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의 시 세계에 관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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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서론

Ⅱ.본론
1. 생애
2. 시세계 1)제1기 습작기
2)제2기 문단 등단기
3)제3기 오대산 월정사 시기
4)제4기 해방기 직전 조선어학회 시기
5)제5기 해방후~타계

Ⅲ.결론

본문내용

탓 초연의 탓에 어찌
가책이 없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너희를 꾸짖고 욕한 것은
너희를 경계하는 마음이었다. 우리처럼 되지 말라고
너희를 기대함이었다 우리가 못할 일을 한 사람은 늬들 뿐이라고-
사랑하는 학생들아
가르치기는 옳게 가르치고 행하기는 옳게 행하지 못하게 하는 세상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스승의 따귀를 때리는 것 쯤은 보통인
그 무지한 깡패에게 정치를 맡겨놓고
원통하고 억울한 것은 늬들만이 아니었다
<중략>
사랑하는 젊은 이들아
붉은 피를 쏟으며 빛을 불러 놓고
어둠속에 먼저 간 수탉의 넋들아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 늬들의 공을 온 겨레가 안다.
하늘도 경건히 고개 숙일 너희 빛나는 죽음 앞에
해마다 해마다 더 많은 꽃이 피리라.
아 자유를 정의를 진리를 염원하던
늬들 마음의 고향 여기에
이제 모두다 모였구나
우리 영원히 늬들과 함께 있으리라.
1960. 4. 20
<늬들 마음을 우리가 안다>에서
이 시는 고려대학교에 교수로 있을 당시 4.19혁명에 가담한 제자들을 보고 쓴 시이다. 시에는 어리고 기개 없다며 한심하게 여겼던 제자들이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선봉역할을 한 데 대해 미안함과 동시에 자랑스러워하는 스승의 심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선생은 ‘그날 너희 오래 참고 참았던 의분이 터져/노도와 같이 거리로 거리로 몰려가던 그때…사실을 말하면 나는 그날 비로소/너희들이 갑자기 이뻐져서 죽겠던 것이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스승의 따귀를 때리는 것쯤은 보통인/그 무지한 깡패 떼에게 정치를 맡겨 놓고/원통하고 억울한 것은 늬들만이 아니었다.’는 구절을 통해 당시 암울했던 상황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이 시기의 조지훈의 시에는 현실과 맞서 싸우는 시인의 결연한 의지와 행동이 드러나 있다.
조지훈의 시에는 자연과 인생을 관조하면서 생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시가 많다. 그리고 인생의 달관한 시편 가운데에서 역시 명편은 그의 만년작인 <병에게>라 할 수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쓰여진 작품으로 병에 시달리면서 인생을 관조한 시이다. 이 작품은 작자가 세상을 떠난 해인 1968년 《사상계》1월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그 해 5월 세상을 떠났으니 이 시는 죽음을 예견하고 죽음을 준비한 시라는 점에서 더욱 감동을 일으킨다. 이 시에서는 시종일관 병을 친구로 의인화해서 표현하고 있다.
잘 가게 이 친구
생각 내키거든 언제든지 찾아 주게나
차를 끓여 마시며 우리 다시 인생을 얘기해 보세 그려
<병에게>의 마지막 부분이다. 병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다정한 친구로 생각하며 담담한 심정으로 끝맺고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체념을 넘어서서 달관의 경지에서 죽음을 관조하고 있다. 이 시는 산문적이고 설명적이어서 생략과 압축이라는 시의 기법면에서는 결함을 지적할 수도 있으나 진실성이 드러나 있고 부연과 유연미가 오히려 여유와 관조의 태도를 잘 나타내고 있다.
Ⅲ.결론
이상 앞에서 살펴본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조지훈의 시의 성격은 여러 번 변모하였다. 그 변모에서 볼 수 있는 점은 그의 생활체험의 변화 즉 환경의 변화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시에 반영되었다.
둘째, 초기에는 서구적 경향인 모더니즘 경향과 동양적 전통시 사이에서 방황과 모색과 실험이 계속 되었으나 끝내 그의 길은 동양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고전미와 불교적 선미가 주류를 이루면서 관조의 시세계로 이어지고 있다.
셋째, 그는 선비정신과 역사의식이 투철한 시인이었다. 일제 때에는 고향 잃은 우리 민족에게 민족의 고유한 전통정서를 노래함으로써 민족의 얼을 제시해 주었고 4·19때에는 지사다운 기개를 보여주었다.
넷째, 그는 「시인은 미의 사제요 미의 건축사」라고 말할 만큼 탐미적인 자세에서 시를 썼다. 그의 미학은 동양적 미의식에 기울어져 있었고 불교와 유교 노장사상 등이 혼합된 바탕아래 쓰여졌다.
참고문헌
성기조, 『한국현대시인론』, 한국문학사출판, 1997
신용협, 『한국현대시연구,』 새미출판사, 2001
김혜니, 『한국 현대 시문학사연구』, 국학자료원, 2002
윤석성, 『조지훈 - 전인적 삶의 시화』, 건국대학교출판부, 1997
이원우, 「조지훈 시연구」, 성균관대대학원 석사 논문, 1981
서익환, 「조지훈 시 연구」, 한양대대학원 박사 논문, 1988
청록파
청록파란 주로 자연을 제재로 하여 시작활동을 하는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세 시인을 일컫는 말이다. 1946년 세 시인이 공저한 시집 <청록집>이 을유문화사에서 간행되었는데 이 시집의 이름에 의거하여 '청록파"라고 부르게 되었다.
1946년 3월경이었는데 박두진이 박목월에게 전보 하여 상경하게 하였다. 그들은 그날로 성북동 지훈의 집으로 찾아갔다. 세 사람은 "청록집"발간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고 그때 그들이 결의한 것은 해방 전에 써서 묵혀 두었던 작품 중에서 각기 15편 내외를 골라 싣되 교정은 박두진이 하기로 한 것 이다. 책제목도 이날 결정하였다.
이 시집은 박목월의 시 <청노루>에서 책명을 따왔다고 하며, 박목월의 <나그네>를 비롯하여 모두 15편이 수록되었고, 조지훈의 시는 <봉황 수>등 12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박두진의 시는 <향현> 을 합하여 12편이 수록되어 총 39편이 수록되었다.
이들 세 시인은 모두 일제 말기에 문예종합지로 간행된 <문장>에 정지용의 추천을 받아 등단했다. 박두진은 자연에 대한 친화와 사랑을 그리스도교적 신앙을 바탕으로 노래하고, 박목월은 향토적 서정으로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의 의식을 민요풍으로 노래하였고, 조지훈은 민족적 정서와 전통에의 향수 및 불교적 선미를 시로 썼다.
이렇게 각기 시적 지향이나 표현의 기교나 율조를 달리하고 있으나, 자연의 본성을 통하여 인간적 염원과 가치를 성취시키는 시 창조의 태도는 공통 되고 있다. 서정주는 이러한 공통점에 근거하여 "자연파"라고 호칭 한 바 있다. <청록집>에 수록된 작품들은 광복직전의 일제치하에서 쓰여진 것으로서 시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일제 말기에 국어 말살 정책의 상황 하에서 우리말로써 펴낸 이 시집은 민족의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을 드높인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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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4.25
  • 저작시기2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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