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통사 - 중국의 불교

소개글

동양철학통사 - 중국의 불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불교의 탄생과 발전
Ⅲ. 중국에서 불교의 변용
Ⅳ. 나가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사찰 토지 또한 면세가 되었다. 따라서 권문세가들은 사원과 관리들을 중재하여 공인사찰로 지정을 받아내고 이러한 사찰과 관계를 맺어 자신의 땅에 대해서도 면세를 얻어내곤 했다. 사찰과 관리 사이에서 교묘한 술책으로 이러한 면세를 얻어내는 것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찰이 소유한 대 토지는 승려들이 직접 경작한 것이 아니라 사원의 노비, 소작농, 사미승 등이 경작하였다. 승려들은 땅을 파거나 곡물을 수확하는 등의 일을 하면 흙속의 생물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농사일은 하지 못하도록 율장에 명백히 기록되어 있었다. 농사가 계율에서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관행을 벗어난 것은 선종이다. 백장회해는 선승들의 행실과 사찰 관리를 규정한 『백장청규』를 제시하며 선승들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선승들도 자기 몫의 노동을 해야만 한다는 백장의 주장은 선불교의 독립적이고 중국적인 특징을 드러내는 한 가지 방법이다. 육체노동을 금하고 탁발에 의지해서 살아야만 하는 계율에 얽매인 것이 아니라 성인으로서 건강한 성인은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중국적 보편적 노동윤리에 맞게 조정한 것이다.
사원은 당대에 가장 거대한 지주가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늘려나갔다. 이를 통한 소득으로 각종 산업에 참가하면서 더 많은 부를 축적해 나갔다. 이들이 참가한 사업은 물방앗간 운영,. 기름집, 시주 받은 물품 창고인 무진장의 운용, 여행자 숙박업 등이다. 이러한 상업적 활동을 통하여 사원은 더 많은 자본과 수익을 창출하였다. 사원은 중국의 경제적 지배집단의 구성하는 일원이 되었으며 일반적인 부자나 권문세가와 전혀 다를 바가 없이 경제적 상업적 활동에 종사하면서 경제권력을 행사하였다.
Ⅳ. 나가며
불교의 기본개념인 연기의 법칙, 무상의 세계관, 무아의 인간관 등은 전통적인 중국의 사유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불교에서 인간의 육체와 자아를 보는 관점이나 사후세계에 대한 관념 또한 매우 이질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교는 자국에서보다 중국에서 더욱 화려하게 꽃피우고 나아가 한국이나 일본 등의 동아시아 전체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이러한 불교의 힘은 어디에 있는가?
명상적 종교로서의 불교는 안으로 어떤 실체적 자아가 없고, 설법하고 포교하는 종교로서의 불교 또한 권위의 고정된 중심이 없다. 교리적으로 말한다면 고정된 자아나 불변의 진리관이 없다는 점이야말로 불교의 역동성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윌리엄 시어도어 드 배리, 한평수 역, 『다섯 단계의 대화로 본 동아시아 문명』, 실천 문학사, 2001. p.49.
불교가 확장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이 역동성이다. 불교는 자체의 확고한 권위와 중심이 없었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불교는 이 뛰어난 적응력으로 전혀 이질적인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던 중국에 들어가서 오히려 자양분을 받으며 새롭게 탄생하였다. 무엇보다도 불교와 중국이 만나 사상적으로 이루어낸 가장 뛰어난 결과는 아마도 성리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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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쥐르허, 최연식 역,『불교의 중국정복』, 씨아이알, 2010.
윌리엄 시어도어 드 배리, 한평수 역, 『다섯 단계의 대화로 본 동아시아 문명』, 실천 문학사,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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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케네쓰 첸, 박해당 역, 『중국불교 상』, 민족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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