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어진 곳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관세음보살의 아래에는 물이 흐르고 있으며, 그 위를 꽃들과 색색의 보석이 조용히 빛을 발하며 솟아올라 있는 시원하고 우아한 신비감이 있는 그림이다.
아미타불 그림 중에서 특히 아름다운 것은 고려 충렬왕 12년(1286)에 자회(自回)라는 화가가 그린 <아미타여래도>이다. 아미타여래, 아미타불이라고 하는 부처님은 한없는 수명을 가진 무량수불이라고도 하고, 또는 한없는 광명을 가진 이라 하여 무량광불이라고도 한다. 자회가 그린 <아미타여래도>는 일반적인 아미타여래도와는 달리 독특한 개성미가 흐른다. 자회의 <아미타여래도>가 이와 같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는 이유는 첫째, 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래의 특이한 몸동작 때문이며, 둘째는 그림 전체에서 풍기는 기운 때문이다. 아미타불은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한다는 부처로써 특히 자회(自回) 자회(自回, ?~?) : 당대 명화가(名畵家)였을 것이다.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자회가 그린 <아미타여래도>에 기록되어 있는 화기(畵記)에 보면 당시고려 귀족으로 최고의 권세를 누리던 염승익(廉承益)이 자신의 임종시 극락왕생을 맞이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특별히 주문제작을 의뢰한 작품이기 때문에 당대 명화가인 자회를 통하여 그리게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가 그린 <아미타여래도>는 얼굴과 가슴 등 신체가 정면상을 취하고 있는 일반적인 <아미타여래도>와는 달리 신체의 움직임에 다양한 변화가 있다. 발걸음은 왼쪽으로, 가슴은 정면을, 얼굴의 시선은 오른쪽을 그리고 왼팔은 구부려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리고 있으며 오른팔은 아래로 내뻗고 있는 신체의 움직임을 변화있게 그려 거침이 없고 명쾌한 생명의 힘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 지장보살 (地藏菩薩 (ksitigarbha)) 석가의 위촉을 받아, 그가 죽은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의 무불(無佛)시대에 6도(六道)의 중생을 교화구제한다는 보살로 죽은 사람의 죄를 구제해주고 지옥에 떨어져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인도하여 안락한 정토나 해탈의 길로 이끌어 주는 보살이다.
(도판92)의 지장보살은 관음보살과 함께 우리 나라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보살이었다. 지장 보살은 원래 인도의 땅의 신에서 유래한 보살이다. 땅이 만물을 생장시키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는 것처럼, 지장보살도 지옥에 빠진 중생을 소생시키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어졌다. 특히 지장은 육도(六道) 육도(六道): (불교) 중생이 선악의 업인(業因)에 따라 윤회하여 이르는 여섯 세계. 곧,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아수라도 인간도 천상도. 육계(六界).
의 윤회(輪廻)나 지옥에 떨어져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심판해서 구제해 주는 명부(冥府) 명부(冥府):인간이 자기의 악업(惡業) 또는 죄과로, 죽은 뒤에 영혼이 간다는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가득 찬 형벌의 장소.
의 구세주로 크게 각광을 받았다. 현재 일본의 선도사(善導寺)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는 위엄과 기품이 있는 그림으로 선이 매우 섬세하고 유려하면서 대상의 움직임을 정확하고 깔끔하게 그린 세련미가 있는 그림이다. 이렇듯 고려불화는 비록 당시의 귀족 불교의 형식으로 그것이 왕실과, 지방귀족들의 취미에 의해서 제작된 불화이지만 화풍은 단순한 종교적 교화를 위한 단순한 의미를 지나서 전체적으로 정화(靜和)된 섬려(纖麗)한 사실주의의 극치를 이루었다.
