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공간과 남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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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공간과 남한교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개신교인들의 상황이 현재의 남한의 개신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긍·부정적 평가를 모두 해보려고 한다.
먼저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과 미군정이 영향이 우리나라에게 끼친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금전적인 어려움과 그에 따른 인적 자원을 양성할 수 없음에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었던 개신교를 직접적인 물질의 계속적인 후원과 원조, 또한 유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는 등 계속해서 신학을 하고 개신교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이다. 그것뿐 아니라 이승만 등 친미계열의 인사들을 통해 기독교 정권에 가까운 정부를 창출시킴으로 인해 개신교의 포교가 훨씬 더 쉬워지고 많은 사람에게 대중적인 종교가 될 수 있었으며 그 후에 개신교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양적으로도 성장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첫째, 해방직후 다른 나라의 이익에 의해 우리나라가 둘로 나누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공·친미 사상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를 위한 사상이 될 수 없다. 권력에 편에 서서 우리나라의 개신교가 우리나라 개신교만의 색깔과 생각으로 나아가지 않고 정치권력과 다른 나라의 세력에 의존하여 성장하고 그들의 편에 오히려 앞장선 부분도 상당 부분이기 때문이다.
둘째, 현재까지도 친미주의로 인한 악영향이 우리 사회 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소고기로 인한 광우병과 한미FTA 등은 우리 사회의 많은 서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야기시킨다. 그러므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곳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자신(우리나라)이다. 하지만 첫 번째 이유에서 살펴보았듯이 권력과 정치세력에 의해 좌지우지 됐던 남한 개신교는 결국 친미일수 밖에 없고 역사 속에서 권력의 편에 서왔고 재벌 등 소위 “있는 사람”을 위한 종교일 수밖에 없으며 그러므로 자본주의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한 개신교의 한계를 인정하고 우리는 그 한계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개신교로 토착화시키며 좀 더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미국 선교사들의 유입과 그들의 사상과 원조를 통한 남한 개신교의 발전은 근본주의 신학을 낳게 되었다. 그 근본주의 신학 자체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초기 남한 개신교의 근본주의가 지금의 남한 개신교에도 수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남한 개신교인의 상당부분이 성서축자영감설을 통한 성서해석을 하고 있고 뿌리 깊이 박힌 근본주의 신학은 다른 신학의 접근을 이단이라 판단하고 서로를 너무 쉽게 정죄하는 신학이 되어버렸다. 또한 근본주의는 사회와 문화에 대해 도피적이거나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이러한 현실은 오늘날에도 이어진다. 한 가수의 공연을 가지고 자신들의 논리로 그 가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모두 그릇된 판단을 하는 이들로 치부해 버리는 예가 바로 근본주의의 사회·문화에 대한 배타적 모습일 것이다.
이렇게 해방공간 안에서의 남한 교회의 모습으로 필자들은 여러 가지 평가들을 내렸다. 분명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 양 측면의 모습이 다 있지만 우리가 현 시대와 세대를 살아가면서 이제는 우리나라의 주체적인 신학과 신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부정적인 영향들을 많이 평가했지만 비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현재를 바라보는 눈을 기르며 우리가 사는 시대와 공간 안에서 저 역사들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흥수, 「한국기독교의 역사」,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2005)
강인철, 「한국의 개신교와 반공주의」, (중심:2007)
강위조, 「한국 기독교사와 정치」,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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