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을 찾아서 서평

목차

1.들어가며

2. 대체역사소설의 기능

3. 역사, 필연인가 우연인가

4. 현실과 허구 구분 못하게 하기

5. 비명의 의미

6. 열린 민족주의

7. 맺는 말

본문내용

어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우리 민족을 탓하고 있다. 그리고 내지인과 반도인의 차별을 보여주면서 '민족'의 소중함을 말하는 것과 다른 민족에 대한 차별은 다른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내지인들에 대해 분노를 느꼈지만 이것은 이내 우리 민족의 민족정체성을 바라는 간절한 바램으로 바뀌었다. 다른 민족에 대해 올바른 대우를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민족의 소중함이 더해지는 것은 아니다. 작가의 이러한 열린 민족주의는 모든 민족을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7. 맺는 말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스〕가 곧 개봉 될 예정이다. 책이 스테디 셀러가 되고 또 영화로 만들어 지는 것이 단지 소재가 독특해서 만은 아닐 것이다. 광복이 된지 6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우리는 아직 일제시대의 상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서구문화와 일본문화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휘청대고 있다. 과연 지금의 우리가 소설의 주인공 기노시다 히데요보다 더 민족정체성이 강하게 심어져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 소설은 문학적인 입장에서 보아도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다.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을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잘 표현하고 있다. 도끼에에 대한 사랑을 첨가하여 주인공의 문학적인 능력과, 저항적 민족주의로 흘러가지 못하게 한 점, 그리고 소설 속에 또 다른 소설을 넣어 역사소설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근거부족을 교묘하게 감추는 능력 등 여러 가지 문학적 장치를 이용하여 소설을 완성하고 있다.

키워드

비명,   열린 민족주의,   현실과 허구,   대체역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