우미(優美)한 곡선과 한국적 심성으로 관조된 정명(靜明)한 채색의 순도, 고도로 세련된 묘사력은 한국 불화의 전성기를 이루었음은 물론 우리나라 회화사에 있어서 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미타불 그림 중에서 특히 아름다운 것은 고려 충렬왕 12년(1286)에 자회(自回)라는 화가가 그린 <아미타여래도>이다. 아미타여래, 아미타불이라고 하는 부처님은 한없는 수명을 가진 무량수불이라고도 하고, 또는 한없는 광명을 가진 이라 하여 무량광불이라고도 한다. 자회가 그린 <아미타여래도>는 일반적인 아미타여래도와는 달리 독특한 개성미가 흐른다. 자회의 <아미타여래도>가 이와 같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는 이유는 첫째, 그림 속에 등장하는 여래의 특이한 몸동작 때문이며, 둘째는 그림 전체에서 풍기는 기운 때문이다. 아미타불은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한다는 부처로써 특히 자회(自回) 자회(自回, ?~?) : 당대 명화가(名畵家)였을 것이다.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자회가 그린 <아미타여래도>에 기록되어 있는 화기(畵記)에 보면 당시고려 귀족으로 최고의 권세를 누리던 염승익(廉承益)이 자신의 임종시 극락왕생을 맞이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특별히 주문제작을 의뢰한 작품이기 때문에 당대 명화가인 자회를 통하여 그리게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가 그린 <아미타여래도>는 얼굴과 가슴 등 신체가 정면상을 취하고 있는 일반적인 <아미타여래도>와는 달리 신체의 움직임에 다양한 변화가 있다. 발걸음은 왼쪽으로, 가슴은 정면을, 얼굴의 시선은 오른쪽을 그리고 왼팔은 구부려 어깨 높이까지 들어올리고 있으며 오른팔은 아래로 내뻗고 있는 신체의 움직임을 변화있게 그려 거침이 없고 명쾌한 생명의 힘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 지장보살 (地藏菩薩 (ksitigarbha)) 석가의 위촉을 받아, 그가 죽은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의 무불(無佛)시대에 6도(六道)의 중생을 교화구제한다는 보살로 죽은 사람의 죄를 구제해주고 지옥에 떨어져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인도하여 안락한 정토나 해탈의 길로 이끌어 주는 보살이다.
(도판92)의 지장보살은 관음보살과 함께 우리 나라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보살이었다. 지장 보살은 원래 인도의 땅의 신에서 유래한 보살이다. 땅이 만물을 생장시키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는 것처럼, 지장보살도 지옥에 빠진 중생을 소생시키는 위대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어졌다. 특히 지장은 육도(六道) 육도(六道): (불교) 중생이 선악의 업인(業因)에 따라 윤회하여 이르는 여섯 세계. 곧,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아수라도 인간도 천상도. 육계(六界).
의 윤회(輪廻)나 지옥에 떨어져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심판해서 구제해 주는 명부(冥府) 명부(冥府):인간이 자기의 악업(惡業) 또는 죄과로, 죽은 뒤에 영혼이 간다는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가득 찬 형벌의 장소.
의 구세주로 크게 각광을 받았다. 현재 일본의 선도사(善導寺)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장보살도(地藏菩薩圖)는 위엄과 기품이 있는 그림으로 선이 매우 섬세하고 유려하면서 대상의 움직임을 정확하고 깔끔하게 그린 세련미가 있는 그림이다. 이렇듯 고려불화는 비록 당시의 귀족 불교의 형식으로 그것이 왕실과, 지방귀족들의 취미에 의해서 제작된 불화이지만 화풍은 단순한 종교적 교화를 위한 단순한 의미를 지나서 전체적으로 정화(靜和)된 섬려(纖麗)한 사실주의의 극치를 이루었다.
우미(優美)한 곡선과 한국적 심성으로 관조된 정명(靜明)한 채색의 순도, 고도로 세련된 묘사력은 한국 불화의 전성기를 이루었음은 물론 우리나라 회화사에 있어서 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