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성애자와 성 소수자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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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을 하지 못했다. 아마 그 친구가 눈치 채지 않는 한은 평생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걸 더럽다고 생각하니까. 더럽지 않다는 설명을 굳이 내 입으로 하고싶지 않다. 그랬다간 내 자신이 정말 더럽고 이상하고 비참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늘그막에는 나랑 똑같이 주름이 자글자글한 애인과 함께 프랑스로 여행을 가는것이 꿈이다. 내가 나이가 들었을 즈음엔, 지금의 나만큼 어린 친구들은 사랑하기 좋은 때가 되어있을 것이다. 김조광수의 영화 <친구사이>나 홍석천의 커밍아웃 같은 커다란 걸음만이 걸음이 아니다. 우리의 작은 바람도, 지금 하는 사랑도, 작게 내는 목소리도 모두 작은 걸음걸음이다. 작은 걸음이 모여 커다란 진보가 되는 때에 우리는 모두 어울려 너 나 구분 없이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얼른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른 아침, 시내 한가운데서 빵봉지를 들고 달달한 잼 향기를 맡으며 연인의 뺨에 키스할 수 있을 날이 오기를.
참고문헌
<레이디 가가 & 동성애의 진실>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akdmlaofur12/40158197879)
<어서오세요 303호에> (네이버 웹툰)
<모두에게 완자가> (네이버 웹툰)
<게이 과학자가 들려주는 동성애의 과학>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kgw6147/120119006337)
<[생각 셋 청소년 성소수자] 이반검열 우리 학교에는 없을까>, 우리교육, 2006, 이용애
<조금씩 느리게 호모포비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한국 레즈비언 상담소 활동 기록 레포트
<친구사이?> 2009, 김조광수 감독

키워드

소수성애자,   성 소수자,   게이,   트렌스젠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