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오위의 구조와 전승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조동오위의 원류

2. 조동오위의 등장

3. 조동오위의 구조와 의미

4. 오위사상의 전승
1) 정통편중지설
2) 이설겸중지설
3) 편중지와 겸중지 병용설

5. 맺는말

본문내용

뒤의 二位는 正中來로부터 나온다. 正은 至尊의 位로서 상대적인 有가 있을 수 없으니 그것이 인정할 수 없는 그 첫째 이유이다. 또한 偏中至로써 正中來을 상대할 때에는 곧 중간에 兩 位가 있게 되어 금강저의 모습이 아니니 그것이 인정할 수 없는 그 둘째 이유이다. 또한 偏中至는 全白의 모습인데 正中來은 內黑外白이 모습으로서 全白에 상대되지 않으니 이것이 인정할 수 없는 그 셋째 이유이다. 또 兼中到은 全黑의 모습으로서 兼中至의 全白의 모습과는 정면으로 상대되는 것이니 어찌 兼中到 홀로 맨 뒤에 있어 상대가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인정할 수 없는 그 넷째 이유이다.
) 『洞上古轍』, (『曹洞宗全書』 「註解」5, p.286)
여기에서 永覺元賢은 寂音[覺範慧洪]의 偏中至說을 비판하여 兼中至로 삼는 논거로써 네 가지를 들고 있다. 요컨대 永覺元賢은 五位의 각 위에 대하여 앞과 뒤가 넓고 가운데가 오목한 金剛杵의 형태라 말하고 있다. 때문에 앞에 正中偏과 偏中正을 상대시키고 뒤에 兼中至와 兼中到를 상대시키며 한 가운데에는 正中來를 배치하는 正中來中心說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永覺元賢으로 대표되는 兼中至 및 正中來中心說은 日本 江戶時代의 天桂傳尊 등에 의해서 단순히 형태상의 논의라 하여 전면적으로 부정되고 있다. 이것은 晦然의 주장에 부합하는 바가 있다. 이와 같이 正中來中心說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주장된 兼中至說은 명쾌하지 않는 의문점을 남겨 놓고 있다. 그리고 兼中至와 偏中至의 문제는 이미 五位史上에 있어서 曹山本寂 . 投子義靑 . 宏智正覺 등에 의해 이 양자가 병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晦然은 『重編曹洞五位』에서 偏中至說을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는 晦然의 『重編曹洞五位』의 의도에서 알 수 있다. 곧 晦然이 洞山의 「五位顯訣」과 曹山의 「逐位頌」에 근거하여 거기에 光輝의 釋을 싣고 자신의 「補」를 붙여 설명한 것은 바로 洞山과 曹山의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위의 용어도 洞山과 曹山의 것을 그대로 수용하였다. 곧 「逐位頌」 가운데 第四位의 偏中至라는 용어의 사용은 곧 洞山과 曹山의 五位를 원래 그대로 보려 했기 때문이었다. 즉 洞山의 「五位顯訣」에서 第四位에 대하여 '偏位中來'라 하여 「단지 偏位 만 있어 緣을 兼帶한 가운데서 진리를 드러내므로 有語中의 無語라 할 수 있다」 라는 설명을 가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여기에서 洞山의 '偏位中來'는 曹山이 정립한 용어로는 偏中至가 되는데 바로 이 偏中至는 正中來가 正位의 一方的인 입장과는 대조적으로 偏位의 一方的인 입장을 말한 것이다. 따라서 현실적인 諸現象을 통하여 진리의 絶對境地에 이르는 명제이다. 正中來가 正과 偏의 不回互로서 正을 正의 일방적인 입장으로 窮究한 것이라면 偏中至는 正과 偏의 不回互로서 偏을 偏의 일방적인 입장으로 窮究하여 至誠獨脫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궁극적으로는 偏正이 원만한 경지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有爲現象 속에서 無爲의 眞諦를 실현하므로 有語中無語라 한 것이다.
