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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유명하다. 1967년 체코에서 첫 번째 장편 소설 『농담』을 발표하고 희곡 『프타코비나』를 집필하였는데, 『농담』은 이듬해 불어로 번역되어 쿤데라는 프랑스에서 명작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1968년 극작가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 1936~2011)과 함께 ‘프라하의 봄’에 참여했다. ‘프라하의 봄’이 소비에트 침공으로 좌절되는 8월까지 알렉산드르 둡체크(Alexander Dubek, 1921~1992)가 추진한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데, 개혁적 낙관주의의 짧은 봄날이 소비에트 침공으로 막을 내리고, 이어지는 정부 주도의 숙청으로 쿤데라는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의 책들이 도서관에서 사라지고, 그가 쓴 연극 상연은 중지되었으며, 그 밖의 모든 집필과 강연 활동이 제한당했다. 그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84년 프랑스로 이주한 후 출간된 작품으로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역사의 상처라는 무게에 짓눌려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 소설로 쿤데라는 명실공히 세계적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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