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연합운동의 역사와 문제점 - 원불교 종교연합운동을 중심으로 -

목차

- 목 차 -


Ⅰ.들어가는 말
Ⅱ.원불교 종교연합운동의 역사와 문제점
Ⅲ.한국 종교연합운동의 역사와 문제점
Ⅳ.국제 종교연합운동의 역사와 문제점
Ⅴ.나가는 말

본문내용

국제종교연합운동에서는 훨씬 복잡한 문제이다. 그리고 이것이 소위 종교연합(UN)과 국제연합 (UN)의 커다란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연합에서는 크든 작든 한 나라로서 인정이 되면 회원가입의 자격이 생기며 회원국가는 공식적인' 대표를 국제연합에 보내게 된다. 그러나 종교연합의 경우 누가 어떤 종교의 공식적 대표성을 갖느냐 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불교와 개신교의 경우 종파가 수백, 수천에 이르는데 누가 개신교의 공식적인 대표가 되며 또한 누가 불교의 공식적인 대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또 모두에게 대표권을 준다고 해도 신자의 규모가 수억에 이르는 교단과 수백, 수천 밖에 되지않는 작은 교단을 동등한 대표로 취급할 수 있느냐도 문제다. 더구나 종교연합에는 정통성과 이단의 문제까지 겹쳐 연합체 구성에 더욱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당분간은 대표성의 문제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는 것이 좋고, 뜻을 같이 하는 종단 중심으로 움직이는 수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을 것이다.
세번째, 이들 종교연합기구들간의 협력문제이다. 원불교 종교연합운동(UR) 이 구상하는 대로 UN과 필적할 만한 국제기구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유사한 종교연합기구들이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뜻을 지지하는 有志之士도 꽤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각 종교연합기구마다 특성이 있는 한 이를 무리하게 하나로 합병하려는 것은 현재로는 무리이고 또 그럴 필요도 없다. 오히려 이들을 인위적으로 통합하려고 할 경우 종교패권주의로 여겨질 위험마져 있다. 따라서 마커스 부레이브룩 WCF의장이 제안하듯이 당분간은 상호 정보교환을 하고 협력할 일은 협력하는 네트워크식의 운영방안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 마커스 부레이부룩, 「종교간 협력운동의 역사와 전망」, 김팔곤, 같은책, 484-486 쪽.
또한 종교연합운동을 중앙집권화 하는 것도 효율상 필요할지 모르나 특성있는 단체들의 역할을 잘 살려주고 또 지역단위의 소규모 종교협력운동들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支會 (Local Chapter)들을 육성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프로그램도 大會위주의 행사보다는 각 지역 사회들이 갖고 있는 구체적인 현안들을 해결하는 실천적인 프로그램들이 종교연합 행사로서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끝으로 종교연합기구들이 지나치게 종교의 보편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앞서도 얘기 했듯이 종교간의 보편성과 전체성도 중요하지만 각 종교의 특수성, 개별성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특수'없이 보편'이 존재할 수 없으며 개별'없이 전체'가 존재할 수 없는것 아닌가?
) 여기서 하나 언급해야할 것은 앞서 언급한 세계종교연합기구들이 초기에는 종교간의 공통점을 보다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각 종교의 특성들을 이해하는데에도 같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앞의 글, 478쪽.
종교연합운동이 보편주의만을 강조하여 하나의 조직하에 여러 종교를 묶어버리려고 한다면 그것은 연합'이라는 의미의 또하나의 종단같이 됨으로서 개별 종단들의 저항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소태산의 일원주의의 이상도 결국은 여러 종교들이 특수성을 유지하며 서로 화합하고 넘나드는 것이지 하나의 종교로 획일화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 『대종경』 전망품 13 장 참조.
Ⅴ.나가는 말
필자는 앞에서 원불교와 국내 그리고 국제적인 종교연합운동의 역사와 문제점들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본 논문은 특정 주제를 論하기보다 종교연합운동의 포괄적인 역사와 주요 문제점들을 서술하는 것이었기에 따로 결론을 맺기는 어렵다. 단지 보편성과 특수성의 조화 문제, 대표성의 문제, 여러종단의 일관된 참여 문제 등은 어떤 단위의 종교연합운동에도 공통된 문제로 등장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필자는 종교간의 연합이 어떤것이어야 하는 가를 시사하는 의미있는 일화를 하나 소개함으로써 본 글을 마치기로 하겠다.
다음은 시크교의 창시자 나낙크 (Nanak)의 臨終때 있었던 얘기이다. 회교와 힌두교의 충돌이 잦은 인도의 북서지역에서 한분의 神, 하나의 진리가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종교간의 화합에 앞장섰던 나낙크는 회교 출신 제자와 힌두교 출신 제자들이 많았다. 그 제자들이 스승 나낙크의 임종에 앞서 스승이 돌아가시면 서로 자기식대로 한편(회교도)은 매장을 하자고 하고 또 한편 (힌두교도)은 화장을 하자고 의견이 맞섰다. 그러자 이를 보고있던 스승 나낙크는 말하기를 힌두교도는 내 오른쪽에, 회교도는 왼쪽에 꽃을 놓도록 하여라. 아침에 일어나 보아 꽃이 아직 싱싱한 쪽의 의견대로 하여라 로 말했다. 그 말을 끝내자 나낙크는 이불을 머리위로 끌어당기고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궁금한 제자들이 그 이불을 젖히자 그 밑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양쪽의 꽃이 모두 활짝 피어 있었다.
) J.B.노스, 『세계종교사』 윤이흠 역 (서울:현암사, 1986), 846-847쪽
이와 같이 종교연합운동은 어느 한꽃이 다른 꽂을 뒤덮는 것이 아니고 모든 꽃이 다 활짝 필 수 있을 때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종교다원주의 현상인식에서 대화 시작
종교연합운동의 시작-->연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원주의 인식에서 시작
공동의 위기의식
대화교조주의가 되지말아야
인도의 종교대화
종교간 대화/종교학
<종교연합운동의 과제>
종교학 교육의 확산
종교교육 (중고시절부터의)
청소년에게 대화교육
서두루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자
종교간의 대화 - 그 이론과 실제
서론: 오늘날의 종교의 현상:
하나의 세계와 다원화 현상
I. 철학적 접근
1.문제의 본질:
진리는 하나인가? 여럿인가?
2.종교의 대화: 무엇인 문제인가?
3. 타종교에 대한 세가지 태도
배타주의 , 포괄주의, 다원주의, 그 넘어서
II. 역사적 접근
1. 타 종교에 대한 여러 종교의 입장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유교, 도교
2. 종교간 대화의 역사:
3. 종교간 대화의 기구 소개:
세계종교의회, IARF, WCRP, TOU, WCF
기타
III. 한국에서의 종교대화의 역사와 현상, 그리고 문제점
1. 종협, kcrp, 기타
IV. 부록: 기독교와 불교의 대화: 삼위일체론을 중심으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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