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티의 포스트모던적 교육이상인 자유주의적 아이러니스트(the libera

목차

Ⅰ. 머리말

II. 본론

III.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적으로 억압할 것이 아니라 도덕적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을 냉혹하게 대접하는 것을 피하려는, 우리의 거의 본능에 가까운 충동에 충실한 것이 자유주의자가 가져야 할 덕목의 모두라고 말하는 로티의 주장은 번스타인의 말처럼 민주적 시민 사회를 유지 발전시키기에 너무나 미약하다. 하지만 개개인이 삶의 공적, 사적 영역간의 갈등과 긴장을 '개인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사회 다른 구성원들과의 화해 불가능성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신념과 욕망체계를 돌아보아야 하는 '문제 사태'로 받아들인다면, 그리하여 다른 이들과 어떤 화해하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에 자신을 잠시 맡겨 보고 진지하게 고민해본다면, 이 과정의 끝에서 우리는 전혀 다른 교육적 경험을 만날지 모른다. 결론적으로 누군가가 옳고 다른 누군가가 잘못했다는 과거의 형이상학자들이 보인 가차없고 무지막지한 '가치 판단'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개의 개인으로서 각자의 삶의 역사성과 우연성이라는 유한적 인간조건을 결국에는 '혼자서'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도 나의 자아관이 너의 자아관과 하나로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없다는 '실망감'을 우리는 만날 지 모른다. 내가 생각하기에 인간존재의 유한적 조건에 대한 이 '실망감'이야말로 우리(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하여 혹은 어려움에 닥친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을 위하여 우리(나)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명히 깨닫게 하는 자기 인식을 가져다주며, 이 자기 인식이야말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자유주의자로서의 시민적 책임감을 보다 의식적으로 깨닫게 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형이상학적 욕구의 교육적 의미를 단호하게 거부하는 로티는 '절대 진리'라는 궁극적 가치를 좇는 '철학'을 하려는 우리의 강한 충동에 대하여 지나치고 과장된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로티에게 이 충동은 '억압'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철학'을 거부하는 것이 그것을 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의 교육적 의미를 부정하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공통의 인간 '본성'이 없다는 사실이 우리의 개인적 자아 실현과 사회 정의간의 이론적 화해를 추구하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의 무용성이나 위험성을 직접적으로 정당화 할 수는 없다. 이 욕구 자체는, 다른 방식으로는 탐지될 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우리자신에 대해 무언가를 말해 줄 수 있다. 이 사실을 무시함으로써 로티는 우리 내면 깊숙이 숨어 있는 형이상학적 욕구를 일깨워 이것을 교육적으로, 도덕적으로 다시 인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자유주의적 아이러니스트를 훨씬 덜 매력적인 이상적 교육형으로 만들고 만다
참고 문헌
Bernstein, R. J. The New Constellation. Cambridge : The MIT Press, 1993.
Fraser, Nancy. "Solidarity or Singularity? Richard Rorty between Romanticism and Technocracy," Praxis International, 8 October, 1988.
MaCarthy, Thomas. "Private Irony and Public Decency : Richard Rorty's New Pragmatism," Critical Inquiry, 16 Winter 1990.
Rorty, Richard. Contingency, Irony and Solidarity, Cambridge :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9.
Reconsideration of Rorty's View of the Liberal Ironist as a Post-modern Ideal of the Educated
Kwak, Duck-Joo
This paper critically examines how the private/public split assumed in Rorty's view of the liberal ironist makes his liberal ironist be an educationally problematic personhood. In this examination I attempt to show that the private/public split, which seems to be directly derived from Rorty's epistemological anti-foundationalism, does not have to necessitate ethical anti-foundationlism, which causes Rorty's liberal ironist some conceptual difficulty.
One of the serious conceptual difficulties with Rorty's liberal ironist is pointed out as its lack of moral source which would motivate his ironist to be a liberal or to be an ironist at all. I suggest in conclusion that our metaphysical desire to theoretically combine the public and the private, which Rorty hastily recommends us to suppress, should be what may be re-channelled into our moral source. This can motivate us to take seriously the theoretical irreconciliability between the private and the public to the extent to trigger our moral reflection on the personal beliefs and desires which we have taken for granted.

키워드

로티,   포스트모던,   아이러니스트,   듀이,   자유주의적 아이러니스트,   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