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어톤먼트(Atonement)』 - 감상 거짓말의 색깔은? : 색과 삶의 무게에 관한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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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어톤먼트(Atonement)』 - 감상 거짓말의 색깔은? : 색과 삶의 무게에 관한 통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은 반대가 아니었다. 비록 접점은 부족하더라도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수평 관계였다.
거짓말로 흐트러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애초부터 거짓말에 색깔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검은 거짓말이든 하얀 거짓말이든 이미 상대가 상처를 입었다면 그 거짓말은 ‘나쁜’ 것이다. 그럼에도 얼마만큼의 시간이 흐르던 만회하기 위하여 끝없이 노력하고 속죄하는 것만은 ‘나쁘지 않다.’ 그 친구는 내 존재를 잊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도 현실의 문턱에서 망설이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대신 용서를 구하고 싶다. 당신의 꿈이 차가운 길에서 방황하고 있는 당신을 하늘 높이 날아오르게 해줄 거라고. 열정이 뜨거운 추진력이 되어 점점 더 꿈을 부풀리고 열기구처럼 커다래진 꿈이 넓은 세상을 작은 장난감처럼 보이게 할 날이 언젠간 오고야 말 거라고.
온 세상은 색채들로 가득 차 있다. 이제는 알겠다. 내 눈높이의 입사각과 반사각에 따라 음영과 채도가 달라지고 그 색채에는 무게가 생긴다. 단지 보기 좋은 것만 즐기는 데서 그치지 말고, 그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것. 그런 삶을 살아갈 때, 브라이오니와 나의 평생의 속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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