이러한 晦然의 주장 이후부터는 偏中至說 전통설이 되어 이전에 있어 正中來中心의 兼中至說과 兩者倂用說은 배척되었다. 곧 晦然은 그의 序에서 「요즈음 普法禪師 老謙이라는 사람이 宋本을 얻어 重刊하였다. 또한 曹洞의 遺文 및 疎山과 末山의 語訣을 주워모아 배열하여 下篇을 만들었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晦然은 老謙本을 검열하고 그 배열을 변경시키고 생략하기도 하였으며 새로이 후세의 五位說을 첨가하기도 하였다. 이리하여 『重編曹洞五位』는 대부분 老謙과 晦然의 손이 가해져 만들어졌다. 이 『重編曹洞五位』는 일본의 玄峰淵龍에 의해 延寶8년(1680)에 일본에서 간행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晦然의 말대로라면 『重編曹洞五位』가 나타나기 이전에 宋本이 유행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宋本은 曹山本寂의 法嗣인 曹山慧霞가 편집한 『洞山五位顯訣幷先曹山揀出語要』가 그 최초의 형태이고 다음에 光輝가 釋語를 가한 『重集洞山偏正五位曹山揀語』가 송대에 간행된 것을 가리킨다. 여기에 晦然이 普法老謙本을 교정하고 스스로 여기에 「序」와 「補注」를 붙여 中統元年(1260)에 간행한 것이 바로 『重編曹洞五位』이다. 이 書는 당시 五位說에 있어서 하나의 문제가 되었던 五位의 명칭 가운데 偏中至의 주장과 兼中至에 근거한 正中來中心說의 주장에 대하여 『重編曹洞五位』에서 偏中至를 주장하여 이후에는 偏中至의 주장으로 일관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5. 맺는말
曹洞五位는 중국선종의 5가7종 가운데 조동종에서 형성되어 전승된 교의이다. 그 원류는 石頭希遷의 「參同契」로부터 유래되는 回互와 不回互의 원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洞山良价는 「寶鏡三昧」를 비롯하여 회호와 불회호의 원리를 설명하였다. 그러나 동산은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五位顯訣」을 통해서 많은 비유와 법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는 重離六爻와 같이 한 구절이 회호의 중심내용을 대변하고 있는 것도 있다. 이와 같은 동산의 저술에 대하여 그의 제자 曹山本寂은 오위에 대한 「逐位頌」을 지어 오위의 용어를 정형화했을 뿐만 아니라 오위의 행상과 사상까지도 정립하여 오늘날 조동오위의 완전한 틀을 잡았다.
오위가 처음에는 조동의 은밀한 가르침으로 시작되었으나 시대가 흘러가면서 점차 공개화되어 조동종 이외의 종파에서도 널리 의논되었다. 이에 따라 오위의 각 다섯 가지 위상에 대해서도 새로운 용어의 출현과 더불어 그 용어에 따른 해석상의 차이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이 가운데 제4위에 해당하는 偏中至를 사용하는 正統五位의 구조는 마지막 제5위의 兼中到를 중심으로 하는 겸중도중심의 구조인데 비하여, 제4위에 兼中至를 사용하는 異說五位의 구조는 중앙에 있는 正中來를 중심으로 하여 제1위인 정중편과 제2위인 편중정이 상대하고, 제4위인 겸중지와 제5위인 겸중도가 상대하는 金剛杵와 같은 정중래중심의 구조가 도출되었다. 한편 편중지와 겸중지의 용어를 혼용해 사용하면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한 병용설도 등장하는 한 종파에 국한되지 않고 두루 사용되어 갔다. 그러나 고려의 晦然은 『重編曹洞五位』를 통하여 편중지 용어를 사용하는 정통오위설을 옹호하기도 하였다.
  • 가격2,300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02.01.28
  • 저작시기2002.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113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