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문학론

목차

Ⅰ. 머리말

Ⅱ. 페미니즘 문학론 선수지식

Ⅲ. 페미니즘 문학론의 이론적 전개

Ⅳ. 실천비평으로서의 페미니즘문학

Ⅴ.마무리

본문내용

비평의 문제라 하겠다. 또 이와 관계하여 작품분석의 중요 요소인 '여성상'에 대한 문제로 진정 생물학적 차이 이상의 진짜 '여성상'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이에 따르는 여성의 글쓰기는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이와 함께 페미니즘 문학에 관심이 크게 부각됨으로써 여성작가들에 대한 조명이 활발해진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지만 당대성과 시의성으로 인해 80년대 후반 이후의 여성작가에게만 집중적으로 관심이 모아진 것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여성소설이 크게 부각된 1930년대와 1980년대 말의 두 시기가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의식의 수준에서 여성문학의 편차는 크지만 문학사는 지속과 발전, 변형을 거치는 연속적인 진행과정이므로 80년대 후반 여성작가들 뿐 아니라 해방 이전의 여성 소설에 대한 학문적 관심 및 이 두 시기를 연속선상에서 파악하려는 작업이 병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존의 페미니즘 논의에 대한 비판을 유순하는 ①천박한 대중의 속성과 야합하는 대중영합주의 ②부분을 전체로 간주하는 맹목적 국부치중 ③남녀관계를 대립구도로 놓고 증오를 거침없이 드러내는 독선적 태도 ④인간의 고민을 여성의 고민으로 과장하는, 인간의 본질과 속성에 대한 통찰의 결여 ⑤구체적 대안이 없는 관념적인 구호의 남발 ⑥표나게 내세우는 자신들의 충정 ⑦실천집단간의 대화가 거의 없는 분파성 ⑧서구이론 의존성 등 8가지로 나누어 지적하고 있다.(유순하, 『한 몽상가의 여자론』,1994, 문예출판사).
문학의 가치에 있어서 남성중심적 가치가 곧 바로 보편적인 가치가 되어왔고, 비평가 역시 대부분 남성이었다는 역사적 상황에서 여성문제에 대한 비평가 역시 작가와 마찬가지로 남성중심적 사고에 함몰되어 비판적 인식을 지니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제대로 여성이 지니게 되는 문제점과 그 해결 방안의 모색을 추구하려는 진보적인 입장에서 페미니즘 비평, 여성문학론이 대두하였다. 문학 작품내에 있는 여성이 처한 현실과 현 사회와의 관계, 여성의 문제 인식과 여성의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가치획득 전망을 얼마만큼 작가가 인식하고 내면화하여 표현하는가가 중요하리라 여겨진다.
따라서 여성문학론이란 여성의 자주, 평등, 자존적인 삶을 지향하는 문학이며 여성의 평등적 자유의 삶을 지향한다고 해서 남성의 자주, 자존적 삶까지를 부정하거나, 남성적 원리 자체에 도전, 또는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와 특수한 개성으로서의 역할이 심화되는 바람직한 인간성 획득과 자유가 보장되는 삶이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가부장제도의 모순점과 여성의 인권적인 문제점을 제세해야 하며, 남녀 관계의 종속적, 대립적 차원을 극복하여 상호보완적 관계의 정립을 추구해야한다.
여성작가의 여성으로서 체험이 여성을 역사 위에 한 주체로 인식되어 형상화될 때 진정한 여성문학의 장이 열릴 것이다.
Ⅴ.마무리
이상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살펴보았다. 발제지의 아쉬운 면은 이루 열거할 수조차 없다. 많은 질타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시험기간이 겹쳐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토론을 하지 못했다고 변명해 본다. 상당히 재미있는 주제이고 토론해 볼 만한 것이다. 다음 기회에 한 번 진지하게 토론할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페미니즘의 열의가 요즘은 식은 것인가. 경북대 총여학생회 회장 선출이 어려웠던 것, 국문과 여학생회가 1996년부터 사라진 것 등을 볼 때 그러한 생각이 든다. 학생들의 이러한 무관심은 문제의 부제이기 보다 비판 능력의 부제로 보이기도 한다. 얼마 전 이충섭 교수의 성희롱 사건이 터졌을 때 또한 페미니즘에 대한 담론이 형성될 만한 것이었음에도 일회적인 사건으로 우리의 뇌리 속에 사라지는 듯 하다. 페미니즘의 사상이 그러하듯 페미니즘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해방이다. 문학은 인간 해방에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페미니즘은 우리에게 문제의식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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