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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절을 하니까 물건들과 사람들이 전보다 훨씬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진다. 이제부터 맞절을 재미있고 신중하게 하겠다.
2002.4.12 탱그리 마법사
선생님의 특이한 교육방식중 하나가 바로 맞절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 또한 모심활동 중 하나인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맞절은 매우 생소해 보인다. 여기서 맞절은 그냥 고개만 숙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땅바닥에 머리가 닿도록 절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맞절을 함으로써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위의 일기에서처럼 아이들은 즐거워 할 수도 있고 대상과 보다 친근하고 가까워 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이의 입장이라면 별로 좋아할 것 같지 않다. 선생님의 취지대로 과연 내가 맞절을 하며 존중의식과 감사함을 느낄지 의문이다. 매일 맞절을 하는 것은 자칫 형식적이게 될 수 있다. 인사는 그냥 하되 명절 전 이라든지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만 맞절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맞절을 할 때는 사전에 “오늘은 상대의 ~~에 감사해 봅시다” 라고 말하거나 덕담을 말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밖에도 선생님은 모심활동으로 칭찬하기, 천사놀이, 포옹하기 등을 한다. 그중 선생님이 아이들 모두에게 포옹해 주는 것은 저학년에게만 적절할 것 같다. 이 선생님은 6학년을 많이 가르친 듯한데 고학년에게는 포옹하는 것이 별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6학년은 꽤 성숙한 아이다. 한창 사춘기인 학생이 많을 텐데 선생님이 안아주면 거부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많이 민감해 하므로 불쾌감마저 가질 수 있다. 나라면 사전에 학생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괜찮다고 한 아이에게만 포옹을 해주고 그렇지 않은 아이에게는 악수를 하거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등 개개인마다 약속된 인사를 해줄 것이다.
이밖에도 책에는 선생님의 수많은 교수방법, 철학 등이 담겨있다. 내가 다소 비판적으로 말해 이 책을 나쁘게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그저 비판적 관점을 통해 좀더 나은 교육철학이나 방법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것이다. 실재론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며 감동받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생님께선 온고지신적인 자세를 취하시는데 그것이 너무 과거에만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은 디지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선 컴퓨터나 디지털매체들을 별로 사용하지 않으시는 듯하다. 물론 선생님은 디지털자료가 아닌 경험학습, 참여학습 등 좋은 방법들을 사용하시지만 아이들이 커서 세상에 나가려면 오늘날의 새로운 방식들도 접목시켜야 하지 않을까.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선생님은 옛것에만 너무 치중하시니 선생님의 교육방식은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정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선생님의 교육철학 자치, 공생, 모심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를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뭔가를 더 추가하면 좋을 듯하다. 그 뭔가는 내가 좀더 경험하고 노력하면서 찾아낼 것이다.
2002.4.12 탱그리 마법사
선생님의 특이한 교육방식중 하나가 바로 맞절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것 또한 모심활동 중 하나인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맞절은 매우 생소해 보인다. 여기서 맞절은 그냥 고개만 숙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땅바닥에 머리가 닿도록 절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맞절을 함으로써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위의 일기에서처럼 아이들은 즐거워 할 수도 있고 대상과 보다 친근하고 가까워 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이의 입장이라면 별로 좋아할 것 같지 않다. 선생님의 취지대로 과연 내가 맞절을 하며 존중의식과 감사함을 느낄지 의문이다. 매일 맞절을 하는 것은 자칫 형식적이게 될 수 있다. 인사는 그냥 하되 명절 전 이라든지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만 맞절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맞절을 할 때는 사전에 “오늘은 상대의 ~~에 감사해 봅시다” 라고 말하거나 덕담을 말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밖에도 선생님은 모심활동으로 칭찬하기, 천사놀이, 포옹하기 등을 한다. 그중 선생님이 아이들 모두에게 포옹해 주는 것은 저학년에게만 적절할 것 같다. 이 선생님은 6학년을 많이 가르친 듯한데 고학년에게는 포옹하는 것이 별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6학년은 꽤 성숙한 아이다. 한창 사춘기인 학생이 많을 텐데 선생님이 안아주면 거부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많이 민감해 하므로 불쾌감마저 가질 수 있다. 나라면 사전에 학생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괜찮다고 한 아이에게만 포옹을 해주고 그렇지 않은 아이에게는 악수를 하거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등 개개인마다 약속된 인사를 해줄 것이다.
이밖에도 책에는 선생님의 수많은 교수방법, 철학 등이 담겨있다. 내가 다소 비판적으로 말해 이 책을 나쁘게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그저 비판적 관점을 통해 좀더 나은 교육철학이나 방법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것이다. 실재론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며 감동받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생님께선 온고지신적인 자세를 취하시는데 그것이 너무 과거에만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오늘날은 디지털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선생님께선 컴퓨터나 디지털매체들을 별로 사용하지 않으시는 듯하다. 물론 선생님은 디지털자료가 아닌 경험학습, 참여학습 등 좋은 방법들을 사용하시지만 아이들이 커서 세상에 나가려면 오늘날의 새로운 방식들도 접목시켜야 하지 않을까.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선생님은 옛것에만 너무 치중하시니 선생님의 교육방식은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정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선생님의 교육철학 자치, 공생, 모심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를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뭔가를 더 추가하면 좋을 듯하다. 그 뭔가는 내가 좀더 경험하고 노력하면서 찾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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