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글
2. 하나님에 대한 성경의 진술과 기독교인의 이해
2.1.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2. 우리가 아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3.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배
3.1. 삼위일체 교리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3.2. 토런스에 의해 제안된 삼위 하나님의 모델이 어떻게 예배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이해에 영향을 미치는가?
4. 결론
참고 자료
2. 하나님에 대한 성경의 진술과 기독교인의 이해
2.1.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2. 우리가 아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3.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배
3.1. 삼위일체 교리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3.2. 토런스에 의해 제안된 삼위 하나님의 모델이 어떻게 예배와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이해에 영향을 미치는가?
4. 결론
참고 자료
본문내용
게 설명된 바로 그 교제임에 분명하다. 대제사장으로서의 기도 가운데,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 안에서 성부와의 상호 내주하는(perichoresis) 사귐을 경험하신다. 예배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통해, 우리 또한 성자의 성령 안에서의 성부와의 서로 내주하시는 교제 가운데로 참여하도록 이끌림을 받게 된다.
성자의 성령 안에서 성부와의 이 같은 사귐에 의지해서, 우리는 성부 하나님께 가까이 나갈 수 있으며 하나님께 우리의 기도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것이다(히10: 19-22). 또한 하나님께서도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기도와 찬양을 받으시며, 우리도 우리의 기도와 찬양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성령을 통해 아버지께 전달됨을 믿음 안에서 알 수 있게 된다. 실로 이것은 ‘놀라운 교환(a wonderful exchange)’으로, 그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드린 것을 우리를 대신하여 성령을 통해 성부께 드리며, 그리고 그 드린 것이 성부로부터 성자 안에서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받은 것들로 인해 매 순간 마다 감사와 기쁨으로 우리의 삶을 지속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놀라운 교환이 우리의 예배 가운데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하시는 분은 ‘단일한 신’(a monistic God)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마지막으로 토런스의 제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삼위일체 하나님 사이에 서로가 서로를 향한 자발적인 순종(혹은 복종)이 있다는 것이다. 삼위 하나님의 세 위격, 특별히 성령 안에서의 성부와 성자 사이에서 우리는 이 같은 순종의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어쩌면 이 같은 주장은 지금까지의 우리의 논의와 대치되는 듯이 보인다. 왜냐하면 삼위 하나님은 그 본질에 있어서 동등하시며, 하나이신 분이기에 각각의 위격(person, 혹은 인격)은 서로가 서로에게 종속되거나 혹은 한 위격이 다른 위격보다 우월하실 수 없기 때문에 한 위격이 다른 위격에게 순종한다는 것이 모순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순종은 복음서에서 발견되는 하나의 역설(paradox)이다. 하나님이신 분이 그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분께 철저히 순종하셨다(빌2:5-11). 만일 우리가 이 사실로 인해 어려움이나 혼란에 빠진다면, 그 이유는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우리가 크다는 것 혹은 으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겸손(humility)의 뜻이 아닌 힘(power)의 뜻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막10:42-45). 또 다른 예로서, 예수님께서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니라”(요14:28)고 말씀 하셨을 때, 그 의미는 아버지가 존재에 있어서 아들보다 우월하거나 혹은 크다는 의미가 아니라 구원의 경륜 속에서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아버지를 향한 순종과 사랑의 마음을 담은 표현이다. 이 순종으로 드러난 사랑에 대해 복음서는 증거하기를, 구원의 역사 가운데 계시된 하나님의 삶의 모습은 단지 순종과 겸손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표현된 사랑도 함께 포함하고 있음을 증거 한다. 발타자(H. U. von Balthasar)가 기술한 것처럼:
“성령께서 함께 하심으로 성자는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된 곳인 지옥을 경험하실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성부를 위한 자신의 사랑의 표현으로써의 자신의 길이 그것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며, 따라서 그는 자신의 사랑을 순종의 모습으로 드리실 수 있으셨고 그 순종으로 드러난 사랑 안에서 그는 마치 버림받은 사람으로서 완전히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됨을 경험하셨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성령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성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드리신 것처럼, 하나님을 예배함을 통해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감을 통해 우리도 겸손으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삶에 참여함으로 형성된 그리스도인들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일 것이다.
4. 결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서로 사귐 가운데 존재하시며, 자신을 성령을 통해, 성육신 하신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주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이 삼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예배와 공동체 안에서의 삶을 규정하시며, 그 예배와 삶을 통해 성자와 성령 안에서 우리로 성부께 나아가도록 하신다. 뿐만 아니라 삼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와 삶 자체를 자신의 거룩하신 뜻 가운데서 변화시키신다.
그러므로 오늘날 신학 학문 분야와 목회적 차원에서 다양하게 제기되는 그리스도인의 예배에 대한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예배 드려야 할 것인가 라는 방법론과 이 같은 이해에 근거하여 다양한 예배의 방법들의 실험적인 시행에 집중하기 보다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의 예배와 삶은 우리 자신에 의해 주체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고 끝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 우리가 드리는 예배,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한 질문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먼저 질문 할 때,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의 우리의 예배는 성부 하나님의 영광과 성자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내주하시는 사랑을 체험하며, 이 같은 체험을 통해 그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삶으로 온전히 반영하여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예배와 경배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감사하자. 그는 오직 책에 기록된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에게 자신을 주심으로 우리로 그를 알게 하시고 사랑하도록 하신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과 겸손으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이신 모습을 서로 나누며 그리고 우리가 사는 사회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섬기자.
