용병제를 실시하여 ‘정병’을 육성하는 국방론을 내세웠으나 그가 말하는 나라는 어디까지나 봉건국가였으며 따라서 그의 애국주의는 봉건적 애국주의밖에 될 수 없었다.
총체적으로 박제가의 사회정치사상은 반동적 양반계층을 반대하는 진보적 양반계층의 이익을 대변한 사상으로서 거기에는 객관적으로 당시 장성하는 시민계층의 요구가 다분히 반영되어 있었다.
그것은 특히 ‘중상론’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었으며 그의 해외통상사상은 부르조아 ‘개화사상’의 직접적 전제로 되었다.
5. 결론
18세기를 전후하여 융성하였던 실학은 성리학의 폐단과 조선후기 사회의 각종 부조리를 개혁하려는 현실개혁 사상이었다. 실학 2기 북학파는 청의 문물과 기술도입을 중시했으며 계급의 타파와 상업의 장려를 주장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실학의 역사적 의의는 민족주의적 성격을 담고 있다는 것과 근대지향적인 성격, 그리고 피지배층의 권리를 대변하고 옹호하고자 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실학은 정치적 실권과 거리가 먼 몰락 지식인들의 개혁론이었기 때문에 이를 지지해줄만한 사회적 토대가 미약하였다. 따라서 실학자들의 학문과 사상은 당시의 역사적 흐름을 바꾸어 놓지 못했다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한국의 사상 윤사순 저 열음사
한국의 사상사 유명종 저 이문출판사
한국윤리사상 김순임, 정형연, 황준연 공저 박영사
조선조 후기 북학파의 철학사상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성대 정성식
조선철학사 정성철 저 좋은 책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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