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지학

목차

Ⅰ. 머리말

Ⅱ. ‘역행’ 중심의 위기지학 대두

Ⅲ. ‘궁리’ 중심의 위기지학으로의 진전

Ⅳ. 맺음말

본문내용

회통념과 관행은 정치권력의 의지만으로 쉽사리 바뀌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지배계층 안에서 의견의 일치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개혁은 실패로 끝나거나 타협적인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다.
그 결과 왕조개창 이후 한 세기가 경과할 무렵 사대부교양의 주자학화는 한계에 다다르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과거정책의 경우, 문과초장을 둘러싼 강제시비는 여러번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결국 『經國大典』에서 초시초장은 疑·義] 覆試初場은 강경으로 정리되고, 시년마다 명경시를 설행하되 합격자는 시년문과의 선발정원인 33인 안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절충, 낙착되었다. 폐지되었던 진사시도 부활되어 이후 생원시와 함께 소과로 존속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제술론의 승리, 좀더 과감하게 말하면 사장학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키워드

위기지학,   사대부,   고려시대이념,   사대부이념,   16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