참고 자료
존 칼빈, 문병호 저, 30주제로 풀어 쓴 기독교 강요, 생명의말씀사 2013
언약적 관점에서 본 개혁주의 조직신학, 마이클 호튼 저, 부흥과개혁사 2012
루이스 벌코프 저, 기독교교리사,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8
고려신학대학원 교수진 저, 개혁주의를 말하다. 2011
H. G. 만 저, 교의학, 신앙과지성사 2012
성자의 성령 안에서 성부와의 이 같은 사귐에 의지해서, 우리는 성부 하나님께 가까이 나갈 수 있으며 하나님께 우리의 기도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것이다(히10: 19-22). 또한 하나님께서도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기도와 찬양을 받으시며, 우리도 우리의 기도와 찬양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성령을 통해 아버지께 전달됨을 믿음 안에서 알 수 있게 된다. 실로 이것은 ‘놀라운 교환(a wonderful exchange)’으로, 그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드린 것을 우리를 대신하여 성령을 통해 성부께 드리며, 그리고 그 드린 것이 성부로부터 성자 안에서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받은 것들로 인해 매 순간 마다 감사와 기쁨으로 우리의 삶을 지속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놀라운 교환이 우리의 예배 가운데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하시는 분은 ‘단일한 신’(a monistic God)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마지막으로 토런스의 제안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삼위일체 하나님 사이에 서로가 서로를 향한 자발적인 순종(혹은 복종)이 있다는 것이다. 삼위 하나님의 세 위격, 특별히 성령 안에서의 성부와 성자 사이에서 우리는 이 같은 순종의 아름다움을 보게 된다. 어쩌면 이 같은 주장은 지금까지의 우리의 논의와 대치되는 듯이 보인다. 왜냐하면 삼위 하나님은 그 본질에 있어서 동등하시며, 하나이신 분이기에 각각의 위격(person, 혹은 인격)은 서로가 서로에게 종속되거나 혹은 한 위격이 다른 위격보다 우월하실 수 없기 때문에 한 위격이 다른 위격에게 순종한다는 것이 모순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순종은 복음서에서 발견되는 하나의 역설(paradox)이다. 하나님이신 분이 그가 자신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분께 철저히 순종하셨다(빌2:5-11). 만일 우리가 이 사실로 인해 어려움이나 혼란에 빠진다면, 그 이유는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우리가 크다는 것 혹은 으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겸손(humility)의 뜻이 아닌 힘(power)의 뜻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막10:42-45). 또 다른 예로서, 예수님께서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니라”(요14:28)고 말씀 하셨을 때, 그 의미는 아버지가 존재에 있어서 아들보다 우월하거나 혹은 크다는 의미가 아니라 구원의 경륜 속에서 아들이신 그리스도의 아버지를 향한 순종과 사랑의 마음을 담은 표현이다. 이 순종으로 드러난 사랑에 대해 복음서는 증거하기를, 구원의 역사 가운데 계시된 하나님의 삶의 모습은 단지 순종과 겸손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표현된 사랑도 함께 포함하고 있음을 증거 한다. 발타자(H. U. von Balthasar)가 기술한 것처럼:
“성령께서 함께 하심으로 성자는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된 곳인 지옥을 경험하실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성부를 위한 자신의 사랑의 표현으로써의 자신의 길이 그것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며, 따라서 그는 자신의 사랑을 순종의 모습으로 드리실 수 있으셨고 그 순종으로 드러난 사랑 안에서 그는 마치 버림받은 사람으로서 완전히 하나님으로부터 소외됨을 경험하셨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성령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성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드리신 것처럼, 하나님을 예배함을 통해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감을 통해 우리도 겸손으로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삶에 참여함으로 형성된 그리스도인들이 삶을 살아가는 모습일 것이다.
4. 결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은 서로 사귐 가운데 존재하시며, 자신을 성령을 통해, 성육신 하신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주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이 삼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예배와 공동체 안에서의 삶을 규정하시며, 그 예배와 삶을 통해 성자와 성령 안에서 우리로 성부께 나아가도록 하신다. 뿐만 아니라 삼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와 삶 자체를 자신의 거룩하신 뜻 가운데서 변화시키신다.
그러므로 오늘날 신학 학문 분야와 목회적 차원에서 다양하게 제기되는 그리스도인의 예배에 대한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예배 드려야 할 것인가 라는 방법론과 이 같은 이해에 근거하여 다양한 예배의 방법들의 실험적인 시행에 집중하기 보다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본질적인 질문을 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의 예배와 삶은 우리 자신에 의해 주체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에 의해 시작되고 끝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 우리가 드리는 예배, 그리고 우리의 삶에 대한 질문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먼저 질문 할 때,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의 우리의 예배는 성부 하나님의 영광과 성자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내주하시는 사랑을 체험하며, 이 같은 체험을 통해 그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의 삶으로 온전히 반영하여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예배와 경배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감사하자. 그는 오직 책에 기록된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에게 자신을 주심으로 우리로 그를 알게 하시고 사랑하도록 하신 살아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과 겸손으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이신 모습을 서로 나누며 그리고 우리가 사는 사회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섬기자.
참고 자료
존 칼빈, 문병호 저, 30주제로 풀어 쓴 기독교 강요, 생명의말씀사 2013
언약적 관점에서 본 개혁주의 조직신학, 마이클 호튼 저, 부흥과개혁사 2012
루이스 벌코프 저, 기독교교리사,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8
고려신학대학원 교수진 저, 개혁주의를 말하다. 2011
H. G. 만 저, 교의학, 신앙과지성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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