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중간과제 철학의 이해 공통유형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 제 3장, 조선사회의 노자와 지식인

소개글

방통대 중간과제 철학의 이해 공통유형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 제 3장, 조선사회의 노자와 지식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서론

본론: 요약 및 추가 설명

1, 순언 그 침묵의 역사
2, 유가 전통과 이단
3, 이단에 대한 모순된 태도
4, 사문난적, 혹은 영혼의 전쟁-

결론: 감상 및 평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순언』은 1611년 율곡의 『문집』이 처음 간행되고 그 후 『속집』·『외집』·『별질』이 차례로 간행되었으나, 어디에도 수록되지 않았으니, 『율곡집』을 편찬하던 율곡의 후학들에 의해서도 『율곡집』에 수록하기를 허용할 수 없을 만큼 파격적 저술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사실상 율곡의 학맥에서도 『순언』에 관해 아무도 논의하지 않아 거의 외면당한 형편이었다.1)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도학자로서 율곡이 『순언』을 저술하였던 것은 율곡의 독자적인 『노자』이해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또한 『순언』을 통해 율곡이 구체적으로 『노자』의 중심개념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가 이단배척의 정통론적입장에서 『노자』를 비판하였던 것이 아니라, 『노자』의 중심개념을 유교이념과 상응하는 것으로 해석함으로써, 『노자』해석의 독특한 시야를 열어주고 있으며, 동시에 유교적 사유구조로 『노자』를 구성하여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은 그 의도가 무엇인지 해명되어야 할 과제이다. 율곡이 『순언』을 저술할 당시, 친우였던 송익필(龜峯 宋翼弼)은 “노자의 본래 취지가 아니요, 구차하게 일치시키는 혐의가 있다”고 하여 저술을 만류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율곡은 “구차하게 일치시키는 혐의가 있다”는 친우의 비판적 지적에도 불구하고 왜 『순언』을 저술했던 것인지 설명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노자』를 유교사상과 상응시켜 해석하는 것이 과연 『노자』의 본래 취지와 어떤 점에서 어긋나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유교사상과 상응시켜 해석함으로써『노자』에 대한 해석에서 어떤 중요한 관점을 드러내주는 것인지 음미될 필요도 있다.
책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는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학문적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많다. 조선 중후반기 엄격한 성리학적 질서 하에서 조선의 선비들은 정학()으로 잡은 성리학적 체계(주희-이이-송시열로 이어지는)를 기준으로 삼아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전부로 생각하도록 교육받았다. 그럼에도 당대 최고의 지성이라는 율곡은 노자의 정신세계를 탐닉하여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책까지 남겼다. 엄혹한 학문적 분위기 속에서 이이를 노자에게로 이끈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일부 이이를 두둔하려는 학자들은 아전인수 격으로 율곡이 『순언』을 저술한 것은 『노자』를 유교의 사유체계로 끌어들여 『노자』를 이단에서 해방시켜 정당화 하려고 의도한 것이라 보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은 핑계일 뿐 율곡의 뜻은 다른 데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처럼 『순언』을 통해 『노자』를 억지로 유교사상에 일치시켜 왜곡해 놓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성리학으로 중국에까지 알려진 대학자가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그것은 학문적인 끌림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율곡의 자라온 환경이나 그 당시 조선의 분위기를 그렇게 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율곡은 열린 마음으로『노자』를 읽음으로써, 『노자』에서 유교사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노자』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 김시천, 책세상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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