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종과 천태종 중국불교 레포트

소개글

화엄종과 천태종 중국불교 레포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화엄종
1)교판론
2)인간관
3)이론 중시
2. 천태종
1)교판론
2)인간관
3)실천 중시
3. 정리

본문내용

있다. “마치 수레의 두 바퀴와, 새의 양 날개와 같은 것이다.” 라고 했다. 이는 결국 내외겸전의 의미와 통한다.
3).실천중시: 천태종의 실천 체계 중 특히 중요한 것으로는 삼관과 십경십승관법을 들 수 있다.
삼관(三觀)은 관(觀)이 깊어지는 단계를 말하는 것이다. 관이 깊어지는 단계는 먼저 공을 깨달은 다음, 공을 깨달은 힘에 의지해서 세간에 내려가서 중생을 교화하며, 그 중생을 교화한 공덕에 의지해서 완전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불교는 세간을 멀리하는 가르침이 아니다. 불교에서 세간을 멀리하는 것은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힘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길을 가는데 두 사람이 다 맹인이면, 서로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눈이 열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불교에서 세간을 멀리하는 것도 바로 자기 눈을 열리기 위해서이고, 이런 눈을 얻는 데에는 수행의 시간이 필요하다.
십경십승관법(十境十乘觀法)은 깨달음을 이루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다. 가령 수행을 하는데, 번뇌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수행 중에 병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혹시 수행하다가 적은 것을 얻고서 완전한 도를 얻었다고 잘못 생각하면 어떻게 하는가? 이런 점 때문에 지의는 십경을 제시하였다.
그런데 불교에서 말하는 이상의 경지가 아무리 숭고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면 그것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것을 이루는 방법을 정리하여 십승관법(十乘觀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면 십승관법의 의미를 정리해 보자. 그것은 다음의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바른 진리의 가르침을 알아야 한다. 둘째 자비심이 있어야한다. 셋째 지관을 닦아야 한다. 넷째 자기가 어느 정도 수행이 익었는지 알아야 한다. 다섯째 진리에 대한 애착마저 버려야 한다. 이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내용이다. 네 번째 내용은 보통 수행자가 조그마한 경지를 얻고서 만족해 버리는 것에 대한 경고이다. 한국 선종의 풍토는 대체로 이론적인 것을 분별 집착으로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최소한 자기가 어느 정도 수행이 완성되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교학의 지식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 내용은 불교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이다. 즉 불교의 궁극 경지에 이르러서는 불법에 대한 집착마저 버려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3. 정리
화엄종과 천태종은 중국 불교의 양대산맥으로서 중국 불교를 대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종교는 불교라는 공통 범위를 가지고 있으므로 공통점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차이 점이 더 많은데 차이점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교판론의 차이이다. 화엄종에서는 『화엄경』을 강조하고, 천태종에서는 『법화경』을 강조한다.
둘째 인간에 대한 관점의 차이이다. 화엄종에서는 인간 마음 중의 청정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고, 천태종에서는 인간이 선과 악을 겸비한 존재라고 보고 있다. 이런 차이점은 어떤 경전을 강조하느냐 하는 점에 이미 내포되어 있던 것이다.
『법화경』은 이승인 성문· 연각과 대승인 보살을 궁극적인 가르침인 일승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 경전은 인간 세계의 부족한 측면이 어느 정도 인정된 다음 전개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화엄경』에서는 연화장 세계라는 이상 세계를 그리고 있으므로, 이 경전은 이상의 경지에 관심이 많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연화장 세계는 진리 자체인 비로자나불의 과거의 원과 수행에 의해 깨끗하게 꾸며진 세계이다.
그러므로 어떤 경전을 강조하느냐에 이미 인간에 대한 관점이 숨어 있는 것이다.
셋째 이론을 강조하느냐, 실천을 강조하느냐 하는 차이점이다. 천태종에서는 인간에 악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강조하는 것이고, 화엄종에서는 인간 마음의 청정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이 청정한 부분을 묘사하는 데 강조점을 두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 역시 인간의 부족을 어느 정도 인정한 『법화경』과 연화장 세계라는 이상향을 그린 『화엄경』의 차이로 귀결된다. 이와 같은 천태종과 화엄종의 차이점은 강조점을 둔 경전이 각각 무엇인가에 따라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동양윤리의 담론』조현규 저, 새문사. 2006.
http://anwjdrkdgh.blog.me/110014172019
『논쟁으로 보는 불교철학』이효걸, 김형준 외 저, 예문서원.
『중국철학사』 풍우란 저, 박성규 옮김. 까치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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