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에 대한 소고

목차

1. 序文
- 읽기 전에

2. 修身편
- 시대상황과 그의 성장환경
- 그의 철학의 밑거름이 된 유년기
-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준비

3. 齊家편 [제2의 창업과 아버지 넘어서기]
- 회장취임
- 비서실 제도의 병폐와 폐지
- 빅딜, 삼성가의 분할

4. 治國편
- 전력경영
- 인재경영
- 시스템경영
- 미래경영
- 윤리경영
- 화가 이건희만의 독특한 화채로 그려지는 경영관

5. 平天下편과 Vision
- 이건희의 경영성적과 현주소
-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나침반
- 비전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6. 인물탐구를 마치고 나서...

본문내용

에 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이건희가 생각에 잠겨 하루, 이틀을 고심하는 것은 오직 현실보다 나은 내일이다. 더 나아가 1년 더 나아가 5년 더 나아가 10년, 20년을 내다보려는 그이다. 이건희만큼의 넓은 선구안을 가진 국내경영인은 아마 찾기 힘드리라 본다. 워낙 지독히도 그의 위기의식과 깨어있는 창조적 두뇌성을 강조하는 그이기에 삼성도 그도 현재가 아닌 미래를 언제나 먼저 보는 습관에 익숙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좀 더 과장을 보태서 그에게 삼성뿐만이 아닌 우리의 비전을 물어봐도 될 것이다. 그의 삼성 경영을 통해 세간에 나타나는 그의 경영 능력에는 우리가 일부의 모습만 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는 생각과 고찰, 그리고 끝없는 반성과 수정을 즐기는 인물이다.
승지원은 그의 비전과 더불어 모든 경영의 첫 시작이다. 그에게 있어 승지원이라는 공간은 '우주의 중심'이다. 대부분의 업무를 보는 집무실이기도 하지만 그는 생각의 모든 힘을 그 곳에서 이끌어 낸다. 그리고 하나하나 지시를 통해 비전을 현실화시키고 그에 따른 또 다른 비전을 창조 하는 것이다. 그에게 미래는 더욱이 도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도약점이라고 여겨진다. 그의 말과 행동은 뚜렷하거나 그 범위가 많지 않다. 오직 이건희 회장 자신의 머릿속에서 모든 것을 그리고 또한 판단 및 실천한다. 생각의 깊이를 말하라면 딱히 비유할 수 없을 정도이다. 사색을 즐기는 그이기에 대충 생각하고 대충 기억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문제의 핵심을 밑바닥까지 완전히 꿰고 있어야 비로소 인정하는 성격을 가진 그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가 주재하는 회의는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다. 눌변이지만, 이야기에 몰입하면 매사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논리를 전개한다. 이러한 그의 사고와 성격은 그 자체가 비전을 창조하는 큰 매개체인 것이다.
이제 삼성의 비전은 세계 첨단 기술력의 비전이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로 그 위상이 커졌다. 그만큼 삼성은 그 분야에서 높은 비전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이끌고 있는 이건희 회장은 결국 세계적 비전으로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6. 인물탐구를 마치고 나서...
삼성은 나에게 있어서 한 때는 동경의 대상이기까지 한 기업이자 하나의 집단이었다. 물론 사회적 영향력이나 이를 뒷받침해주는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한 정보들은 우리에게 많은 동경심과 우월의식 같은 삼성에 대한 느낌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그 삼성을 이끌고 있는 수장 이건희는 과연 어떤 인물이며 그가 이루어 낸 것들과 그의 알려지지 않은 내면과 생활은 어떤 것인가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던 인물탐구 레포트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 들어가고 있다.
이번 인물탐구 레포트의 팀 조장을 맡은 나로서는 정말 많은 아쉬움과 함께 또한 나름대로의 뿌듯함 같은 느낌들도 스쳐지나가고 있다. 비록 더욱 더 조밀하고 세심한 조사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모두가 뭉쳐 하나의 주제로 멀게만 느껴졌었던 이건희라는 인물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또 배워가고 싶다는 열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역시 보람과 깨달음을 많이 가져간 작업이 아니었나 싶다.
이제 나에 비전에 큰 영향력을 준 인물을 말하라면 부모님과 학교시절의 은사님들과 함께 한 명 더 생긴 셈이다. 그만큼 그를 조사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반성이라는 반성은 죄다 해 본 느낌이 든다. 그가 좋은 일류 기업을 이끌고 있다는 점? 그가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자라왔다는 점? 그런 이유로 그를 동경하며 또 시기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던 나에게 그는 오히려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다. 그의 인간적인 면만을 살핀다 하더라도 나는 많은 배움과 영감 그리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나도 이건희 회장과 비슷한 성격과 사고를 지향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다. 스스로 사색을 즐기고 항상 깨어있는 생각과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능력을 기르고 싶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물론 나 스스로 이러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무모하고 터무니없을 지도 모를 일이나 내가 동경하는 사고와 성격과 이질감이 들지 않는 그의 성격에 더욱이 이건희라는 인물에 친근함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즉 나도 이건희 삼성 회장만큼은 아니지만 비전과 독특한 개념과 주관을 가지고 있고 이를 언제나 중요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삼성을 자신의 그러한 독창적 인품으로 이끌어 갔었기에 더욱 더 삼성이라는 조직을 발전시키고 그 특유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모두가 같은 사고로 기업이나 사회를 움직이려 한다면 그것은 붕괴의 위험성이 높은 건물과 같은 존재가 된다고 본다.
물론 이건희 자신만이 삼성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킨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 자신을 변화시키고 또한 그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들이 언제나 그의 옆에서 그를 위해 노력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그 마음을 모아 왔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중요시해야 할 것이다.
이는 부족한 자신을 도울 수 있는 또 부족한 주변도 같이 발전시킬 수 있는 공존과 상생의 법칙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나에게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함께 나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나와 연관된 모두와의 합심을 되세길 수 있도록 해준 구실이 되었다고 본다. 이번 레포트의 경우만 해도
결국 우리 팀원간의 화합과 분담을 통한 책임감 및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알기 전의 이건희와 내가 알고 난 후의 이건희는 분명 확실히 다르다. 그러나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그는 분명한 우리시대의 리더쉽을 가진 인물이고, 그를 통해 많은 우리 시대와 우리 기업 그리고 나아가 세계적인 흐름과 발전 전망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시대는 아직도 멈춘 것이 아니다. 역시 그는 미래적 인물이라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역시 이건희는 한 기업의 경영인으로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때론 평범한 남자로서의 배울 점들이 많다. 그러나 나는 이를 그대로 본받고 동경하기 보다는 나 자신의 나름대로 이를 응용하고 접목시켜 나만의 독보적인 능력을 기르는 데 크게 기여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키워드

이건희,   삼성,   이병철,   이건희 리더십,   리더십,   이건희 회장의 가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